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양효주]
난민 어린이들의 초상 그리고 영화 <이티E.T>
Portraits of refugee children & Movie E.T
우주적 생명 & 우주적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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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iba Hazrat, age 6. http://www.buzzfeed.com/matthewtucker/powerful-portraits-of-afghan-refugee-childr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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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l Bibi Shamra, age 3. http://www.buzzfeed.com/matthewtucker/powerful-portraits-of-afghan-refugee-children | ||
인간은 자신의 생존을 위하여 다른 생명체를 연구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난폭하고 잔인한 폭력을 서슴없이 자행하기도 한다. 인간과 다른 생명체, 혹은 인간 대 인간. 이렇게 각자의 생존의 자유가 첨예하게 갈등하는 상황은 늘 도처에 깔려있다. 사랑과 우정을 통해서 ‘공존하는 생명’을 추구할 수는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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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ian artist Sudarsan Pattnaik works on a sand sculpture depicting drowned Syrian boy Aylan Kurdi at Puri beach on September 4, 2015. (Photo by AF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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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ian refugee photo, 출처:구글이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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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ian refugee photo, 출처:구글이미지 | ||
지난 9월부터 중국 반체제 예술가로 유명한 아이웨이웨이와 영국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가 듀오 아트 퍼포컨스를 진행하고 있다. 주제는 난민 사태에 대한 전 세계의 따뜻한 시선, 지원 및 인도적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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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웨이웨이 & 아니시 카푸어, 출처:구글이미지 | ||
이들은 전 세계 6000만여 명의 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슬픔을 상징하는 뜻에서 낡은 회색 담요를 어깨에 둘러매고 런던 시내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아이 웨이웨이는 현재 난민문제는 비단 유럽, 미국, 중동국가사이의 문제만이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카푸어는 그동안 유럽 국가들이 “인간을 생각하지 않은 채 정치적인 대응만 일삼아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의 퍼포먼스는 몇 달간 세계 각지에서 순례행진으로 이루어지며 “각국 정부에 인간을 존중하는 대응을 요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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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이티E.T>, 출처:구글이미지 | ||
공상 과학 영화의 고전이 된 스필버그의 <이티E.T>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명작으로 기록된다. 영화의 성공요인이야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것은 외계인을 주제로 삼은 기존의 영화들과는 다른 스토리 구성에 있다. 외계 생명체는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공포의 대상이자 위협적인 존재로 간주되던 고정관념을 전복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에 홀로 남겨진 이티가 지구의 소년 소녀들과 친구가 되고, 아이들의 도움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는 ‘우주적 차원의 우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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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이티E.T>, 출처:구글이미지 | ||
영화 <이티E.T>에는 많은 명장면들이 있지만 다소 가려진 명장면이 있다. 이는 다음과 같다: 이티와 엘리엇은 밤새도록 추위에 떨며 우주송신을 시도하다가 둘다 탈진으로 병상에 눞게 된다. 이티는 텔레파시로 자신의 남은 에너지(몸의 기운)를 엘리엇을 위해 쓰고 죽는다. 엘리엇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것이다. 이후 죽은 이티의 몸은 냉동고에 안치되는데, 회복된 엘리엇은 차갑게 굳은 이티를 보며 ” 이티야 사랑해”라며 울먹인다. 그러자 순간 멈췄던 E이티의 심장이 붉은 빛을 발하며 뛰기 시작한다. 다시 살아난 것이다. 엘리엇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죽은 생명을 살렸다. 이들의 우정이 생명을 공유하고, 생명을 지속시켰다.
“우주 속 공동 생명의 의미는 ‘우리’라는 이름으로 표현된다.”
-김용석 철학자, 교수
영화 <이티E.T>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이티를 떠나보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든 엘러엇과 오빠, 가족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모습은 어느새 우주로 떠나는 이티와 ‘하나’가 됨을 보여준다. 인간과 외계인이라는 이질적 존재들이 우정을 나누고 생명의 힘을 나누며 우주적 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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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ian refugee photo, 출처:구글이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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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ian refugee photo, 출처:구글이미지 | ||
시인 John Donne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어떤 사람의 죽음도 나의 손실이다. 나는 인간사에 연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는가 묻지 말라. 종은 당신을 위해 울린다.”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우정을 나누며 우주적 연대를 맺는, 그런 공존하는 세상살이를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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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ian refugee photo, 출처:구글이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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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주 프리 칼럼니스트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학부 및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습니다.
예술에 온 정신이 팔린 사람이자 미술사 지식을 밑천 삼아 열렬한 실천가가 되 기를 소망하는 올해 서른 살 처자입니다.
blog.naver.com/bomnal0407 / 페이스북페이지: 효주’s 휴머니스트아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