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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환상과의 만남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정]

   
▲ [Catrin Welz-Stein, Listen, http://catrinwelzstein.blogspot.kr]

상상 속 동화, 혹은 꿈속에서만 볼 것 같은 풍경을 마주했을 때 종종 감탄사를 내뱉을 때가 있다. 이유 모를 향수가 피어오르면서 따뜻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러한 순간은 곧 또 다른 강렬함으로 기억되고는 한다. 막연하던 환상과의 예상치 못한 만남. 

   
▲ [Catrin Welz-Stein, Entering Dreamland, http://catrinwelzstein.blogspot.kr]

그 어느 날의 상상 속 겪은 장면의 조각인 듯, 비현실적인 이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은 낯섦이 아닌 작은 끄덕임에서 오는 공감일 것이다. 

   
▲ [Catrin Welz-Stein, Deer at Dawn, http://catrinwelzstein.blogspot.kr]

catrin welz-stein의 그림이다. 그녀의 그림은 한 동화의 삽화처럼 몽환적이고 때론 고혹적이기도 하다. 

   
▲ [Catrin Welz-Stein, New Beginnings, http://catrinwelzstein.blogspot.kr]

우리가 동화나 소설을 읽으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세상 너머의 또 다른 세계는 늘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녀의 그림 또한 다르지 않다. 한 장의 그림이 전해주는 무수한 상상의 타래를 기꺼이 즐기며 펼쳐보자. 간직하고 있던 수많은 세상을 대입하고 꿈속의 장면을 이어나가자. 

   
▲ [Catrin Welz-Stein, Ice Princess, http://catrinwelzstein.blogspot.kr]

은은한 색감이 가져다주는 안정감은 마치 옛날 앨범을 들춰보듯 한 기분을 안겨준다. 어린 날의 꾸던 꿈속 장면들은 잊은듯하지만 분명하게 우리의 한 주축으로써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막연한 감정으로 남은 그 기억이 시각적 표현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을 때의 반가움은 우리가 동화에 여전히 그리고 열광하는 이유이다. 

   
▲ [Catrin Welz-Stein, Hide and Seek, http://catrinwelzstein.blogspot.kr]

그림이 건네는 고요하지만 끊임없는 이야기들은 평소 지나치기 쉽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흐름을 느끼는 순간 그림은 무서운 흡입력으로 우리를 집중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림 속 이들이 풍기고 있는 공기를 충분히 만끽하다 보면 오히려 흘러간 시간에 놀랄지도 모른다. 이렇게 그림과의 소통은 또 다른 나와의 시간이 될 것이다. 

   
▲ [Catrin Welz-Stein, Good Morning, http://catrinwelzstein.blogspot.kr]
   
▲ [Catrin Welz-Stein, Blue Thoughts, http://catrinwelzstein.blogspot.kr]
   
▲ [Catrin Welz-Stein, A long Way Home, http://catrinwelzstein.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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