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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ifestivalen 2015] (3) Semifinal 2&3 : 다양성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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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강호연] Semifinal 2&3은 무엇 하나 크게 뒤떨어지는 무대를 보여주지 않는다. 물론 아쉬운 점이 남는 곡은 있지만 노래만이 아닌 전체적인 구성을 봤을 때 만족할만한 요소를 하나씩은 보여준다. 특히, 음악의 다양성이 보이는 것에 눈길이 간다. 

   
▲ Deltavling 2 (Round 2) 참가자 ⓒAnders Wiklund/TT

<Semifinal 2>

결승전 진출 : Mariette – Don’t Stop Believing
               Magnus Carlsson – Möt mig i Gamla Stan

 Mariette는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인 ‘Idol 2009’에 참가했었고, ‘Magnus Den Store’이라는 쇼에서 기타를 연주한 적이 있다. 2014년에는 ‘Melodifestivalen 2014’에서 2위를 한 Ace Wilder와 투어를 돌기도 했다. 세미파이널 우승의 결과는 그녀의 탄탄한 경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을까.Magnus Carlsson은 스웨덴 인기 그룹인 Barbados와 Alcazar의 전 멤버로, ‘Melodifestivalen’에 밥먹듯이 출전했던 가수이다. (Barbados로 2000~2002, Alazar로 2003, 2005, 솔로로 2006~2007에참가했었다.) 그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곳이며 이전 성적이 좋았던 만큼 쉽게 올라간 것은 예상할 법했을지도 모른다.

패자부활전 진출 : Linus Svenning – Forever Starts Today
                     Samir & Victor – Groupie

 Linus Svenning은 작년 참가곡인 ‘Bröder’과 분위기와 악기를 비슷하게 구성했다. 여기에 북소리와 코러스를 넣어서 희망차고 아프리카 평원에 온 듯한 기분을 연출했다. 노래의 주된 포인트로 도입부에 반복되는 ‘도미도시라’의 피아노 선율이 꼽힌다. Samir & Victor는 ‘우리는 친구야!’라는 외치는 듯했다. 스크린 상자의 활용은 시각적으로 훌륭했고 관객과 셀카를 찍는 퍼포먼스는 친근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나가 되는 무대에 큰 점수를 주지 않았나 싶다.

5-7위 : Neverstore – If I Was Good For One Day (5위)
         Emelie Irewlad – Där och då med dig (6위)
        
 Marie Bergman & Sanne Salomonsen – Nonetheless (7위)

 Neverstore은 삼인조치고는 충분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같은 펑크락 밴드의 노래로 ‘Boys Like Girls-Thunder’ 가 떠오른다. 락 차트라면 원만하게 상위권에 오를만한 곡이다. Emelie Irewlad는 하나의 뮤지컬 넘버를 들려주었다. 캄캄한 밤에 켜진 촛불 전구가 만든 서정적인 배경과 애달픈 멜로디가 하나가 된다. 감정 전달이 탁월하고 집중력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Marie Bergman & Sanne Salomonsen는 중년 여가수의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겨울밤에 들을만한 포근하고 단순한 구성이지만 멜로디와 폭발하는 가창력이 눈여겨볼 만하다. 연륜이 묻어나지만 젊은 층들의 표를 얻기에는 부족하다.

   

▲ Deltavling 2 (Round 2) 우승자인 Mariette(왼쪽)와 Magnus Carlsson(오른쪽)                        ⓒJanne Danielsson/SVT

   

▲ Deltavling 3 (Round 3) 참가자 ⓒJanne Danielsson/SVT

<Semifinal 3>

결승전 진출 : Jon Henrik Fjällgren – Jag är fri (Manne Leam Frijje)
                Isa – Don’t Stop

 Jon Henrik Fjällgren은 전통음악이 대중을 사로잡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흔히 라플란드라 불리는 북유럽의 한 지역의 원주민인 Sami의 전통노래인 Joik를 선보인다. 그의 노래의 기운은 고향인 콜롬비아 원주민 마을에서부터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그 어떤 화려한 기교나 멜로디도 보여주지 않는다. 단지 그들이 오래도록 전해 온 전설과 가치를 이야기한다. 제목 그대로 ‘Jag är fri (I am free)’이다. Isa는 틴 팝을 부르는 자신감 넘치는 소녀를 대변한다. 우리나라 가수로 치면 씨스타가 연상되는 무대였다. 시원한 가창력과 활발함이 무기였지만 그것만이 전부이지 않았나 싶다. 그녀가 직접 작곡에 참여했지만 ‘Tayler Swift-Shake It Off’와 유사하다는 의문이 제기되어 영광과 논란을 동시에 얻었다. 어찌 됐든 성장에 따라 십 대들의 우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이 보인다.

패자부활전 진출 : Andreas Weise – Bring Out ​​the Fire
                    Kristin Amparo – I See You

 도입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I’m ready’로 반복되는 가사 그대로 시작부터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기대가 당연하다는 듯이 후렴에서 제대로 된 파티를 선보인다. 여성 댄서들과 보이지 않는 빅밴드와 펼치는 스윙 무대는 한 남자의 매력 발산쇼이면서 우리를 춤추게 한다. Kristin Amparo는 시종일관 이야기를 한다. 고동색과 검은색의 조명 효과는 차분하면서도 고상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그 위에 풍부한 성량과 멜로디를 자랑하지만, 결코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지 않는다.

5-7위 : Ellen Benediktson – Insomnia (5위)
         
Kalle Johansson – För din skull (6위)
         
Andreas Johnson – Living To Die (7위)

 Ellen Benediktson의 결과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악만 듣자면 ‘Margaret Berger-I Feed You My Love’와 비슷한 색채를 띠고 있다. 댄서들은 로봇 혹은 전사처럼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어 움직인다. 완성도를 생각한다면 5위는 적잖은 놀라움을 준다. Kalle Johansson의 무대는 젊은이의 여정의 첫 발과도 같았다. 밴드와 하나가 되어 즐기고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지만 갈 길이 아직 남은 듯 보인다. 임팩트는 없었지만, 다락방에서 어쿠스틱 버전을 연주하며 친구들과 놀기 좋지 않을까. Andreas Johnson의 노래는 Ellen Benediktson의 것과 맥을 같이한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정장을 입은 남자가 분위기 하나로 무대 전체를 이끌어 간다. 어두운 팝 락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충분히 어필할 곡이지만 대중의 귀를 사로잡기에 부족하다고 말해도 수긍할 만하다.     

   
▲ Deltavling 3 (Round 3) 우승자인 Jon Henrik Fjallgren (왼쪽)과 Isa(오른쪽) ⓒStina Stjernkvist/SV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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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연
sssrahk@theart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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