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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김진아

   
 

사랑한 사람과 헤어졌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어요. 스무 살도 아닌데 그때만큼 힘들었던 이별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데, 사랑하는데 왜 우리는 헤어져야 하는지…’ 이런 절망과 싸워야 했던 이별의 시간, 정말 오랜 기간을 무기력과 허무함, 좌절감 같은 것들에 빠져서 힘들어했어요. 그리고 그런 절망과 싸우는 과정에서도 늘 자책하고 원망만 했던 것 같아요.

이별이 너무 받아들이기 힘드니까 할 수 있는 게 자책과 원망밖에 없었거든요. 그렇게 길고 긴 자책과 원망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인연’이라는 말이 새삼 떠올랐어요. 그리고 자책도 원망도 멈췄어요. “억지로 이어나가려 애쓰지 않아도 내 사람은 결국 내 옆에 남아 있다.” 지금은 만남과 헤어짐 또 관계의 멀어짐에 있어서 연연하거나 집착하지 않게 되어 오히려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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