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김시은] 간혹 패션테러라는 말로 지칭되거나 패션에 완벽한 사람들에게만 허락될 것만 같던 ‘청청패션’이 올 시즌 모던하고 시크하게 변신했다. 지난 해 가장 ‘핫’했던 패션용어를 꼽자면 단연 ‘놈코어’다. ‘평범하지만(normal) 핵심적인(core)’ 스타일이 포인트였던 놈코어는 흔하디 흔한 티셔츠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청바지를 고급패션으로 자리 잡게 만들었고, 데님(denim)을 올 봄 대표 패션 아이템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세계적인 색체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e)에서 정한 2015년 트렌드 색상 중 하나는 블루로 파란 계열의 색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블루 위주의 데님은 이제 계절의 제한을 넘어서 그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패션의 역사를 살펴보면 데님만큼 드라마틱한 신분 상승을 한 아이템이 또 있을까?
세계 최초의 청바지는 1850년대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가 만들어 냈으며, 청바지의 주요 고객은 광산에서 금을 캐던 광부들이였다. 광부들의 질기고 힘든 삶을 대변하듯 데님은 고단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아이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수많은 브랜드에서도 사랑받는 존재로 우뚝 올라섰다. 기나 긴 패션의 역사와 함께 대중의 삶에도 깊이 자리 잡은 데님은 청춘과 자유를 상징하며 진정한 트렌드의 한 부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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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 광산의 광부들 | ||
청바지, 청자켓 등 데님과 관련된 기본 아이템에만 익숙했다면 2015년 하이패션 코드로 다양하게 진화한 데님의 색다른 맛에 주목하라. 이번 시즌 런웨이는 온통 파란 물결이다. 아이스 워싱, 짙은 블루 등 블루 컬러차트를 보여주는 듯 트렌드 최전선에 데님 룩이 올랐다. 클로에의 쿨한 ‘청청’룩은 수트 대용으로 당장 꺼내 입어도 적합할 정도로 완벽했고, 프라다의 스티치 장식의 데님 룩은 시크하고 지적인 여성을 표현하기에 데님이 충분한 조건을 갖췄음을 보여줬다.
네이비 컬러에 가까운 인디고 데님의 뻣뻣한 느낌이 활용된 심플한 룩도 두드러진다. 보테가 베네타 쇼에 등장한 드레스는 인디고 데님을 사용해 여성스러움과 함께 캐주얼한 무드를 더했고, 마이클 코어스는 인디고 소재에 가죽소재 벨트와 부드러운 가죽 백을 믹스 매치해 모던한 룩을 완성했다. 이 외에도 복고 트렌드에 기여하듯 점프 수트, 아이스 워싱, 미니스커트 등 반가운 스타일이 다양하게 등장했고, 이번 시즌 꾸준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업데이트 된 데님의 가장 큰 강점은 누구나 언제든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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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s/s 클로에, 프라다의 2015 리조트 컬렉션, 2015 s/s 보테가 베네타, 2015 s/s 마이클 코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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