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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또래의 많은 사람들과 비슷하게 저는 이과 안에서 제 성적에 맞는 화학과에 왔어요. 화학과라는 전공이 제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에는 크게 선택의 길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입학 후 좋은 선배님들과 동기들을 만나면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덕분에 학교 밖의 활동들 역시 좋은 성과도 얻을 수 있었어요.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와 학과를 다니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 했을 소중한 인연으로 전 지금의 전공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스물세 살의 대한민국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지금 이 순간의 방황은 많이 혼란스러워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맞는 일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거든요. 그렇지만 그럴수록 제가 하는 일에 좀 더 확신을 가지는 것이 지금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기에 매일 마음을 다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고민 많은 스물셋 화학과 학생 김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