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NANJI ART SHOW Ⅱ <밤바다 Night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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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15 NANJI ART SHOW Ⅱ <밤바다 Nightseeing> | ||
[디아티스트매거진=임슬기]2015년 5월 28일 목요일부터 6월 7일 일요일 까지 전시되는 2015 NANJI ART SHOW Ⅱ <밤바다 Nightseeing> 는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밤바다 Nightseeing> 은 9기 입주 작가들인 박여주(기획), 이우성, 이윤이, 장민승, 조재영 등이 만들어 낸 기획전시이다. 28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를 갖췄다.
‘완벽한 수평선이 보였다. 흐린 천공(天空) 아래쪽 사방으로 황량한 바다의 거대한 수면이 주욱 뻗어 있었다. 그런데 아무런 경계가 없는 텅 빈 공간에서는 우리는 시간을 재는 감각을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측량할 수 없는 상태에서 몽롱한 의식 속으로 빠져 있게 되는 것이다.’
위에 인용한 토마스 만의 소설 『베니스에서의 죽음』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이 전시는 이를 바탕으로 하늘과 바다로 양분되는 색면추상회화와 같은 평면적인 광경을 응시하며 그 풍경 아래에 개인적, 사회적인 어떤 감정을 공감하고, 용해되는 지점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하였다.
색면추상 또는 색면회화란 1950~1960년대에 일어난 미국 회화의 한 경향으로 대형화면에 삼차원적인 깊숙한 공간감을 주는 착시적 효과와 제스처적인 붓질을 피하고 화면 위에 물감을 넓게 펴발라 캠퍼스 전체를 색채로 뒤덮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인지 색채로 뒤덮힌 화면은 마치 더 큰 장(場)의 일부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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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전시실은 특이하게도 원형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원형 구조는 『베니스에서의 죽음』 에서 묘사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바다 위에 있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광활한 수평선이 하늘과 바다를 가르는 아무런 경계가 없는 풍경을 가능케 하는 공간이다. 이차원의 평면적인 장면을 공감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시간’, ‘공간’ 의 개념을 뛰어넘는 다차원적인 유토피아적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착각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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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전시실을 들어서면, 공허하다. 나도 모르게 일상을 탈출하여 밤바다에 와 있는 착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이는 일반적인 평면의 전시실이 아니라 원형 전시실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우리가 일상을 탈출하고 싶을 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바다 가고 싶다, 그 중에서도 밤바다.” 사람들이 밤바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꽉 막힌 일상과는 다른 뻥 뚫린 공허한 곳, 여유로운 곳을 무의식적으로 찾기 때문이 아닐까?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푸르른 바다냄새를 온 몸으로 느끼고 불빛에 출렁거리는 밤바다를 보고 있으면 지쳐있던 삶에 흔히 말하는 힐링(Healing)이 될 것만 같다.
* 2015 NANJI ART SHOW Ⅱ <밤바다 Nightseeing>
* 전시기간 : 2015-05-28 ~ 2015-06-07
* 전시장소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 전시시간 : 2pm ~ 6pm(월요일 휴관)
* 부문/작품수 : 설치, 비디오, 회화 / 4
* 참여작가 : 이우성, 이윤이, 장민승, 조재영
* 관람료 : 무료
* 주최 및 후원 :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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