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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 Meta | ||
‘한국힙합’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느 인물이 떠오르는가? 현 힙합 트렌드 1선에 서있는 ZICO? 트랩 힙합을 문화의 중심에 꽂아버린 Dok2? YG표 대중힙합의 아이콘 빅뱅? 이들을 포함하고 이들 이외에도 힙합 뮤지션들이 음악을 할 수 있게끔 ‘한국힙합’이란 단어를 도입하고 널리 알린 뮤지션은 부정할 수 없이 가리온, 가리온 중에서도 MC 메타다. MC 메타는 한국나이로 46세다. 46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어느 누구도 MC 메타의 존재감과 실력에 맞설 수 없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국힙합’이란 단어 속에서 아직까지 어느 누구에도 버금가는 영향력을 허락지 않았던 MC 메타의 ‘합합’ 명곡 다섯 개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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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흙 속에서 피는 꽃’이 실려있는 ‘The Real Me’ | ||
The Quiett 3rd – 11.진흙 속에서 피는 꽃 (Feat. Kebee, MC Meta)
The Quiett의 3집은 한국힙합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이다. 2007년 정점을 찍었던 Soul Company라는 집단의 색 그리고 Soul Company의 간판 음악인으로써도 정점을 찍었던 The Quiett이라는 이름의 색 모두가 짙게 드러났던 The Quiett의 3집 ‘The Real Me’다. 그렇다면 다음 궁금증은 당연하다. ‘The Quiett 3집의 최고 명곡은 무엇인가?’. 방송을 목적으로 두지 않았던 The Quiett이었기에 타이틀곡이란 개념은 무의미하지만 음반을 대표할 수 있는 명곡을 찾기란 가능하다. ‘한 번 뿐인 인생’, ‘Keep Right’, ‘Give It To H.E.R’ 등 The Quiett 3집 ‘The Real Me’를 탄탄히 받쳐주는 트랙들은 많았다. 그래도 The Quiett 3집 ‘The Real Me’ 최고 명곡은 Kebee와 MC Meta가 피쳐링 한 ‘진흙 속에서 피는 꽃’이다. 단순 The Quiett 3집 ‘The Real Me’만을 대표하는 제 1의 명곡은 아니다. 한국힙합 전체를 대표하는 곡이다. 마치 The Quiett과 Kebee는 음악에 랩을 얹었지만 더욱이 오랜 시간 동안 랩한 32마디나 랩한 MC Meta의 랩을 보다 청중들에게 집중해서 들으라는 유도가 느껴졌다. 이례적으로 MC Meta는 32마디나 랩을 했다. 다른 뮤지션의 음반에 피쳐링을 하면서. 하지만 그의 랩은 진중함, 절실함, 고뇌가 느껴졌다. 앞서 랩한 The Quiett, Kebee의 랩처럼 힙합을 하게 된 계기 그리고 느낀 고충들을 MC Meta는 더욱이 힘을 주며 랩했고 그 32마디 MC Meta의 목소리는 구슬픈 비트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현재 한국힙합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진흙 속에서 피는 꽃’, ‘진흙 속에서 피는 꽃’ 중에서도 MC Meta의 32마디 랩을 들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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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순위’가 실려있는 ‘가리온 2’ | ||
가리온 2nd – 08.영순위 (Feat. 넋업샨)
가리온이란 그룹이 그냥 한국힙합 안에서만 절대적이라 생각하는가? 아니다. 가리온은 한국힙합이란 틀을 넘어 한국대중음악계에서도 한국힙합을 대표하는 그룹이기에 한국힙합이란 틀을 넘어 한국대중음악계에서도 중요하고 절대적이다. 그 증거와 결실이 2011년 제 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폭발했다. 올해의 음반상, 최우수 힙합앨범상, 최우수 힙합노래상을 가리온이 전부 수상해버렸다. 이 세 개의 수상을 거머쥐게끔 역할을 톡톡히 한 음반은 가리온 2집 ‘가리온 2’였고 그 중에서도 8번 트랙 ‘영순위’였다. Keeproots의 관록이 느껴지는 중후하고도 경쾌한 비트는 가리온과 넋업샨의 랩을 받치기에 충분했다. 특히나 처음부터 시작되는 MC Meta의 탄탄한 라임 그 속에서 느껴지는 힙합의 현실은 청중들에게 마냥 즐기는 감정이 아닌 수용의 자세로 임하게 했다. 즐기라면 즐길 수 있는 Keeproots만의 비트, 가리온과 넋업샨이 내뱉는 한국힙합 높은 수준의 랩 그리고 MC Meta가 다시 한 번 입증해준 라임과 힙합, 가히 그야말로 ‘한국힙합’ 자체를 상징하는 트랙이라 아니할 수 없었다. 가리온, ‘한국힙합’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음악 ‘영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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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까끼하이’가 실려있는 ‘무까끼하이 (Yes Yes Y’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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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ta & DJ Wreckx [Single] – 01.무까끼하이 (Yes Yes Y`all)
MC Meta는 음악인이다. 음악인은 자신이 업으로 삼고 있는 음악, 장르를 보다 다양하게 표현해야 할 의무가 있다. MC Meta가 수도 없이 힙합을 했다. 힙합을 랩했다. 힙합을 음악했다. 그럼에도 MC Meta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여태껏 유지하는 이유는 다양한 음악 표현을 시도해왔기 때문이다. MC Meta의 랩을 듣고 있노라면 힙합 자체를 랩해도 영어가 드문 한국어가 주가 된 랩을 경이롭게 표현한다. 그 정점에 서있는 음악이 바로 ‘무까끼하이’였다. MC Meta는 고향이 대구다. 대구 출신답게 경상도 사투리로써 힙합을 랩했다. 사투리로 랩을 한다는 것, 어쩌면 무리일 수도 있다는 걱정이 발생하는 건 사실이다. 그 걱정을 MC Meta는 음악으로 힙합으로 박살냈다. 리듬감 있는 사투리를 힙합으로 다시 풀어냈고 그 속에서도 힙합이 겪는 우환과 현실을 재치 있게 또 격정적으로 랩했다. 표현도 주제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MC Meta였다. 그렇게 다시 한 번 MC Meta는 2012년 제 9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노래상을 수상했다. ‘무까끼하이’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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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와 렉스’가 실려있는 ‘DJ And MC’ | ||
MC Meta & DJ Wreckx 1st – 02.메타와 렉스
MC Meta와 DJ Wreckx는 한국힙합의 도입을 맡은 한국힙합 1세대 힙합 뮤지션이다. 이들이 의기투합해 2011년 5월부터 싱글을 한 곡 한 곡 공개해 9월 15일 MC Meta와 DJ Wreckx의 1집 ‘DJ And MC’를 발매했다. 실력에서는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었던 MC Meta와 DJ Wreckx였기에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했다. 한 가지 우려가 있었다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였다. 하지만 그 우려는 역시 무참히 부셔졌다. MC Meta와 DJ Wreckx의 음악은 한국힙합의 기준적인 음악을 바랬던 한국힙합팬들에게 해갈과도 같은 음악으로 작용했다. 특히나 2번 트랙 ‘메타와 렉스’는 아주 한국힙합의 기준적이고도 기준적인 음악으로 나타났다. 힙합음악은 다른 음악의 부분부분을 다시 재배치하는 ‘샘플링’이란 독특한 방식을 기초로 발전해왔다. 이를 ‘메타와 렉스’란 음악에서 DJ Wreckx는 정확한 예시를 청중들에게 들려줬다. 이 위에 MC Meta는 쉽고도 탄탄한 라임을 랩했고 그와 동시 힙합의 정의를 자신의 랩으로 들려줬다. 갖가지 표현이 난립하고 있는 한국힙합 속에서 MC Meta와 DJ Wreckx는 ‘메타와 렉스’라는 곡으로 한국힙합의 기준을 다시 금 제시했던 것이다. 당당히 말할 수 있다. 힙합이 무엇인지 느끼고 싶은가? ‘메타와 렉스’ 이 한 곡만 들으면 힙합이 무엇인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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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한당가’가 실려있는 ‘절충 (折衝) 3 : 불한당들의 진입과 전투 Part 1’ | ||
불한당 [Compilation] – 04.불한당가 _ Nuck, 가리온, P-Type
힙합은 어쩔 수 없는 외래음악이다. 한국인 아닌 타지에서 흘러들어온 음악이고 그 음악의 기류를 한국힙합은 대중문화에 증폭시킨 것이다. 이와 동시 힙합에 몸 담고 있는 뮤지션들은 끝없는 고민을 해왔다. ‘한국힙합, 한국힙합 하는데 대체 한국힙합이 무엇인가?’, ‘결국 우리는 외래음악이라는 뿌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가?’ 이 고민에 결국 힙합크루 불한당은 어느 정도 답이 될 수 있는 음악을 내놓았다. 가리온, P-Type, 넋업샨은 가장 한국적인 한국힙합 트랙이라 평가받을 수 있는 음악 ‘불한당가’를 공개했다. 넋업샨부터 시작되는 ‘불한당가’는 나찰, P-Type 그리고 MC Meta이 한국의 미, 한국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가사로 채워졌다. 청각적인 요소만이 한국적으로 느껴진 것이 아니다. 한국적인 미는 ‘불한당가’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적인 건축물, 대나무 숲, 야산의 경 등 가히 한국적인 영상미의 향연이었다. 넋없샨, 나찰, P-Type의 랩에 이어 마지막으로 랩한 MC Meta는 부채를 한 손에 쥐며 풍류를 읊듯이 ‘불한당가’를 즐겼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그리고 우리가 즐기고 있는 힙합 이 두 가지를 넋업샨, 나찰, P-Type에 이어 완벽히 이어받아 마무리 지은 MC Meta의 또 하나 ‘한국힙합’ 명곡 ‘불한당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