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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착한 도시 필리핀 세부

   
 

[디아티스트매거진=최한솔] 세부 여행을 예약 한 뒤 뉴스에서는 한창 필리핀 내 한국인 피살과 같은 무시무시한 기사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여행을 취소할까 생각도 했지만, 과감하게 여행을 감행했다. 밤 비행기를 타고 4시간 30분, 설레는 마음에 잠도 한숨 못 잤다. 더운 지역으로 여행을 가면 항상 목까지 턱 막히는 공기가 좋았다. 더운 열기도 잠시 리조트 픽업 차에 오르니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리조트 숙소까지 데려다주었다.

   
▲ 세부의 아침.

 세부는 현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주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막탄섬으로 이동한다. 차로 20여 분 달리면 막탄섬에 도착하게 된다. 어두운 밤 세부를 내 눈으로 보기도 전에 잠에든다. 다음날 눈을 떠 발코니로 나가면 눈이 시리다는 말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하며, 공기가 너무 맑아 수평선 끝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 스쿠버다이빙, 바다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세부는 저렴한 가격으로 해양스포츠를 즐기러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세부 여행 첫날 난생처음 과감하게 도전한 스쿠버다이빙은 과연 신세계였다. 기회가 된다면 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하여 혼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 만큼, 매력적이었다. 미끌미끌한 산호초, 그리고 다양한 물고기들을 보고 만지며 더 깊은 바닷속으로 더 새로운 생명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경험은 잊기 힘들 것이다.

   
▲ 호핑투어를 위한 배가 정착되어있는 모습.

 세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호핑투어다. 호핑투어란 배를 타고 돌아다니며 낚시도 하고, 스노클링도 하고 밥도 먹는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에 둥둥 떠서 하는 스노클링을 하며 만난 현지 꼬마 아이는 나를 쫓아다니며 불가사리를 선물하기도 했고, 신기한 조개를 주워다 주기도 했다. 어린아이들이 일을 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으나, 아이들이 주는 선물에 여행이 두 배로 아름다워진 것도 사실이다. 세부 전통 낚시와, 수상 식당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필리핀 마사지까지 받으니 정말 모든 고민 근심 걱정이 사라져버렸다.

   
▲ 세부의 과일시장

 필리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과일이다.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호텔 조식에서도 먹을 수 있었지만 직접 구매도 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열대과일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니, 꼭 현지에서 구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필리핀 사람들.

세부는 착한 도시였다. 필리핀 사람들을 두려워하던 내가 미안해질 만큼, 세부는 순수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도시다. 세부의 아름다운 바다만큼, 필리핀 사람들의 따뜻함과 겸손함,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필리핀에서 배운 것이 너무 많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것은 세부에 깊은 밤이 찾아오면 해변에 누워 밤하늘을 감상하는 것이다. 믿을 수 없는 별이 하늘 뿌려져있는 광경은 감히 카메라로 담을 수 없었다. 목요일 밤 일과를 마치고 출발하여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 세부를 즐기는 것은 큰 비용이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지친 일상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세부의 아침부터 밤까지 꽉 채운 여행, 소중한 사람과 함께 떠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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