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낙서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그래피티는 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이다. 빈민가에 주로 그려져 있는 낙서로, 외관을 해치는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다 추상주의와 팝아트의 흐름과 맞아떨어지면서 콘브래드(convread)와 쿨 얼(cool earl)이라는 서명을 남긴
훈데르트바서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뒤 이어 쓰게 될 글에 대한 변론으로 이 칼럼을 시작하고자 한다. 1. 훈데르트바서는 훌륭한 예술가다. 2. 훈데르트바서는 훌륭한 건축가이다. 3. 훈데르트바서는 훌륭한 환경운동가이다. 1-1. (훌륭한 화가는 아니다.) 침묵은 매력적이다. 폴 메카트니가 <Hey Jude>
간송과 백남준의 만남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2016년 백남준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대형 미술관과 전시관은 백남준의 특별전을 계속해서 개최해왔다. 여기서 다룰 전시 바로 이전에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백남준쇼>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간송문화전>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4년 1부를 시작해 6부에 걸쳐
<펄프픽션>이 아닌 아트픽션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영화의 제목의 의미부터 알아보자면 펄프픽션이란 1896년부터 1950년대 사이에 주로 나오던 펄프 매거진에 실리는 싸구려 소설이라는 뜻이다. 타란티노는 영화 시작부터 이 영화는 싸구려이니 그냥 재미있게만 보세요 라고 쐐기를 박아놓고 있는 것 같다. 싸구려잡지 속 싸구려 소설이 두터운 수요를 기반
백남준쇼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발터 벤야민은 현대 사회를 기술복제의 시대라 칭하였다. 기술복제란 인간의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된 수단(기술)으로 본디 하나였던 원작을 끊임없이 재생산한다는 뜻이다. 목판, 동판, 석판을 거쳐 인간은 오래 전부터 문자매체를 복제하여 왔듯, 기술복제는 현대에만 국한 된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사진
간송문화전 6부: 웃음을 알아차린다는 것.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 포대는 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칠복신의 한 인물이다. 지팡이에 자루를 메고 거리에 나가 먹을 것을 구하여 자루에 넣어 저장하고 다녔다는 데서 포대화상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 김득신 <포대흠신> 생김새도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우스꽝스럽기 그지없다.
미스터 브레인워시 전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라는 영화를 보고 스트리트 아트의 배짱에 감탄 했던 건 사실이다.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한밤 중 거리로 나가 벽이나 건물에 그림을 그린다. 때로는 경찰에 쫓기기도 하면서 어떠한 예고도 없이 작업을 마치고는 자취를 감춘다. 그래피티라는 단어 뒤에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 전시회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추상화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 포스터의 배경 그림은 김환기의 [풍경]이라는 그림입니다. 꼭 줄지어 선 단풍나무 숲 같지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제목이 ‘풍경’이 아니라 [자동차]라고 한다면 이 그림이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정답은 없습니다. 이
이중섭은 죽었다.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자신의 귀를 잘랐던 화가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한 달 전, 어린아이의 그림을 그렸다. 그림 속의 아이도 꽃 피는 봄이 좋은지 너그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하지만 이 화가의 예고 없던 자살 소식 후 아이의 파란 눈동자는 자살을 예고하는 슬픈 눈동자가 되었고, 그의 심리와 극명하게 대조되는 아이의
리움미술관 상설전시[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리움미술관 상설전시는 우리나라 고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1관, 동서양의 현대미술을 전시하고 있는 2관으로 나뉘어져있다. ‘자코메티, 로스코의 작품과 불화의 조우는 고미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예술에 내재된 시공을 초월한 보편적 가치를 …’라는 구절과 함께 1관의 전시는 시작된다. 실제로 2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 화가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캔버스 위에 물감을 무작위로 흩뿌리는 화가들은 이 ‘선택’이라는 단어 하에 무책임하다는 삿대질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연에 작품을 맡기는 행위조차 화가의 선택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11월 29일부터 3월 1일까
美人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움을 선택할 권리 ▲ 전시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 곰이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고 100일이 지난 후, 웅녀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왔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환웅의 마음을 한 눈에 사로잡았던 걸 보면 웅녀의 매력은 굉장했으리라.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에서 2015년 10월 23일부터 2016년 3월 20일까지 150
백남준 그루브 흥, 관객을 놀리는 세가지 방법[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라 일컬어지는 백남준. 그는 이 시대 최고의 관객모독꾼임이 틀림없다. 교묘한 방식으로 우리를 희롱하는 모습이, 무대 위에서 욕설과 분노로 관객을 모독하는 페터 한트케보다 단연 한수 위다. 전시 <백남준 그루브_흥>이 2015년 11월 13일부터 2016년 1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1관에서 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