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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개성을 가진 네 명의 여자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디아티스트 매거진=이향은]

<섹스 앤 더 시티>는 시즌1~6까지 뉴욕을 배경으로 하여 미국드라마인데, 여자들의 관심사를 끌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주목을 받게 되어 영화로도 개봉하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볼 때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지금까지 난 어떻게 시간을 보낸 걸까?’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캐리 브래드쇼(사라 제시카 파커), 사만다 존슨(킴 캐트럴), 미란다 홉스(신시아 닉슨), 샤롯 요크 골든브랫(크리스틴 데이비스) 이 네 명의 주인공은 각자 개성이 강하지만 서로 절친한 친구들이다. 넷은 매일 만나서 서로에게 각자의 사랑과 성에 대해 걱정과 고민을 이야기 하고, 고민에 대한 해결법은 각자 자신다운 방법으로 말해준다. 영화 속 주인공이자 작가인 캐리 브래드쇼(사라 제시카 파커)의 일상을 위주로 스토리는 진행되고, 그녀의 머릿속 생각이 대사로 표현해주는 데 표현방법이 우리에게 말하는 듯이 하는 것이 <섹스 앤 더 시티>의 또 다른 매력이다.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주제가 ‘사랑과 성’이기에 대사와 장면들이 ‘청소년관람불가’가 많지만 나는 <섹스 앤 더 시티>를 보면 볼수록 주제가 ‘사랑과 성’이 아닌 ‘자신과 우정’으로 바뀌면 좋겠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여자다운 영화다. 외모에 관심이 많아 화려한 패션과 구두, 멋진 삶을 추구하지만 마음은 행복하기도 하고 고민도 많고 여리기도 하는 복잡한 여자의 감성을 그대로 그려놓았다.

   
▲ ⓒ네이버 영화 스틸컷

하루에 한 번씩 꼭 나의 생활과 감정을 다 얘기해도 되는 친구들이 있다면, 내 얘기가 끝나면 친구의 생활과 감정의 얘기를 다 들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렇게 서로 시간을 보냈는데도 아직 내 마음이 복잡해서 친구가 시간될 때 전화하거나 만나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얘기하고 그걸 들어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리고 나의 찌질함과 열폭함을 다 들어준 친구는 위로도 해주지만 자신만의 개성으로 같이 공감해주고 충고도 장난스럽게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자신의 생활과 감정 때문에 힘들어서 찌질함과 열폭함을 다 보여주고 나에게 의지하는 친구에게 위로해주고 농담을 던질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서로의 개성 때문에 충동할 때도 있지만 각자 서로를 이해하게 되어서 사과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는 친구들이 있다면, 서로 정말 힘든 시기에 그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려는 서로가 된다면… 만약 그렇다면 삶을 좀 잘 살았던 게 아닐까?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삶을 나답게 살기란 힘든 일이다. ‘시선’, ‘눈치’, ‘불안’ 등이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다워지려면 선택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에 대한 진정함이 내가 바라는 우정과 사랑을 가져다준다면 시도할만한 노력이지 않을까? 지금 자신에게 정직하다면 반은 성공한 셈이다. 만났을 때 내가 가장 나다워지는 친구와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이 부족하고, 데이트 할 때 나에 대해서 모든 걸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지금 난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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