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디아티스트

한 사람으로 시작해 한 사람으로 마무리 짓는다. 나의 사랑은… <원데이>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디아티스트매거진=이향은]사랑은 복잡하고 묘하며 뭐라고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모양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도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가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닐까?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실에 가는 것보다 그 사람이 먼저 생각나서 나의 핸드폰을 보게 된다. 회사 갈 준비하고 아침을 먹는 동안에도 그 사람에 대한 물음표로 가득차서 핸드폰을 한번 더 보게 되고, 그 사람 SNS에 들어가서 사진도 본다. 출근길에도, 출근하고 나서도, 일하는 중에도 몸은 일하고 있지만 마음은 그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가 그 사람에게 연락이 오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어 연락을 계속 이어간다.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게 되고 더 좋아지면서 조금씩 나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간다.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약해져서 그 사람에게 점점 의지하게 된다. 그 사람은 나를 좋아하지만 나와 같은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 그 사람도 밉고, 그 사람한테 점점 빠지는 걸 막을 수 없는 나 자신도 밉다.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닌 그 사람에게 이 이상 의지하지 않아야 이 관계도 유지하고 나도 상처를 많이 안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좋고,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지금 이 시간들이 너무 행복해서 슬프고 불안한 미래 따위 잠깐 생각했다가 현실에 충실하려 한다.

   
▲ ⓒ네이버 영화 스틸컷

 그 사람에 대한 생각, 그 사람이 사는 곳에 무슨 일이 있으면 걱정이 되고, 그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하루를 보내며, 그 사람이 나에게 똑같이 안 해줄 때 실망을 하고 상처 받지만 내일도 나는 그 사람에 대한 생각으로 보낼 예정과 함께 그 사람에게 잘자라는 연락과 그 사람의 답문을 기다렸다가 보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주관이 뚜렷하고 작가에 대한 꿈을 가진 여자인 엠마(앤 헤서웨이)는 친한 친구인 덱스터(짐 스터게스)를 좋아한다. 덱스터(짐 스터게스)는 부잣집 아들답게 여유롭고 세상을 즐기는 바람둥이 남자이다. 엠마(앤 헤서웨이)와 덱스터(짐 스터게스)는 각자의 삶을 살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확인한다. 덱스터(짐 스터게스)는 세상과 자신의 삶을 사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엠마(앤 헤서웨이)는 덱스터(짐 스터게스)와 겉으로만 친구관계를 유지할 뿐 항상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꿈을 향해 나아갔다.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시간이 지날수록 덱스터(짐 스터게스)는 점점 성공과 거리가 멀어지고, 엠마(앤 헤서웨이)는 자신의 꿈인 작가로서 한 발자국씩 나아간다. 덱스터(짐 스터게스)는 자신이 힘들 때마다 엠마(앤 헤서웨이)에게 의지하면서 점차 자신이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깨닫게 된다. 하지만 덱스터(짐 스터게스)는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딸을 낳으며 또 이혼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엠마(앤 헤서웨이)는 덱스터(짐 스터게스)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정리하려던 중에 덱스터(짐 스터게스)가 뒤늦게나마 자신의 마음을 엠마(앤 헤서웨이)에게 고백한다. 엠마(앤 헤서웨이)는 덱스터(짐 스터게스) 때문에 또 상처받을까봐 두려워 그를 밀어내려다가 용기를 내어 그를 받아들이고 둘은 이어진다.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남자를 기다리고 상처받고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 등 복잡한 마음에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여자와 자신의 삶을 살다가 필요할 때 여자에게 오고 괜찮아지면 또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나중에 여자가 떠나면 뒤늦게 많은 것을 깨닫고 후회하는 남자. 영화가 남녀관계에서의 여자의 하루와 남자의 하루를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을 통해서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우리가 내일이 없고 살 수 있는 순간이 하루뿐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내고, 나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충실해야 후회가 없지 않을까?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