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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 Duo | ||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Dynamic Duo가 11월 17일 정규 8집 음반 ‘Grand Carnival’로 돌아온다. CB Mass부터 Dynamic Duo까지 항상 한국힙합 중심에 서있던 개코와 최자가 복귀 소식을 알렸으니 다시 한 번 한국힙합의 역사과 진일보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Dynamic Duo가 보여준 음악성을 어떻다고 단 번에 단정 지을 수 없다. Dynamic Duo의 힙합은 너무나 다양했고 광활했다. 2015년 겨울을 앞둔 이 시점에서 Dynamic Duo의 힙합을 다시 한 번 기대하는 것은 이제 그리 놀랍고 새로운 일도 아니다. 항상 기대감을 불어넣는 Dynamic Duo의 힙합이 주목받는 이유 너무나도 다양하고 광활하지만 특징적인 하나의 요소를 꼽아보자면, Dynamic Duo는 귀뿐만이 아니라 뮤직비디오를 통한 다채로움도 존재했다는 것이다. Dynamic Duo는 뮤직비디오에서도 자신들의 힙합과 자유를 제약 없이 표현해왔다. 음악의 경지를 넘어 눈으로도 자신들의 힙합을 증명해온 Dynamic Duo의 지난 뮤직비디오 다섯 편을 다시 눈으로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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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ng My Bell’ 뮤직비디오 中 | ||
Dynamic Duo 1st – 14.Ring My Bell (Feat. 나얼 of Brown Eyed Soul)
CB Mass 이후 개코와 최자는 Dynamic Duo란 이름으로 다시 한국힙합에 돌아왔다. 이미 CB Mass의 음악에서 자신들의 탄탄한 힙합을 들려주어왔기에 Dynamic Duo의 음악에 의구심을 품은 대중들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풍파를 겪고 돌아온 Dynamic Duo는 자신들의 1집 타이틀곡 ‘Ring My Bell’로써 셋보다 나은 둘이 만드는 힙합을 본격적으로 들려주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남자 소울에 절대 빠져선 안 될 가수 나얼의 피쳐링이 더해진 ‘Ring My Bell’은 신나는 음악과 같이 뮤직비디오 또한 재밌었다. 세기의 명화들이 한데 모여 개코와 최자가 직접 연기하는 모습들은 연거푸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만큼이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던 ‘Ring My Bell’의 뮤직비디오였다. ‘Ring My Bell’ 안에는 SF, 오컬트, 형사, 성인, 액션 다양한 장르영화 패러디가 모여 구성됐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든 생각은 하나였다. ‘아 영상 안에 담겨있는 다양한 장르만큼이나 Dynamic Duo의 음악 또한 다양해지겠구나.’ Dynamic Duo는 이 짐작을 2015년 11월 여태까지 충실히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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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면증’ 뮤직비디오 中 | ||
Dynamic Duo 1st – 13.불면증 (Feat. Bobby Kim)
Dynamic Duo 1집 ‘Taxi Driver’의 후속곡은 13번 트랙 ‘불면증’이었다. ‘Ring My Bell’과는 전혀 다른 무겁고 진지하고 감성적인 음악이었다. 무대에서 ‘Ring My Bell’로 뛰노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완전 반대로 Dynamic Duo는 ‘불면증’을 부를 때는 눈을 감고 진지하게 랩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한 번 더 무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불면증’의 가사와 뮤직비디오 내용은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어울린다는 오묘한 느낌을 준다. 삶 때문에 잠들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불면증’이라는 음악, 볼마우스로 일 하는 생쥐가 광마우스가 되기 위하여 자신도 모르게 꼬리를 내주며 광마우스가 되는 수술을 받지만 결국 꼬리가 없어 제대로 걷지 못 해 남자화장실 소변기 속에 자리 잡고 마는 내용을 담은 ‘불면증’의 뮤직비디오. 분명 상응하지 않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무언가 정의할 수 없는 어울림과 철학을 느끼게 해주며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돌려보고 싶은 욕구를 일으킨다. 논리적인 귀결을 없어도 논리를 뛰어넘는 미를 보여준 Dynamic Duo의 ‘불면증’ 뮤직비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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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s Go’ 뮤직비디오 中 | ||
Dynamic Duo 2nd – 06.Let’s Go (Feat. Sixpoint from KOD)
힙합은 음악이다. 음악 안에 힙합이 있다. 그렇기에 힙합 아닌 다른 장르와의 융합도 힙합에겐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힙합 뮤지션 Dynamic Duo가 뮤직비디오로 보여줬다. Dynamic Duo 2집 ‘Double Dynamite’ 6번 트랙으로 실린 ‘Let’s Go’의 뮤직비디오의 컨셉은 확실했다. 비틀즈. Dynamic Duo, DJ Pumkin 그리고 Dynamic Duo와 유년시절 같이 랩했던 동료 Sixpoint까지 이렇게 네 명이서 비틀즈처럼 검은 양복을 입고 밴드를 구성해 ‘Let’s Go’ 뮤직비디오를 구성했다. 장르를 막론하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전설의 밴드 비틀즈를 Dynamic Duo는 자신들의 친구들과 함께 패러디, 오마주 한 것이다. 어쩌면 약간은 난해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것보다 이렇게 확실하고 진한 컨셉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나은 표현법일지도 모른다. 이 것을 Dynamic Duo가 ‘Let’s Go’로써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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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첵’ 뮤직비디오 中 | ||
Dynamic Duo 3rd – 08.출첵 (Feat. 나얼 of Brown Eyed Soul)
1집에서의 ‘Ring My Bell’ 이후 Dynamic Duo와 나얼이 다시 뭉쳤다. ‘Ring My Bell’만큼이나 신나는 곡이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힙합이 자신들의 힙합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뮤직비디오? 당연히 재밌었다. ‘Ring My Bell’과 비슷한 구성이었다. 이번에는 영화의 집합이 아닌 각종 TV 프로그램들의 집합 아니 향연이었다. 채널을 돌리다가 한 번 쯤을 봤을 영상들을 ‘출첵’이란 뮤직비디오에 한 데 모은 것이다. 잠깐 집중하지 않으면 정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봤던 그 영상을 따온 것 아닌가하는 혼돈을 줄만큼 상당히 잘 묘사했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정말 세밀하게 패러디했다고 느껴질 만큼 완벽한 연출들이었고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곳곳에는 Dynamic Duo 자신들을 상징하는 표식들도 있었고 그냥 지나칠 법한 사회적 메시지도 있었다. 즐거운 음악에 즐거운 진행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고 그 안에 소소한 메시지까지. 정말 눈으로 즐긴다는 딱 맞는 Dynamic Duo의 뮤직비디오 ‘출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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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기서거기’ 뮤빅비디오 中 | ||
Dynamic Duo 6th – 03.거기서거기 (Without You)
Dynamic Duo는 가수다. 예술은 음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술 안에 음악이라는 영역을 Dynamic Duo는 업으로 안고 산다. 하지만 ‘거기서거기’라는 음악의 뮤직비디오로 Dynamic Duo는 연기까지 가능한 종합예술인임이 어느 정도 증명됐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결말, 이 전개를 담은 뮤직비디오를 개코와 최자가 직접 연기했다. 유머 코드를 섞은 이야기도 아니었다. 정극이라 해도 믿겨질 정도의 진지한 연기였고 전문 연기자가 아닌 것을 감안해도 충분히 몰입을 이끌만한 훌륭한 연기였다. 물론 음악을 위해 뮤직비디오가 존재하지만 ‘거기서거기’는 ‘거기서거기’만의 예술적 경쟁력을 지녔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독자적인 완성도가 뛰어났다. 8분짜리 단만극을 보고 싶다면, 소소한 이야기 속에 피어난 Dynamic Duo의 신선한 연기를 보고 싶다면 ‘거기서거기’ 뮤직비디오를 지금 당장 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