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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
일단 저와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다들 원하는 것처럼 취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취업을 하게 된다면 제 자신을 위한 선물로 재봉틀을 사주고 싶어요. 저는 얼마 전부터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 주말마다 재봉틀을 배우고 있는데, 제 손으로 무엇인가를 직접 만드는 일에 재미를 붙이면서 다시 삶의 활기를 되찾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부쩍 수업 때만 쓸 수 있는 공방 재봉틀이 아닌 언제든지 맘껏 쓸 수 있는 제 소유의 재봉틀을 갖고 싶어요.
훈훈함.
‘최악의 취업난이다’, 근데 그것도 부족해서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라는 뉴스와 함께 매일같이 전해지는 암담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너나 할 것 없이 씁쓸하고 덩달아 가슴이 답답하잖아요. 삼삼오오 모이면 다들 하는 말이 ‘힘들다.’, ‘어렵다.’ 뿐이고, 앞으로 뭐 해 먹고살지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한숨만 내쉬게 되잖아요. 그래도 다행히 종종 들려오는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에 ‘세상이 삭막하고, 사는 게 팍팍해도 아직은 살만 하구나.’ 싶어 희망을 가지게 돼요.
국제회의 전문가를 꿈꾸는 자취 5년차 취업준비생 이효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