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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를 연주중인 첼리스트 전민지

   
 

초등학교 4학년 때 할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아주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기 때문에 추억도 많았고, 돌아가실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터라 충격이 컸어요. 초등학생이었지만 소중한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졌다는 것 자체가 너무 무거웠어요. 그리고 그 충격이 1년 정도 지속되었던 것 같아요. 혼자 걷고 있을 때면 옆이나 뒤에 할아버지가 계신 것 같아 계속 뒤돌아보고, 할아버지께서 평소에 제게 써주셨던 편지들을 읽으면서 혼잣말로 할아버지와 대화를 하면서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믿지 않으려고 애썼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니 자연스럽게 ‘죽음’ 그 자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행복한 추억들이 남아 힘들 때마다 저를 위로해 줘요. 

대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를 연주중인 첼리스트 전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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