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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다. 사랑하라.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디아티스트 매거진=이향은]

“덤불 속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꽃을 더듬는 내 손 거두지 않는다. 덤불 속의 모든 꽃이 아름답진 않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꽃의 향기조차 맡을 수 없기에. 꽃을 꺾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감내한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 사랑하라. 인생에서 좋은 것은 그것뿐이다. – 조르주 상드 <상처>”

   
▲ ⓒ다음 영화 스틸컷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온리포유>는 로맨스코미디 영화이자 배우 저스틴 롱이 주연으로 나온 작품들인데, 흥미로운 점은 저스틴 롱이 맡은 역할이 대조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바람둥이에 냉정한 연애고수 알렉스 역할이지만, <온리포유>에서는 순진하고 어쩌면 찌질하게 보이는 연애초짜 샘 역할로 나온다.

   
▲ ⓒ네이버 영화 스틸컥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에서 알렉스(저스틴 롱)는 오는 여자 막지 않고 가는 여자 잡지 않는다. 하지만 진지한 만남을 여자가 요구할 경우, 알렉스(저스틴 롱)는 본색을 드러낸다. 그러던 중 드라마틱한 사랑을 꿈꾸는 지지(지니퍼 굿윈)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 지지(지니퍼 굿윈)에게 남자들의 마음을 단순히 조언만 해주다가 점점 서로 친해지게 된다. 알렉스(저스틴 롱)는 지지(지니퍼 굿윈)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그저 친구에 대한 애정으로 생각하지만, 지지(지니퍼 굿윈)는 알렉스(저스틴 롱)가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확신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만 거부당하고 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알렉스(저스틴 롱)는 지지(지니퍼 굿윈)에 대한 감정이 친구가 아닌 사랑이 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지지(지니퍼 굿윈)에게 다가간다.

   
▲ ⓒ다음 영화 스틸컷

<온리포유>에서 샘(저스틴 롱)은 커피숍에서 일하는 버디(에반 레이첼 우드)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쑥맥인 샘(저스틴 롱)은 버디(에반 레이첼 우드)의 이상형이 되기 위해 그녀의 SNS에 들어가서 정보를 알아본 다음, 그녀가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버디(에반 레이첼 우드)도 샘(저스틴 롱)에게 점점 관심을 갖게 되고 둘은 사귀게 된다. 하지만 샘은 마음이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자신의 모습은 버디(에반 레이첼 우드)에게 맞추어진 모습이기에, 진실된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되면 실망을 하여 떠날까봐 마음이 무거워지고 힘들어졌다. 어느 날 샘(저스팅 롱)에게 버디(에반 레이첼 우드)는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는 데, 샘(저스틴 롱)은 행복했지만 동시에 그녀가 미워지기 시작한다. 결국 샘(저스틴 롱)은 버디(에반 레이첼 우드)를 밀어내었다. 작가인 샘(저스틴 롱)은 자신과 그녀의 이야기를 항상 글로 쓰고 있었는데, 출판사에서 그 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주었다. 평가를 듣고 샘(저스틴 롱)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버디(에반 레이첼 우드)를 되찾기 위해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알렉스와 샘은 정말 다른 인물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사랑에 대한 용기가 없다.
알렉스는 많은 여자들과 연애하고, 쿨한 성격을 가져서 멋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감정에 휘둘리기 싫어한다. 상처받아서 아픈 것도 싫고, 상처로 인해 미련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두려움 때문에 사랑을 밀어내려고 한다. 샘은 자신감이 없고, 연애에 대해 부족하다. 감정에 잘 휘둘리기에 한 가지 밖에 보지 못하지만 순수하다. 하지만 자신감이 없는 자신을 누가 좋아하겠냐는 생각이 자신을 찌질하게 만든다. 그래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자신의 모습을 숨긴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에게 자신의 모습을 들킬까봐 두렵고, 상대는 왜 나처럼 노력하지 않는지 야속하기만 하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으로 인해 상대가 자신에게 실망하고 버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사랑을 밀어낸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에게는 버린다는 단어가 적절할 것이다. 나보다는 상대가 위라고 생각하며 당연히 주도권도 상대에게 있다고 믿기에, 나는 그 사람을 떠날 수 없어도 그 사람을 언제나 나를 떠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 ⓒ네이버 영화 스틸컷

현실은 영화나 드라마 같지 않기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똑같이 나를 좋아할 수도 없고, 나를 아프게 하는 일도 허다하다. 상대가 오늘은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내일 갑자기 헤어지자고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연애하고 있는 사람들은 기적을 행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일어나기 힘든 일을 하고 있으니깐.
두려움이 많다면 사랑에 빠질 수 없다. 기적이 일어나고 싶다면 아픈 것에 두려워하지 말자. 감기 걸리는 걸 두려워하면 흰 눈을 알지도, 눈사람을 만들지도, 눈싸움 하지도 못한다. 상처에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지면 어느새 달콤한 사랑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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