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더 여성스럽게, 그리고 성숙하게 ‘뮤지션 장재인’

서진화 조회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디아티스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장재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디아티스트매거진=서진화]

<“91년생으로 올해 20살이 된 싱어송 라이터 ‘재인’이라고 합니다.”>

기타를 메고 들어온 한 소녀가 자기소개 후 그대로 바닥에 앉아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했다. 의자가 필요하겠다고 말한 심사위원의 말에 “괜찮아요.”라는 간단한 답과 함께.

우리가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신선했고 동시에 파격적이었다. 오디션 장소에서 자작곡을 부른 그날, 실시간 검색어에 장재인의 ‘그곳’(그녀의 자작곡)이 오르내렸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알림과 동시에 대중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오디션 후 그녀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큰 관심을 가졌고,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설립한 키위뮤직에 첫 둥지를 틀면서 그녀의 음악을 세상에 선보였다. 첫 데뷔앨범 ‘데이브레이커’에서 그녀가 선택한 장르는 빈티지 소울. 직접 작사, 작곡, 편곡 그리고 악기 연주까지 모두 해내며 다시 한 번 그녀가 가진 음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녀의 음악은 그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색으로 온통 가득했다. 그녀의 음악은 더도 덜도 말고 그냥 장재인이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게 그녀만의 색을 가득 묻힌.

<“왼손부터 마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기타를 과감히 놓았어요.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2013년 3월. 그녀는 지속적인 근육 수축에 의해 신체의 일부가 꼬여지거나 반복적인 운동이나 비정상적인 자세를 보이는 희귀병‘근긴장이상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기타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쉬는 동안 독서, 여행, 에세이 작업 등 많은 경험을 하며 다른 분야에 대한 고민 또한 깊게 했었고, 가수를 그만 둘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녀가 3년 만에 새 앨범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현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윤종신PD의 기다림 덕분이었다.

꾸준한 치료로 인해 체력을 회복한 그녀는 윤종신PD에게 앨범 작업 재개 요청을 했고, 윤종신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와서 내는 첫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를 도맡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제가 다시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앨범이에요. 굉장히 설레요.”>

3년만에 발표한 미니앨범 ‘LIQUD’는 오늘 간 남녀의 사랑방식을 담아낸 앨범이다. 앨범 전체 작사를 그녀가 맡았으며, 오롯이 그녀가 경험하고 보고 느낀 사랑을 가사로 담아냈다.

‘LIQUD’앨범 장르는 프렌치포크 스타일로 그녀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잘 보여줄 수 있는 세련된 포크음악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또한 완성도 높은 포크 앨범을 위해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테크니컬 프로듀서로 참여해 이번 앨범 편곡의 대부분을 도맡았다. 그 외 하림과 조규찬이 앨범의 코러스로 참여해 한층 더 깊은 감성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기타가 없는 장재인이 조금 생소할 대중들에게 그녀는 ‘엣지 있는’가사로 돌아왔다. 윤종신PD의 손을 거친 그녀는 ‘예전 장재인’보다 더 여성스럽게 그리고 성숙하게 우리들 곁에 섰다.

   
    ▲ LIQUD 앨범자켓 ⓒ미스틱엔터테인먼트

Track 1. 나의 위성(장재인 작사/윤종신 작곡/정석원 편곡)

나의 위성 너를 잊을까

매일을 헤매는 나

하루의 끝은 또 너에게

잔잔한 기타선율을 기반으로 읊조리듯 속삭이는 그녀의 목소리가 슬펐다. 남녀의 관계를 위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해 자꾸만 상대방을 맴도는 자신의 모습을 가사로 담았다. 사랑의 출발점은 같아도 끝은 다르고 그 끝을 받아들이는 것은 결국 각자의 몫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곡이었다.

Track 2. LIQUD(장재인 작사/윤종신 작곡/조정치 편곡)

모든 건 LIQUD

어쩌다 마주쳤다 스쳐가

또 물결 따라 멀어지네

‘영원이라는 단어가 세상에 존재하긴 하지만, 영원을 지켜낼 마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흘러가는 모든 것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가사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LIQUD는 흐름에 따라 사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하는 그녀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수많은 일들의 시작일 뿐이다.

Track 3. 클라이막스(장재인 작사/조정치 작곡/조정치 편곡)

인정하고 싶지 않던

어떻게든 이어보려

이유를 만들어 봐도

이미 지난 클라이막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사랑도 마찬가지다. 변치 않을 것만 같던 서로의 마음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해가고 그 변화를 부정하지 않고 덤덤하게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이별이 조금은 편안해지지 않을까.

Track 4. 그댄 너무 알기 쉬운 남자야(장재인 작사/윤종신 작곡/조정치 편곡)

영원은 초라한 약속

그대 헌신은 숨이 막혀

고여 있는 마음은 없어

이 사랑에 우리를 잃지 말아요

회의적인 여자의 사랑을 표현했다. 영원을 약속하기 보다는 그냥 현재 우리의 마음에 충실하자고. 지금 이 순간도 좋으니 굳이 지킬 수 없는 말들로 서로를 구속하지 말자고.

Track 5. 밥을 먹어요(장재인 작사/윤종신 작곡/조정치 편곡)

아직은 어색한 우리

둘만의 시간이 더 필요하단 걸 알죠

급할 거 있나요 둘이 천천히

일단은 내려가서 밥을 먹어요

따뜻함이 절로 묻어나는 노래로 이번 앨범의 타이틀이다. 남녀가 함께 밤을 보낸 후의 상황을 표현했다. 확실히 정의된 관계는 아니지만 서두르지는 않는다.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면서 어제보다 조금 더 가까워질 오늘이, 그렇게 쌓인 하루하루를 기대하게 만든다.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감정을 시간의 흐름을 이용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담았다. 가사에 귀를 기울여 들어보면 노래의 끝엔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Track 6. 그거(장재인 작사/윤종신 작곡/조정치 편곡)

그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아

그 누구나 겪어왔다 들었던

그렇게나 연결됐다 믿었던

우린 어디 있는지

잔잔한 멜로디에 덧입혀지는 장재인의 목소리가 전하는 ‘그거’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연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본 고민거리를 얘기한다. 어쩌면 듣는 이에 따라 이 곡의 해석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이 노래를 듣기 전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그거’의 의미를 찾아봐도 좋겠다. 물론 해석은 듣는이 각자의 몫이 되겠지만.

<“이번 제 앨범요? 100점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어요”>

공백 기간 동안 그녀가 했던 다양한 경험들은 그녀가 가진 음악적 색깔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그녀의 성장은 ‘장재인’이라는 뮤지션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결과물인 이번 앨범은 귀가 호강하는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그녀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관련 기사

author-img
서진화
dikiee12@theartist.co.kr

[칼럼] 랭킹 뉴스

  • 당신의 관념을 인버전할 테넷
  • 세계로 나아간 한국영화 Choice 5
  • 2019년 한국영화계 키워드 Choice 5
  • 제40회 청룡영화상 주요 부분 수상 예상 Choice 5 (인물 부문)
  • 여성이 주도한 한국영화 Choice 5
  • 나는 사물이 되고 싶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송대관이 유언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했던 안타까운 이유
    송대관이 유언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했던 안타까운 이유
  • 남편이 해외에서 일해서 나 홀로 딸 출산, 백일잔치 혼자 다한 연예인 아내
    남편이 해외에서 일해서 나 홀로 딸 출산, 백일잔치 혼자 다한 연예인 아내
  • 무려 23번이나 헤어지고 만남을 반복한 배우 부부의 최후
    무려 23번이나 헤어지고 만남을 반복한 배우 부부의 최후
  • 전성기에 100억 벌었는데…한달 2억까지 소비해서 금방 탕진한 연예인
    전성기에 100억 벌었는데…한달 2억까지 소비해서 금방 탕진한 연예인
  •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텔레그램 통해 벌이고 있는 섬뜩한 신종 범죄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텔레그램 통해 벌이고 있는 섬뜩한 신종 범죄
  • 현재 해외에서 한국인 피부를 갖고 논란이 된 이유
    현재 해외에서 한국인 피부를 갖고 논란이 된 이유
  •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 방송일 하기전 SM으로 부터 소녀시대 제안 받은 기상 캐스터
    방송일 하기전 SM으로 부터 소녀시대 제안 받은 기상 캐스터

공유하기

[cosmosfarm_share_buttons url="https://theartist.co.kr" title="디아티스트" align="center"]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