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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암걸리게하는 PPT 디자인 / 상관관계의 잘못된 사용을 보여줌과 동시에 좋은 PPT디자인의 방안을 글로 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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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박현석] ‘잘못된 만남’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나는가? 연륜이 좀 있으신 분이라면 가수 김건모의 노래를 연상하실 수도 있으실 것이다. 잘못된 만남이라하면 흔히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만남을 흔히들 떠오르실 것이다. 이번 글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잘못된 만남은 개체간의 만남이다. 물론, 그 개체가 개개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보자면 형태, 색, 기능 등등의 요소들이 대상이 될 것이다. 이 요소들을 사용하는 것을 ‘조형’이라고들 부르기도 하고, ‘배치’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상단에 있는 이미지만 보더라도 잘못된 만남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학교수업 중 색을 다루는 수업이 계기가 되었다. 나는 원체 이론을 좋아했기에, 이론위주로 진행되는 수업내용에 상당히 흥미를 느꼈다. 특히 수업을 주관하시는 교수님께서 적절한 설명을 잘 덧붙여주셔서 매우 재밌게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생각을 많이 하게끔 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각각의 색이 잘못한 것 없어요. 어떤 색이든지 그 하나만 있다면 색의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 거예요. 단지, 잘못된 만남만 있을 뿐이 예요.’라는 말씀이 정말 인상 깊었다. 좀 더 생각해보자면, 색뿐만 아니라 형태, 기능, 소재 등등 다양한, 어쩌면은 무궁무진한 요소들 또한 똑같다.
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고객의 요구를 맞춰주기 위해서 타협해야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무리수를 안 두는 것까지……단지 디자인을 할 뿐인데 너무 다양한 모습의 태클들이 들어온다. 이런 식으로 하나씩의 태클들이 생길 때마다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이 추가 되고, 계속 조율에 조율을 거듭해 나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의도치 않게 잘못된 만남들이 생긴다. 디자인을 한다는 것이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순수하게 작품을 만드는 상황이라면, 잘못된 만남 또한 의도라는 이름하에 수용된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아니다. 그렇다면 결국 잘못된 만남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이 최선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특별한 방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지 요소들의 상관관계를 ‘알면’ 되는 것이다. 예전에 쓴 칼럼에서 ‘디자이너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라는 말을 주제로 쓴 글이 있다. 이 글에서 공부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것이며, 그 공부가 디자인과 이뤄내는 상호작용에 대해서 썼다. 이번 글에서의 공부는 오로지 디자이너 그 자체로서의 소양을 뜻한다. 예전에 쓴 글에서도 디자이너라는 본질을 잃으면 안 된다고 했었다. 본질을 잃지 않으려면 다른 공부에 앞서 디자이너 자체에 대해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충분한 소양을 갖춰야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소양이라는 것은, 요소들의 상관관계이다. 이 안에는 디자인의 분야에 따라 색에 대한 내용도 있고, 형태에 대한 내용, 기능, 재료 등등 정말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적어도 자신이 하는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소양은 확실히 갖춰야 한다. 그리고 이 소양을 토대로 상관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상관관계의 정확한 정립은 ‘잘못된 만남’을 만드는 것을 최소화 할 것이다.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한다면 완벽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각 개체간의 장, 단점을 조화롭게 잘 활용하여 잘못된 만남이 생기지 않게 했다는 것만으로 완전한 디자인을 만들어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