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디아티스트

식물 키우기가 취미인 스물다섯 아티스트 이선우

   
 

제 남자친구는 좀 특별해요. 아니 특별하다기보다는 특이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남자친구는 저하고는 전혀 다른 종족이에요. 그런데도 이렇게 둘이 오랫동안 투닥투닥 하면서 지내온 걸 보면 서로 잘 맞는다고 해야 할지, 안 맞는다고 해야 할지…. 연애 초반에는 서로 너무 달라서 힘들었어요. 저는 조용하고 감성적으로 예민한 반면에 남자친구는 냉철하고 논리적인 성향이 강해요. 게다가 저희 둘은 라이프스타일까지도 완전 상극이에요.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게, 나하고 다른 부분에서 배우고 알게 되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이제 만난 지 거의 2년이 되어 가는데, 연애 초반에 개성이 강한 두 명이 서로 상대방을 본인 쪽으로 흡수? 편입? 시키려고 투닥 거렸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아요. 균형을 이뤘다는 게, 서로를 조금씩 닮아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서로에게서 영감을 얻어 주체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간에 저희는 아직도 상극이에요. 그리고 앞으로도 서로 닮고 싶지는 않아요.

식물 키우기가 취미인 스물다섯 아티스트 이선우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