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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영화를 빛낸 남배우들 Choice 5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배우는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필수적인 존재다. 영화 전면에 드러나는 존재인 만큼 영화의 얼굴이라 불린다. 2017년의 한국영화계를 대표한 배우들, 한국영화계의 얼굴들은 너무나도 많았다. 2017년을 돌아보며 2018년을 맞이하며 2017년을 대표한 배우들, 그 중에서도 남자배우들을 다시 한 번 짚어보며 그들의 2018년도 건재와 미래를 기대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2017년의 한국영화를 직접 이끈 남자배우들은 과연 누가 있었을까?

   
▲ ‘1987’ 스틸컷

  김윤석

  2017년의 김윤석은 이 문구로 형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시대극 장인’. 김윤석은 두 편의 영화를 2017년에 출연하며 ‘시대극 장인’으로 등극했다. 먼저 조선시대 인조 대 삼전도의 굴욕을 소재로 해 대중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한 역사느와르영화 ‘남한산성’의 김상헌을 연기했다. 선악이 아닌 정치의 다름을 말하는 김상헌을 연기하여 또 하나의 시대극 ‘남한산성’을 완성했다. 이에 더해, 김윤석은 자신의 묵직함을 살려 ‘1987’의 민주화 시대 악덕 경찰 박 처장을 연기했다. 물론 결과적으로 민주투사들을 탄압한 악덕 경찰이었다. 하지만 큰 풍채로 자신의 수사철학을 내뱉는 모습에 대중들은 조용히 압도당해야만 했다. 김상헌과 박 처장, 이 두 인물을 완벽하게 연기한 김윤석은 2017년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로 등극했다.

   
▲ ‘범죄도시’ 스틸컷

  마동석

  이제 조연배우 마동석, 씬-스틸러 마동석은 없다. 당당한 주연배우, 흥행배우 마동석이다. ‘범죄도시’의 마석도로 등장한 마동석은 마석도가 마동석이고 마동석이 마석도인 혼연일체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마치 ‘범죄도시’는 마동석의 지난 ‘블리블리’한 캐릭터들을 총 집합하여 대중들의 마동석을 향한 욕구를 해갈하는 듯 한 희대의 영화였다. 마석도의 반대편에 서있던 장첸 일당은 마석도는 경찰의 정의구현 신념으로 휩쓸어버렸다. 그 정의를 위한 폭력이 선사될 때 대중들은 쾌감을 연신 느껴댔다. 단 한 편의 영화로 대중문화를 휩쓸기란 쉽지 않다. 그 어려운 것을 마동석은 해냈다. 2017년을 대표하는 상업영화 ‘범죄도시’ 그 하나의 영화로 2017년을 대표해버린 충무로의 대표배우 마동석이었다.

   
▲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스틸컷

  설경구

  김윤석은 시대극들을 완전히 입어 2017년의 시대극 장인으로 등극했다. 마동석은 자신과 혼연일체 된 마석도를 만나 2017년을 빛냈다. 그렇다면 영화계 안에서 가장 본질적인 능력, 연기력으로만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배우는 누가 있었을까? 비록 큰 흥행은 거두지 못 했어도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살인자의 기억법’ 두 영화로 설경구는 지난 몇 년 간의 슬럼프를 극복했다. 2000년대 초반 전성기 설경구의 연기력에서 관록이 더욱 붙은 설경구의 진한 연기력을 두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인물의 특징이 판이하게 다른 한재호와 김병수를 연기한 설경구의 연기력에 우리는 그저 감탄하고 놀랄 뿐이었다.

   
▲ ‘아이 캔 스피크’ 스틸컷

  이제훈

  설경구만 2017년을 연기력으로 돌파한 것이 아니었다. 설경구만큼이나 이제훈도 연기력으로 2017년을 채워냈다. 실존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실존인물이기에 그만큼 부담이 가고 연기해내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제훈은 당당히 박열로 변신해 ‘박열’을 완성했다. 일제를 존재감으로 휘저어놓는 박열의 모습을 우리는 이제훈의 얼굴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대의 또라이(?)를 연기한 이제훈은 불과 약 3개월 뒤에 정적인 공무원 박민재로 재변신했다. 같은 얼굴인가 싶을 정도로 인물상 차이였다. 극과 극으로 보이는 인물을 짧은 시간에 감당해낸다는 것은 좋은 배우로써 어려운 일이지만 이제훈은 역시나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설경구와 더불어 이제훈도 역시 오로지 연기력으로써 2017년을 보냈다.

   
▲ ‘강철비’ 스틸컷

  정우성

  2017년을 안정감 있게 보낸 배우는 누구일까? 정우성이다. 안정감?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는 것이다. 시작과 끝? 정우성은 2017년의 시작을 ‘더 킹’으로 시작했다. ‘더 킹’에서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한강식 역을 맡아 무게감 있게 끝판왕진보스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정우성은 2017년 마지막 달 12월에 복귀했다. 정우성 자신이 가진 강인한 육체와 인상을 물씬 살려 북한공작원 엄철우를 연기해 또 하나의 스타일리쉬 한 납북안보공조첩보영화 ‘강철비’를 완성했다. 수미쌍관이라 했던가. 2017년의 처음과 끝을 긍정적으로 채워낸 잘생긴 정우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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