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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맨-아포칼립스 포스터 | ||
[디아티스트매거진=민선영]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시리즈, 엑스맨이 2년만에 새 단장을 하고 돌아왔다. 시리즈물의 특성상 저번 시리즈와 연관성을 걱정하는 관객들이라면 영화 이해도에 대한 조바심이 날 수 있다. 하지만 마블 코믹스는 시리즈를 열렬하게 사랑하는 팬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을 수용하는 영화를 만들어왔으므로 초반 영화에 깔린 이전 이야기들만으로도 영화를 보는데에 크게 지장은 없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2016년 엑스맨-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를 관람하기 위한 관전포인트 다섯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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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맨-아포칼립스 스틸컷 | ||
관전포인트 1. 신의 재림 VS 돌연변이 : “최초의 돌연변이의 부활”
최초의 돌연변이를 마주한다면 어떨까. 이번 영화는 수천 년 동안 잠들어있던 가장 강한 기원적 존재, 아포칼립스의 부활이 영화의 시작을 장식한다. 돌연변이와 일반인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영재학교를 만들고 그들의 화합을 추구함으로써 희망을 찾는 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는 세상의 모든 돌연변이 존재들로서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든다.”라는 희망을 가장 강력히 쫓는 인물이다. 돌연변이는 악보다는 선, 약한자들을 위한 능력을 가진 자들이기에 돌연변이의 거대한 능력을 조절하고 다스리는 법을 기르고자 했다. 그러나 카이로에 잠들었던 아포칼립스는 돌연변이의 시초이자, 돌연변이보다 ‘신적 존재’로 여겨졌던 인물이다. 그렇기에 세상은 한없이 약하고 기계에 의존하는 지금의 모습은 존재가치가 없다. 아포칼립스는 자신의 부활, 돌연변이의 지배체제로 현재의 세상을 자신의 손 안에 두려 움직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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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맨-아포칼립스 스틸컷 | ||
관전포인트 2. 에릭 렌서 : “여전히 선악의 내적 대립 中”
마그니토, 에릭 렌서(마이클 패스벤더)는 돌연변이의 모습을 숨기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려고 한다. 찰스의 조언처럼 돌연변이는 세상에서 배척받는 존재가 아니라고 믿어보려 했다. 그러나 동료를 살리기 위해 돌연변이임을 드러낸 그에게, 인간은 잔인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자신을 존재 자체로 인정해준 아내와 자신과 같은 돌연변이의 딸을 눈앞에서 잃은 그의 분노는 그를 악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리고 때마침 그의 눈앞에 누구보다 강력한 악의 모습을 제시하는 아포칼립스가 나타난다. 마그니토의 분노는 흩어져있던 엑스맨들의 화합을 촉구하는 계기가 된다. 아포칼립스와 손을 잡은 마그니토는 다시 그의 오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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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맨-아포칼립스 스틸컷 | ||
관전포인트 3. 진 그레이 “능력 통제 불가”
엑스맨에서 어찌 보면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진 그레이의 활약이 이번 아포칼립스편에서도 잘 드러난다. 찰스가 진의 능력을 봉인의 수준에 가깝게 막아놓은 것은 진 그레이의 능력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엑스맨 이전 시리즈들을 보았던 사람이라면 처음 진 그레이를 연기한 팜케 얀센 배우를 인상 깊게 기억할 것이다. 아포칼립스는 그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므로 찰스의 보호 하에 능력을 가까스로 통제하며 발현하지 못하고 있는 진 그레이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적수는 아포칼립스이다. 프로페서X, 마그니토, 미스틱 모든 사람의 힘을 합쳐도 이 거대한 악의 존재를 무찌를 수 없을 것 같다. 아포칼립스 편에서는 진 그레이의 갇혀있던 능력이 봉인에서 풀려나는 과정을 담은 영화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진의 감정 변화와 엄청난 능력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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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맨-아포칼립스 스틸컷 | ||
관전포인트 4. 찰스 VS 아포칼립스 : “돌연변이의 정신을 지배하는 자”
아포칼립스는 돌연변이의 육신을 흡수하여 계속해서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적임자를 프로페서 X, 찰스로 정한다. 돌연변이의 정신을 연결할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을 지닌 찰스에게서 수 천년 전 그래왔던 것처럼 육신과 그 능력을 흡수하고 더 막강함을 얻으려 한다. 아포칼립스는 수하에 새로 거느린 4명의 돌연변이 군단(스톰, 사일록, 아크엔젤, 마그니토)에게 더 강한 힘을 쥐어주며 돌연변이의 수장과도 같은 찰스를 이길 힘을 키워간다. 마침내, 찰스의 능력을 흡수시킬 수 있는 기회가 코앞까지 다가왔다. 찰스를 구출해내기 위해 엑스맨이라는 거대한 팀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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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맨-아포칼립스 스틸컷 | ||
관전포인트 5. 돌연변이의 아이덴티티 : “조절 vs 발산”
이번 아포칼립스 편에서 큰 주제로 다루고 있는 것은 돌연변이의 능력에 대한 컨트롤 부분이다. 찰스 자비에의 바람에 따라 영재학교의 모든 돌연변이들은 능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만 능력의 끝을 알 수는 없는 제한적인 부분은 모든 돌연변이들로부터 완전한 동의를 얻을 수는 없을 터. 그러나 이번 아포칼립스와의 싸움에서 찰스는 결정적인 변화의 계기를 맞이한다. 이 과정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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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맨-아포칼립스 스틸컷 | ||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최근 개봉함으로써 많은 관객들의 기대들을 충분히 채워주지는 못한 듯하다. 지금은 8점대의 무난한 평점을 국내에서도 유지하고 있지만 내용적인 부분이나 그간 감독 교체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이번 영화에서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아포칼립스 편의 중점은 신구세대의 변화시점을 다루었기 때문에 기존의 익숙한 캐릭터들보다 새로운 인물들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다. 따라서 진 그레이, 스콧 서머스, 퀵실버, 나이트 크롤러 등 아직 자신의 능력을 미숙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던 어린 엑스맨들의 이야기로 전반적 영화를 끌어가는 힘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 프로페서 X인 제임스 맥어보이 등 기존 중심인물들의 스토리를 기대했더라면 분명 실망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휴 잭맨이 등장하는 시간은 극히 몇 분조차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엑스맨 시리즈는 끊임없이 주인공들의 변화와 캐릭터 개개인의 생동감을 보여주는 데에는 일관성이 있다. 너무 기대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실망하지도 않아야 한다. 마블 코믹스가 제시하는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들을 모두 완벽하게 맞춰가는 것보다, 여전히 동심을 동적으로 움직여주는 영화 자체에 즐거움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