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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모순을 향한 발칙한 도발. 데일 루이스(Dale Lewis) 한국 개인전 “HOPE STREET”

   
Exhibition View ⓒAll rights reserved by CHOI&LAGER Gallery

[디아티스트매거진=남달라] 영국의 신진 작가 데일 루이스(Dale Lewis)가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그의 첫 개인전 ‘HOPE STREET’를 위해 가로 4미터, 세로 2미터의 대형 캔버스에 담긴 그림을 직접 들고 날아온 것이다. 독일 쾰른에 위치한 초이앤라거갤러리(CHOI&LAGER Gallery)는 지난 5월 서울 청담동에 초이앤라거갤러리 서울(CHOI&LAGER Gallery SEOUL)을 개관하였으며 첫 전시에 선보일 작품으로 영국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진작가 데일 루이스를 선택, 작가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그려낸 도시에 대한 시선이 담긴 주요 작품 10여점을 최초로 한국에 공개한다.

   
 Leyton, 2016, Oil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 200x400cm ⓒCHOI&LAGER Gallery

경험으로 재 탄생한 ‘사실적’ 이야기

그의 그림은 자신의 실생활 속 경험과 익숙한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기억의 조합들은 종교적 장면, 또는 미술의 역사가 된 거장의 작품들이 작가의 시선에 담기면서부터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과 하나로 다루어지며 재 탄생 된다. 작품 속 심란한 형상들과 역동적인 자세로 뒤엉켜 있는 사람들의 기괴한 행위와 장면들은 언젠가 뇌리에 스친 명화 한 점의 구성이 루이스를 만나 큰 충돌을 한 후 다시 제자리에 놓여 있는 듯 하다.

   
 Exhibition View ‘Pinot Grigio, 2016, Oil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 200x400cm’ ⓒCHOI&LAGER Gallery

사회의 비극과 희극을 풀어낸 블랙 코미디

그는 ‘도시’의 일상적인 풍경을 은유적,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집중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도시는 여러가지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중에도 애써 외면하고 자 했던 사회의 냉혹하고 무거운 현실의 이슈들은 그의 작품 안에서 해학과 풍자를 가득 안은 채 대형 캔버스 위에 과감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비극과 희극, 양면이 존재하는 도시 안에 잠재된 개인적, 사회적 욕망들은 그에게 있어 하나의 블랙 코미디의 재료가 되는 것이다.  

   
 Hope Street, 2016, Oil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 200x400cm ⓒCHOI&LAGER Gallery

역설로 담아낸 도시의 양면성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그의 작품 ‘HOPE STREET’는 피렌체의 궁정화가 ‘브론지노(Bronzino)’가 그린 매너리즘의 대표작 ‘큐피드, 어리석음과 세월(Venus, Cupid, Folly and Time)’에서 비롯된 작품이다. 우아하고 고혹한 자태를 뽐내는 원작의 비너스는 데일 루이스와 충돌하면서 명품 가방을 든 욕망이 가득해 보이는 여성으로 첫 번째 굴절을 겪고,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는 영국 리버풀 도시의 상징인 불사조(LIVER BIRDS)로 바뀌며 두 번째 굴절을 맞는다. 도시를 둘러싼 환경을 원초적으로 연출하되 자신의 경험과 상상이 조합으로 가려진 측면을 들추어 내는 데 있어서 그의 방식은 매우 대담하면서도 폭력적이거나 매우 성(性)적인 면들을 보여주는 요소들은 마치 축제처럼 즐겁게 표현해 내는 데일 루이스 특유의 기질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보게 될 것이다.

데일 루이스는 할로우 대학(Harlow College), 리버풀 존 무어 대학(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런던 길드 홀 대학(London Guildhall University)에서 각각 예술 및 디자인, 패션, 섬유 등의 다양한 수학을 하였으며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작업 중이다. 2016년 Jerwood Painting Fellowship을 수상하여 Jerwood Space 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영국의 찰스 사치 컬렉션(, 데이비드 로버츠 컬렉션, 미국의 호츠 컬렉션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파이낸셜 타임즈와 뉴욕 타임즈 등에서 주목할 만한 신예 작가로 그를 다룬바 있다.

   
데일루이스(Dale Lewis) ⓒAll rights reserved by CHOI&LAGER Gallery

독일 초이앤라거 갤러리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을 유럽 시장에 소개하는 데 기여해 왔던 최선희 대표는 초이앤라거 갤러리 서울을 개관하면서 유럽의 현대미술작가들을 한국에 소개하는 데힘쓰며 유럽과 한국을 잇는 미술 교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선희 대표는 “세계 화단이 주목하고 있는 영국의 재능있는 화가인 데일 루이스의 작품을 최초로 한국에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세상을 보는 깊은 시선과 자신만의 감성을 거침없는 붓질로 표현해 내는 데일의 그림을 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 며 소감을 전했다.

이 전시는 오는 8월 26일까지 청담동 네이처 포엠 빌딩에 위치한 초이앤라거갤러리 서울 (CHOI&LAGER Gallery SEOUL) 에서 관람할 수 있다.

CHOI&LAGER Gallery (Cologne) : http://www.choiandlager.com

CHOI&LAGER Gallery (Seoul) : http://www.spacekaan.com/

Facebook page : http://www.facebook.com/choiandl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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