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메거진=김여정]
때로는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을 거닐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는 한다. 혹은 혼자뿐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그런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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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 Holland, http://www.jimholland-art.com] |
‘고요함’ 이라는 건 사실상 우리 일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상념’이라는 것이 따라다니기 때문인데, 이런 ‘상념’ 마저도 입을 다물게 되는 순간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머릿속을 떠다니는 무수히 많은 잡념이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지는 바로 그런 시간. 우리는 시야를 가득 메운 풍경과 그곳을 채우고 있는 공기의 흐름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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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 Holland, http://www.jimholland-art.com] |
Jim Holland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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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 Holland, http://www.jimholland-art.com] |
느즈막한 오후 해가 기울며 그림자가 길어지는 시간. 조용히 전해지는 순간의 고요와 그 전율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겪어 봤을 그 순간은 감히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천천히 몸을 기울이며 들어오는 빛을 품은 그림자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처럼 우리의 신경을 사로잡는다. 주위의 소리마저 옅어지는 착각을 하게 하는 풍경들은 순간의 특별함이고 선물은 아닐까? 매일 얻게 되는 찰나가 아니기에 그 우연을 잡았을 때의 묘한 기분은 유독 여운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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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 Holland, http://www.jimholland-art.com] |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은 언제 보아도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예술이다. 그리고 그러한 하늘을 품은 풍경을 눈으로 담았을 때. 우리는 이미 커다란 작품 속에 몸을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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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 Holland, http://www.jimholland-art.com] |
그의 그림이 뱉어내는 풍경 속 고요는 이러한 점에서 한 참을 바라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오래도록, 길어지는 그림자와 함께하는 것처럼. 변해가는 하늘의 색을 지켜보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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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 Holland, http://www.jimholland-art.com] |
잔잔한 해수면 위 떠 있는 배와 같이 유유자적함을 꿈꾸는, 바쁘디바쁜 우리는 순간의 ‘틈’을 원한다.
꽉 막힌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작은 프레임 속의 ‘틈’을 찾자. 이 작은 프레임이 가져다줄 틈새는 그러나 결코 작거나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없는, 나만이 존재하는 침묵이라는 선물을, 마음껏 누리며 거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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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 Holland, http://www.jimholland-a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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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 Holland, http://www.jimholland-a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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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 Holland, http://www.jimholland-a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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