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네이버 영화 ‘Catch Me If You Can’ | ||
[디아티스트매거진=임슬기]한국 속담 중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말이 있다. 캐치 미 이프 유캔(Catch Me If You Can) 에서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진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가 있다. 그의 화려하고도 대담한 거짓말을 듣고 있으면 어느 순간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프랭크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항공사, FBI, 의사, 변호사 심지어 자신이 사랑하는 애인까지 감쪽같이 속였다.
![]() |
||
| ▲ⓒ네이버 영화 ‘Catch Me If You Can’ | ||
프랭크가 이렇게 사람들을 속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천재적인 재능도 있었지만 겉모습도 한 몫을 했다. 사람의 겉모습에 대한 어느 실험에서는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근사한 정장을 입히고, 그의 직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사람들은 변호사, 의사 등의 직업을 대답했다. 이와 반대로 평범한 옷차림을 하자, 사람들은 무직, 취업준비생 등 직업이 없는 사람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영화에서 프랭크의 옷차림은 직업에 따라 달라진다. 조종사의 모습일 땐 말끔한 정복을, 의사의 모습일 땐 의사가운을, 변호사의 모습일 땐 근사한 정장을 입은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들 또한 그의 신분을 옷차림으로 정의한다.
‘식자우환(識字憂患): 글자를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거리가 됨’
프랭크는 “때로는 거짓말을 믿고 사는 게 편해“ 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와 일치하다고 생각하면 눈과 귀를 닫아버린다. 하지만 당신이 믿고 있었던 것이 진실이 아니라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어떠할 것 같은가? 반대로 거짓으로 생각되었던 것이 진실이라고 밝혀진다면 어떠할 것 같은가? 둘 중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 |
||
| ▲ⓒ네이버 영화 ‘Catch Me If You Can’ | ||
“사실은 의사도 변호사도 조종사도 아닙니다. 다만 그녀를 사랑하는 어린애일 뿐이에요”
그런 그에게도 사랑만큼은 거짓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 사랑하는 사람 앞 에선 어린 아이가 된다. 프랭크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어떻게 보면 단순하며 순수하다. 당시 멋있어 보이는 직업인 조종사가 되고 싶어 조종사 행세를 하였을 뿐이고 의사가 되고 싶어 의사 행세를 하였을 뿐이고 변호사가 되고 싶어 변호사 행세를 하였을 뿐이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것은 ‘순수한 열망’에서 출발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행동한 것들이 모두 정당화 된다는 것은 아니다.
![]() |
||
| ▲ⓒ네이버 영화 ‘Catch Me If You Can’ | ||
“크림통에 생쥐 두 마리가 빠졌습니다. 한 마리는 포기하여 바로 빠져죽고 두 번째 생쥐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크림을 휘저어 버터를 만든 뒤 빠져 나왔죠. 전 두 번째 생쥐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한다는 의미를 지닌 이 문장은 프랭크를 제2의 인생을 맞게 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랭크는 그가 사랑한 여자 브렌다(에이미 스미스)와 결혼을 약속하기 위해 그녀의 어머니 아버지를 만난다. 그녀의 아버지는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프랭크의 뻔뻔스러운 거짓말은 멈추지 않았다. 그의 화려한 경력을 보고 그녀의 부모님의 입가의 미소는 펀(fun)펀(fun)해졌다. 식사를 마치고 기도하는 자리에서 프랭크는 크림통에 빠진 생쥐이야기를 하였고, 결혼승낙을 흔쾌히 받아냈다.
![]() |
||
| ▲ⓒ네이버 영화 ‘Catch Me If You Can’ | ||
그가 이런 화려한 경력을 남기는 동안 그의 나이는 17살 에 불과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