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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비수현] 홍대하면 떠오르는 하나의 주제는 바로 “예술”일 것이다.
홍대에 있는 클럽, 공연장, 대학로는 평일 주말 따질 것 없이 사람들을 붐비게 만들고 활기차게 만드는데 이중에 하나인 공연장 그리고 공연장을 직장으로 삼는 인디밴드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초기 홍대를 대표하는 예술 카테고리는 “인디밴드”였다.
거리에서는 거리공연을 하는 어쿠스틱밴드들이 있고 공연장에는 락공연을 하는 인디밴드들로 차있었지만 현재의 홍대는 과거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공연장은 일년이 안되다시피 문을 닫아버리는 곳이 속출하고 밴드들은 예전보다 훨씬 불확실한 미래를 안고 공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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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안되는 관람객(평일날은 약10명 정도 밖에 안차는 현실)에 홍대의 점점 치솟는 땅값을 못이겨 문을 닫아버리는 공연장들이 많아지면서 공연장이 일종의 직장 이라고 볼 수 있는 밴드들은 하나둘 직장을 잃는 불안함에 쳐해지게 되었다.
하나둘 공연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홍대에 주말만이 아닌 평일에도 공연을 하는 공연장은 3개로 볼 수 있는데 프리버드, 고고스2, FF정도. 전국의 밴드들이 다 이 세 개의 클럽으로 뭉치니 과거보다 공연의 기회를 얻는 것이 훨씬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밴드들에게 공연의 기회란 타인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자리인데 그마저 없어져버렸으니 밴드들은 지금의 사회 젊은이들이 겪는 문제처럼 역시 스펙 및 준비성을 쌓아놓아도 취업이 되지않는 취업유비유환의 덫을 피해갈수없게 되었다.
심각한건 밴드라이브를 보러가는 것 이란 일반인들에게 구시대적 유물이 되어버렸으며(힙합문화를 가지고 있는 클럽과 구분 짓기 위해 공연장이라고 필자는 썼지만 역시 클럽이라고 부른다. 독자들의 지인이 클럽가자고 했을 때 그 클럽이 라이브공연장클럽인 경우는 열에 열하나는 없을 것이다.) 인디노래를 들으면“그런 걸 듣는구나”혹은 “그게 뭐야?”라는 반응을 얻는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아는 홍대의 예술문화는 초기 밴드들이 선도하고 만들었지만(지금 만연해있는 힙합문화 클럽의 경우 한참 뒤에 나왔다) 마치 독립운동가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쓰고 후대에 알려지지 못한 가난한 상태에서 비참하게 말로를 맞이하는 것 처럼 그저 그렇게 사라져가고 홍대 밖으로는 아무도 모른 상태로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로 날아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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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문화가 유행을 선도할 이유도 없고 의무도 없다. 다만 그것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움은 우리나라음악의 연구소, 발전소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 숨길수가 없다. 공중파에 나오는 대중가요들은 일반대중들의 입맛에 착 감기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기 위해 획일화된 음악이 대부분이지만 인디밴드의 노래경우는 일단 대중성보단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독창적이고 다양한 주제 장르를 연주하는 경우가 대중가요에 비해서 훨씬 많다.
이런 실험성, 발전성, 독창성, 흔히 말하는 개성들이 그동안 보이지 않게 우리나라 음악문화발전의 연골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서서히 무너짐으로 인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음악은 잘 만들어진 로봇처럼 획일화되고 굳어져 갈 것이다.
시대의 사이클은 돌고 도는 것 이기에 지금은 잠시 물러나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우리가 우리의 고된 삶의 현실을 받아들이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