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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Simon Dominic 트랙 Choice 5

조재형 기자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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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mon Dominic의 프로필 사진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8월 12일 Simon Dominic은 자신만의 트랙이었던 ‘사이먼 도미닉’을 공개하며 약 2년 5개월 만의 복귀를 알렸다. 공개된 ‘사이먼 도미닉’은 Simon Dominic 자신의 이름을 곡 제목에 당당히 앞세울 만큼 지극히 Simon Dominic스러운 힙합 음악이었다. ‘사이먼 도미닉’은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 순위를 석권했고 대중들로 하여금 Simon Dominic의 복귀를 8월 21일에 공개될 Simon Dominic의 신보를 기대하게끔 했다. 이러한 Simon Dominic의 돌풍은 분명 이유가 있다. 2008년 ‘아메바컬쳐’에 들어가기 전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쌓아온 Simon Dominic의 탄탄한 음악적 초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Simon Dominic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전이자 2008년 이전 언더그라운드에서 Simon Dominic이 자신의 존재감을 구축한 지금의 Simon Dominic를 있게끔 한 Simon Dominic의 초석이 된 음악들이 있었는데, 그 음악들을 다시 들어보자.

   
▲ ‘A Legend’가 10번 트랙으로 실린 Addsp2ch의 ‘Elements Combined’

  Addsp2ch [LP] – 10.A Legend (Feat. Simon Dominic)

  2005년, 하드코어 힙합의 선두주자, 빅딜의 또 다른 기둥이었던 Addsp2ch(이하 어드스피치)가 처음이자 다시없을 자신의 정규음반을 발매했다. 어드스피치의 정규음반은 어드스피치만의 어둡고 무겁고 하드코어한 힙합으로 가득했다. 이렇게 어드스피치의 음악에 수많은 한국힙합의 굵은 줄기와도 같은 MC들이 피쳐링으로 참여해 음반의 완성도를 높였다. 당시 한국힙합에 굵은 줄기와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순 없었지만 22살의 앳된 MC가 자신만의 플로우를 구사하며 어드스피치의 음반에 참여한 다른 MC들보다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했는데, 그가 바로 Simon Dominic이었다. 10번 트랙 ‘A Legend’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Simon Dominic는 기존의 MC들과 전혀 교집합 되지 않는 색으로 성공적인 피쳐링을 해냈다. 또한 22살 청년이 작사했다고 믿겨지지 않는 Simon Dominic만의 깊이 있고 철학적인 가사는 앞으로 Simon Dominic 자신의 행보를 청중들로 하여금 직접 기대를 이끌었다.

   
▲ ‘Victim of Steam’이 10번 트랙으로 실린 Keslo의 ‘Street Level Vol.1’

  Keslo 1st – 10.Victim of Steam (feat. Simon Dominic)

  성공적인 어드스피치 음반의 피쳐링 지원에 이어 Keslo(이하 케슬로)의 정규음반에도 Simon Dominic는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케슬로는 주로 랩보다는 비트를 만들고 작곡을 하는 프로듀서였기에 결과적으로 Simon Dominic는 케슬로의 비트 위에 자신이 한 트랙의 모든 랩을 담당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이 임무를 Simon Dominic는 자신 음악에 있어 길이 남을 명 트랙으로 발전시키기에 이른다. ‘Victim Oof Steam’이라는 제목 아래 그동안 자신이 힙합을 대해왔던 모든 길을 되짚으며 역시 어떤 MC들과도 차별화 된 색으로 트랙을 완성시켰다. 케슬로만의 감각적인 비트에 Simon Dominic가 쓴 자신의 인생을 담은 가사와 랩이 더해져 케슬로에게나 Simon Dominic에게나 서로에게 길이 남을 트랙 ‘Victim of Steam’이 창조됐다. 지금이라도 Simon Dominic를 알고 싶다면 당장 ‘Victim of Steam’을 들어보라.

   
▲ ‘The Triumph’가 20번 트랙으로 실린 Loptimist의 ’22 CHANNELS’

  Loptimist 1st – 20.The Triumph (Feat. Simon Dominic)

  Simon Dominic에게 있어 Loptimist(이하 랍티미스트)는 소중한 음악적 동반자다. Simon Dominic의 음악에 랍티미스트는 가장 많은 비트를 제공했고 후에 Simon Dominic가 대중적 인지도까지 얻은 뒤 발매한 Simon Dominic의 1집의 모든 비트를 랍티미스트가 프로듀싱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Simon Dominic와 랍티미스트가 완벽한 합작을 선보였었는데, 그 합작의 멋을 확인할 수 있는 트랙이 랍티미스트 1집에 수록된 20번 트랙 ‘The Triumph’다. 힙합에 있어 자신에게 자신감을 무한히 부여하는 ‘Swag’은 힙합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요소이자 감정이다. 이를 Simon Dominic는 랍티미스트의 비트 위에 전혀 촌스럽지 않게 아니 Simon Dominic의 랩을 따라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절대 따라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Simon Dominic 자신의 랩 난이도를 한껏 끌어올려 자신을 향한 ‘Swag’과 자신과 랍티미스트의 완벽한 합작의 완성품 ‘The Triumph’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미 고난이도의 랩을 구사한다는 평을 받던 Simon Dominic였는데 더 자신의 색깔을 심화시켜 ‘The Triumph’라는 기념비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 랍티미스트가 잘 가꾸어놓은 비트 위에서.

   
▲ ‘Night Riders’가 7번 트랙으로 실린 Jiggy Fellaz의 ‘Xclusive’

  Jiggy Fellaz 1st – 07.Night Riders (밤을 걷는 소리꾼) (Feat. Wimpy) _ Simon Dominic

  다시 한 번 Simon Dominic는 수많은 MC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성공한다. 그 증거가 Jiggy Fellaz(이하 지기 펠라즈)의 첫 번 째 음반에 실린 7번 트랙 ‘Night Riders’였다. 지기 펠라즈는 30명이 넘는 인원을 자랑하는 한국힙합에 대표적인 크루였다. 대규모 인원을 자랑하는 지기 펠라즈가 2007년 3월 6일 첫 음반을 발매하기에 이르렀다. 지기 펠라즈 1집은 각 트랙들에서 자신의 랩과 존재감을 더 강하게 보이려는 한국힙합 대표 MC들의 경연장이라 봐도 과언은 아니었다. 이 사이에서 Simon Dominic는 과거보다 더 한 층 발전된 랩을 들고 나와 자신만의 존재감을 구축했다. 랩만 어렵게 하여 자신의 색을 구현한 것이 아닌 또 다른 음악적인 요소인 그루브와 리듬감을 자신의 랩에 투영해 Simon Dominic 자신이 절대 음악적으로 뒤처지지 않는 MC임을 ‘Night Riders’라는 트랙으로 직접 증명했다. Simon Dominic는 자신의 음악적 가치 입증, 이것을 확인시켜주었다. 그 수많은 한국힙합 대표 MC들 사이서 말이다.

   
▲ ‘Hyper Soar’가 10번 트랙으로 실린 Outsider의 ‘Soliloquist’

  Outsider 1st – 10.Hyper Soar (Feat. Simon Dominic)

  Simon Dominic만큼이나 한국힙합 다른 한편에서 자신만의 무기를 들고 첫 정규음반을 발매한 MC가 있었는데 그가 Outsider(이하 아웃사이더)다. 아웃사이더는 초당 14음절에 육박하는 엄청난 속도의 랩을 구사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최고의 속도로써 랩 하는 아웃사이더와 나날이 성장해가는 랩을 선보여 주던 Simon Dominic가 아웃사이더 1집 10번 트랙 ‘Hyper Soar’에서 만나버렸다. 이들은 트랙 제목 ‘Hyper Soar’처럼 자신들의 랩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빠른지를 경합하는 듯 했다. 아웃사이더의 빠른 랩은 너무나도 당연했고 그 랩에 놀라는 것도 당연했다. 이에 Simon Dominic는 자신 또한 역동적이고 속도 또한 크게 뒤처지지 않는 랩으로 맞대응해 ‘Hyper Soar’에 맞는 피쳐링을 일궈냈다. 속도를 속도로써 역동을 역동으로써 손뼉을 마주친 아웃사이더와 Simon Dominic의 합작은 청중들에게 몇곱절 넘치는 박진감을 전달했고 Simon Dominic는 MC로써 한 단계 발전을 또 한 번 이룩했다. 그렇게 Simon Dominic는 MC로써 힙합음악인으로써 자신의 탑을 세워나갔고 그렇게 2008년 대중의 부름을 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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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superjjhh@theart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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