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학교 2학년 1학기, 무슨 이유에서인지 학교를 나가는 것도 싫고, 모든 것에 회의감이 들어 중간고사 이후로 아예 학교를 나가지 않고, 제 전공인 디자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보냈어요. 그렇게 살면서 처음으로 의무감으로 해왔던 일들에서 벗어나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물론 덕분에 비싼 한 학기 등록금을 고스란히 날리고, 한동안 재수강으로 바쁘게 지냈지만 그래도 그 방황 이후 지금은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예를 들면 얼마 전, 종강을 하고 한 학기 동안 함께 치열하게 과제를 수행했던 팀플 멤버들과 햇빛이 쨍쨍한 여름 오후에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서 같이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마셨는데, 정말 행복한 거예요. 역시 행복이란 먼 곳이 아닌 바로 가까이에 있음을 새삼 깨달았어요.
좋은 디자이너를 꿈꾸는 유새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