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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
[디아티스트매거진=남성찬]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감정은 늘 억눌려 있다.
어떤 형태로든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한 인간이 존재하는 한,
그(녀)의 감정을 오롯이 다 드러내며 삶을 영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감정을 가장 우선시 해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소통의 존재를 끝없이 찾아 헤메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헤메임의 끝에 ‘연인’이라고 불리는 상대에 ‘잠깐’ 정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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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
2016년 3월 30일 개봉한 영화 <아노말리사>는 현대인들의 진정한 소통의
부재가 만들어내는 악순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 마이클의 직업이 잘 나가는 서비스 마인드 강사라는 설정은 유의미하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직업군인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설명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소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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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
잘 나가는 스타 강사, 준수한 외모에 재력까지 갖춘 남자 마이클. 그는 가진 것 없고, 못생기며 심지어 뚱뚱하기까지 한 리사라는 여인에게 하룻밤 사이 무서운 속도로 빠져든다.
그날 밤, 마이클은 그녀를 자신과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느낀다.
그는 이미 가정이 있었고, 그를 찬양하는 많은 이들에 늘 둘러싸여 있었지만,
진정성이 결여된 그들과의 관계는 오히려 그를 더 권태롭고, 고독하게 만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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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
사회적 관계를 위한 ‘가면’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는 그였기에,
‘가면’을 쓰고 그에 곁에 머무는 모든 이들 앞에서 그 역시 ‘가면’을
쓰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진정성 없는 그들의 목소리는 환청이 되어, 마이클을 괴롭히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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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
그런 그에게 리사라는 순수한 여인은 자신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말들을
무식하리만큼 솔직하게 털어놓는 여인이었다.
진심이 담긴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마이클은 생각한다.
그녀만이 자신의 소통의 갈증을 씻어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다음 날, 가정을 포기하고 리사와 함께하기로 결심한 마이클이
그녀와 나누는 대화는 이제서야 소통의 갈증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그의 기대를 한순간에 무너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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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
그들이 ‘연인’이라는 사회적 관계로 정의되는 순간부터, 진심만이 담겨있던
그녀의 목소리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관계를 의식하면서부터 그녀
역시,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그에게 내비칠 수 없게 된 것이다.
눈 앞에 있는 운명적인 ‘연인’으로 소통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에 가득찼던 우리는
시간이 흐르며 이 ‘연인’ 또한 사회라는 틀 안의 다른 관계들 중 하나였음을 깨닫고,
또 다시 권태와 고독에 사로잡히게 된다.
소통의 부재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우리는 끝없이 ‘아노말리사’를 찾아 헤메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