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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포스터> | ||
[디아티스트매거진=민선영] 브리짓 존스가 돌아왔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2>에서 마크 다시와의 행복한 결말을 맞은 줄 알았던 그녀는 12년이 지난 지금도 솔로, 43세를 맞은 그녀는 남편은 물론 애인도 자식도 없는 혈혈단신이다. 물론 달라진 건 있다. 통통한 게 사랑스러웠던 그녀는 스키니한 몸매가 되었고 시간이 지난 만큼 얼굴에 나이는 드러나는 법.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두 연인 다니엘 클리버(휴 그랜트)는 실종되었고 마크 다시(콜린 퍼스)는 브리짓 존스가 아닌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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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스틸컷 中> | ||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43세의 그녀는 완벽한 솔로. 30대의 나이에 온 마음을 다해 사랑과 열정을 불태웠던 그녀인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그녀에게 현존하는 것이라곤 그나마 탄탄한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PD의 일, 직장뿐이다. 그녀의 동료들은 다들 그녀보다 젊고 예뻐서 앞길이 창창할 것만 같고 베스트프렌드인 게이 친구마저 아이를 입양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들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혼자만 43세 생일날 쓸쓸히 집에서 컵케이크에 촛불을 켜놓고 자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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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스틸컷 中> | ||
그녀는 같은 방송국에서 일하는 동료에 의해 무작정 젊은 열정이 가득한 페스티벌에 끌려가게 되고, 거기서 운명처럼 생면부지의 어떤 남자를 만난다. 잭 퀀트, 우리에겐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패트릭 뎀시가 바로 휴 그랜트를 대신할 브리짓 존스의 백마탄 왕자 잭 퀀트를 맡았다. 잭 퀀트는 두뇌까지 명석한 소개팅 어플 개발자로 페스티벌에 온 브리짓을 보고 첫눈에 호감을 갖게 되며, 정말 우연한 기회로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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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스틸컷 中> | ||
만취에 원나잇이라니, 도망치듯 빠져나온 브리짓 존스가 두 번 다시 볼 일 없을 것 같던 그 남자는 그녀에게 예상에 없던 아이가 생기면서 꼭 봐야 할 남자로 바뀐다. 하지만 아이의 아빠 후보는 한 명 더 있다.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젠틀맨, 휴 그랜트와 멱살을 잡으면서도 시종일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녀왔던 브리짓의 과거 남자 마크 다시이다. 브리짓과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던 마크는 일에 몰두한 나머지 브리짓에게 소홀하게 되고, 두 사람의 인연은 어긋났다. 하지만 마크는 현재 와이프와 이혼 진행 중인데다 그런 사이 브리짓과 다시 재회하게 되면서 브리짓과 마크 두 사람은 다시 사랑했던 그 때로 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에 빠진다. 결국 브리짓은 페스티벌을 갔다 온 바로 며칠 후에 마크 다시와도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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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스틸컷 中> | ||
사랑에 두려워진 까닭에 두 사람 모두를 추억 속에 간직하려고 했던 브리짓은 자신에게 들어선 생명 때문에 행복감을 느끼면서도 이 상황 자체는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 아이 아버지의 가능성은 잭과 마크가 정확히 50대 50이다. 10달 채워 아이를 낳기 전까진 아이 아버지를 알 수가 없다. 결국 두 사람 모두가 필요한 브리짓은 잭과 마크를 만나 “나 (당신의) 아이를 가졌어요.”라고 선포한다. 두 남자 모두 처음엔 어리둥절하면서도 자신이 아버지라고 하니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브리짓 존스는 잭과 마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진실’을 얘기할 수가 없다. “아마” 당신이 아버지일지 모른다고. 후보는 두 명인데 말이다.
잭과 마크가 브리짓과의 만남을 지속하면서 그녀와 한 가정을 꾸릴 생각을 키워나가자, 브리짓은 결국 두 남자와의 삼자대면을 통해 진실을 실토하게 된다. 한 아이와 후보 두 아버지, 그리고 바로 운명의 여인 브리짓은 아이가 탄생하기까지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유전적 아버지를 찾는 출산 러브스토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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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스틸컷 中> | ||
<브리짓 존스의 일기 1,2>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브리짓 존스가 2016년 드디어 그 여정을 마무리 지으려고 돌아왔다. 이젠 너무나도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주인공들이라 예전과 같은 정열은 스토리에서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감정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주인공들과 그들이 생각하는 현실 로맨스는 여전히 ‘브리짓 존스’ 시리즈답게 유쾌하고 친근하다. 그때의 시리즈들이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리는 관객들이라면 12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주인공들이 여전히 그 때의 그 모습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브리짓 그녀의 마지막 일기를 여는 순간,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브리짓의 추억과 새로운 행복감에 금세 빠져들 것이라 자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