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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영화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포스터 |
[디아티스트매거진=임슬기]평범한 삶을 그리고 싶지 않아하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진 않은가. 아니, 어쩌면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채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기 당신의 잠재력을 깨워 줄 영화가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가 당신의 삶을 뒤짚어 놓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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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영화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中 |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대 졸업 후,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앤디 색스(앤 해서웨이)는 어떤 이유에선지 자신이 원하는 언론사는 다 떨어지고 관심도 없던 패션지 ‘RUNWAY’에서 비서직으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RUNWAY’는 모두가 열망하는 세계 최고의 패션잡지로 나온다) 패션의 ‘패’자도 모르는 그녀에게 이 곳은 맞지 않는 옷이라 생각하면서도 점점 이 일에 빠져든다. 그녀에게 당근보단 채찍을 더 많이 주는 상사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는 그녀를 별 볼일 없는 아이로 간주하지만, 점점 변화하는 앤디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잠시 머린다에 대해 설명하자면, 그녀는 유명 패션지의 편집장다운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내뿜고 있으며, 인간적인 면모라곤 눈을 씻고 찾아 볼 수 없다. 그녀의 직장에서 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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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um 영화 /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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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영화 / 메릴 스트립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의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은 TV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연출력을 인정받아 온 감독이다. <더 빅이어>, <호프 스피링즈>, <원챈스> 등 코믹적이고 드라마적인 영화를 줄 곧 제작해 왔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메릴 스트립은 숙련된 연기로 ‘미란다’에 어울리는 최근 개봉한 <플로렌스>(2016)에서는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앤 해서웨이는 <레미제라블>에서 뛰어난 연기와 노래실력을 뽐낸 바 있으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다>의 다음 이야기라고 불리는 <인턴>에서도 따뜻한 상사연기를 보여줬다. 두 배우의 환상적인 케미는 영화를 보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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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영화 |
앤디는 선택받은 사람이다. 처음부터 선택 받았다. 누구나 열망하는 패션지에 비서직으로 일을 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큼 좋은 기회가 또 있으랴. 거기다 미란다에게 인정받았으니 팔자가 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가 끝나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앤디는 배부른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이 없었다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앤디를 성공으로 이끈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 이다. 물론 미란다와 직장 선배, 애인, 친구들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그녀가 그들의 조언을 무시한 채 일을 이어나갔으면, 하루도 못 버티고 뛰쳐나갔을 것이다. 허나, 그녀는 그녀에게 맞지 않는 자신을 가꾸어 맞는 옷으로 바꿔나갔다.
후반부, 차에서 앤디와 미란다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이 대사는 나를 자극시켰다. “Everybody wants to be us” 영화를 보는 우리도 그들을 부러워하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