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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가죽 디자이너 이화영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사랑하는 언니와 단둘이서 꿈에 그리던 첫 해외여행을 갔을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사실 저희 언니는 대학교 2학년 때, 여군에 지원해 21살부터 25살까지 무려 4년을 최전방 백골부대에서 나라를 지키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인이었어요. 덕분에 해외는 커녕 국내 여행도 같이 다니기 힘들었는데, 둘이서 함께 외국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 너무 설레고 좋았어요. 그렇게 저희 자매는 커플들이 간다는 필리핀 휴양지를 첫 여행지로 정하고 안정적이게 패키지 투어로 여행을 떠났어요. 둘 밖에 없는 여행에 가이드를 대동한 저희의 첫 여행은 돈은 돈대로 쓰고, 싸우기는 정말 무지막지하게 싸웠던 며칠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언니와 함께 했던 그 시간이 제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에요.

스물다섯 가죽 디자이너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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