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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백범] 얼마전에 CJ배급/제작(JK필름 공동) 의 <국제 시장> 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윤제균’ 감독의 작품이고 조,주연으로 ‘황정민’ 및 ‘오달수’,‘라미란’,‘정진영’ 등 출연진만 보아도 (영화코드가 뻔히 보이긴 하지만) 구색을 갖춘 영화라는 게 눈에 들어온다. 특히 ‘윤제균’ 감독은 과거 <7광구>, <댄싱 퀸>, <하모니> , <해운대> , <친구> , <두사부일체> 등 흥행성공여부를 떠나 굵직한 상업영화들을 대거 연출한 이름있는 감독이다. 거기다 CJ제작/배급 이라는 것이 눈에 띄는데 짐작하건데 이 영화를 어느정도 작정하고 만들어보겠다는 얘기라고 할 수 있겠다. CJ는 예전부터 ‘작정하고 만든’ 영화들이 있는데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것은 상업성면에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흥행코드, 시대흐름, 등 흥행에 성공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진 영화들이 있다. 자세한건 다음에 설명하겠지만, 어쨌든 내가 생각하기론 <국제 시장>도 ‘작정하고 만든’ 영화계열의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사실 예고편과 수많은 광고들을 보고 있자니 알사람들은 이미 눈치챘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봤다.
‘그 때 그 시절,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이야기’
카피라이트를 보고 있자니 정말 포장하나 안하고 그대로 적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영화 내적인 부분 보다는 영화 속 인물 ‘덕수’ (황정민 역)을 파헤쳐 보고 싶었다. 극히 평범한 그러니깐 50년대 세대의 한 가장이라면 얼마든지 겪었을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덕수’라는 캐릭터의 왜 천 이백만이라는 국민이 열광했는가. 이 답을 찾기위해선 2012년 <건축한개론> 시절로 우리는 돌아가볼 필요가 있다. ‘명필름’ 제작의 이 영화는 우리에게 ‘복고’라는 코드를 제시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 사랑이었다.’ 라는 역대급의 카피라이트를 뽑아 냈고 거기에 우리는 열광했다. 여기서 영화계는 ‘복고’라는 새로운 흥행코드의 가능성을 찾는다. 그 후로부터 제2의 <건축한개론>을 만들려고 많은 노력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실패하고 마는데 그로부터 2년 후인 2014년 <국제 시장>이 펑하고 터졌다. 또 다시 사람들은 복고의 웃음을 훔치고 눈물을 흘리며 열광했다. 흥행성공요소를 따지자면 영화 내적으로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있었겠지만 내 생각엔 그 위에는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진 ‘복고 코드’가 우리에게 잘 통했다고 본다.<건축학개론>이 후 만들어진 ‘복고’ 영화들은 따라하기 바빴지만 <국제 시장>은 변형된 형태로 우리에게 제시했다. 생각해보면 ‘왜 미처 이런 생각을 안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시 말해 ‘덕수’라는 캐릭터는 감독이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만들어 줄 것을 예측한 CJ측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사실 여기서 난 ‘작정하고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영화코드가 얼마든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슬프게도 항상 그랬듯 관객들은 영화가 잘짜여졌든 아니든 이만큼 열광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다 언젠가 또 다시 변형된 형태로 등장할 것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영화에서 새로운 것은 없다’ 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항상 변형된 어떤 것이 등장할 뿐. 그렇게 생각하면 관객의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한가. 새롭지도 않으면서 다르지도 않다면 그보다 관객을 화나게 하는 일은 없다. ‘제2의’ 무언가로 남는 것이 아닌 ‘제1의’ 무언가가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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