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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자신이 직접 창작한 명곡 Choice 5

   
▲ 임창정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예술의 분야는 많다. 미술이든 음악이든 연기든 예능이든 게임이든 아름다움을 전해준다면 어떤 영역이라도 예술이다. 예술이든 어느 것이든 한 가지만 집중해서 아름다움을 발산하기도 어려운 것이 세상만사다. 그래서 전문성이란 단어가 전문성을 갖춘 존재가 세상의 존중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복합적인 사회이고 너무나 많은 영역이 탄생하고 있는 사회다. 물론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몰두하는 전문적인 존재가 존중을 받는 건 시대를 막론하고 당연한 일이지만 여러 분야에 걸쳐 대중들의 마음을 울리는 복합적인 예술적 존재도 등장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대한민국 대중문화계에 존재하니 그가 바로 임창정이다. 음악과 연기 그리고 예능까지 다방면에 걸쳐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임창정이 이 시대의 진정한 대한민국 명실상부 만능대중예술가다. 임창정이 좋은 예술을 생산하는 분야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뚜렷이 그리고 꾸준하게 대중들의 마음을 울리는 분야가 음악이다. 임창정이 좋은 대중문화예술가라는 것이 증명되는 제 1분야 음악, 그 임창정의 음악 중에서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 즉 자신이 직접 창작한 음악 다섯 개를 다시 들어보자.

   
▲ ‘이미 나에게로’가 실려있는 ‘Rock & Razor Techno Music Music’

  이미 나에게로

  1995년 4월 키 작은 가수 하나가 대한민국 가요계를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임창정이란 이름을 가진 작은 가수가 자신의 1집 음반 ‘Rock & Razor Techno Music’을 10만 장 이상 판매하는 당시 가요계에 놀라운 수치를 기록해 1995년 대한민국 가요계에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그럼 ‘Rock & Razor Techno Music’의 성공을 가져다 준 음악이 ‘Rock & Razor Techno Music’ 타이틀곡 ‘거짓 같은 진실’이었을까? 아니었다. 분명히 임창정 1집 ‘Rock & Razor Techno Music’의 성공을 이끈 음악은 임창정이 이미 고등학교 시절 작사·작곡을 해놔 비로소 자신의 1집 ‘Rock & Razor Techno Music’ 실을 수 있었던 ‘이미 나에게로’였다. ‘이미 나에게로’ 특유의 숨점 없는 가창법과 단순 서정적이지만은 않은 멜로디, 곡의 구성은 임창정이란 신인가수의 목소리에 딱 맞아 들었고 나아가 1995년 대중가요의 기호로도 딱 맞아 들었다. 임창정이란 가수가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게 할 수 있었던 음악, 임창정이 고등학교 시절 이미 작사·작곡 해놨던 그 음악, ‘이미 나에게로’다.

   
▲ ‘기쁜 우리’가 실려있는 ‘White’

  기쁜 우리

  1995년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데뷔한 임창정은 이후 자신이 단순 음악예술인이 아닌 연기예술인이기도 하다는 복합예술인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1997년의 화제작 ‘비트’에서 조연 환규 역을 완벽히 연기 해내어 이를 발판으로 ‘엑스트라’,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두 편의 영화에서 주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명실상부 음악과 영화를 넘나드는 복합예술인으로 확정지었다. 2000년 새해가 밝고 음악과 영화를 병행하던 임창정이 6집 ‘White’를 들고 다시 음악인으로 돌아왔다. ‘White’의 타이틀곡은 ‘기쁜 우리’였다. 그렇다. ‘기쁜 우리’는 댄스와 랩까지 가미한 1집에서 이미 선보였던 자작곡 ‘이미 나에게로’와는 완연히 다른 풍의 자작곡이었다. 음악 안에서 자신의 창작 폭이 얼마나 넓은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임창정이었다. 단순 창작만 한 수준에서 그치지 않았다. 음악 방송에서도 안무와 노래를 전부 라이브로 해내어 무대에서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히 임창정의 예술적인 능력을 확인시켜준 임창정의 자작곡 ‘기쁜 우리’였다.

   
▲ ‘잊혀지는 이별’이 실려있는 ‘Remind’

  잊혀지는 이별

  임창정은 6집 ‘White’ 이후로도 승승장구였다. 음악에선 ‘날 닮은 너’, ‘기다리는 이유’, ‘소주 한 잔’까지 연이은 명곡을 선보이며 자신이 대체 불가능한 음악인임을 직접 증명했다. 하지만 ‘소주 한 잔’이 담긴 10집 ‘Bye’를 마지막으로 가요계에선 잠정 은퇴를 선언한 뒤 영화계에 더 집중을 한다. 임창정은 분명한 복합만능예술인이다. 그의 가요계 복귀 선언은 비록 자신의 선언을 뒤집었대도 결국 좋은 음악을 생산할 것이 어느 누구라도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대중 모두가 반겼다. 좋은 음악을 생산해야했다. 좋은 음악을 생산하지 못 하면 임창정의 가요계 은퇴 번복은 비판으로만 다가올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비판은 없었다. 왜? 임창정은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 ‘잊혀지는 이별’과 함께 돌아왔기 때문이다. ‘잊혀지는 이별’ 도입부에 들리는 아주 인상적으로 안정적인 바이올린 소리는 임창정의 복귀에 모두들 긍정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졌던 여전했던 임창정의 가창력, 이런 임창정을 이런 임창정의 음악을 은퇴를 번복했다고 하여 반기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번복이지만 복귀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단 반드시 꼭 필히 좋은 음악을 가지고 돌아와야 한다. 이 아주 좋은 사례가 된 임창정의 자작곡 ‘잊혀지는 이별’이었다.

   
▲ ‘나란놈이란’이 실려있는 ‘나란놈이란’

  나란놈이란

  ‘잊혀지는 이별’ 이후 임창정의 가요계 은퇴 번복을 계속해서 트집 잡는 이가 있었다는 그는 참 고루한 이다. 그렇게 좋은 음악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이제는 임창정의 다음 음악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임창정은 2013년 9월 24일 다시 한 번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을 가지고 대중가요계에 돌아왔다. ‘나란놈이란’이란 음악이었다. 상당히 절제된 분위기의 음악이었다. 후반부 고조를 위해 잔잔한 분위기의 도입부가 음악 초반부에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마치 음악 전체가 초반부인 것처럼 격한 편곡 없이 내내 흘렀다. 하지만 격한 편곡이 음악 안에 주로 배치되지 않았을 뿐, 임창정의 목소리로 음악이 담고 있는 깊이, 가사가 담고 있는 감정 등이 모조리 느껴졌다. 귀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음악방송에서 ‘나란놈이란’을 부르는 임창정을 보고 있으면 인-이어도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곡에 완전히 이입했다는 것이 시청자의 시각에서도 여실히 느껴진다. 참으로 기묘한 힘을 가진 임창정의 자작곡 ‘나란놈이란’이다.

   
▲ ‘또 다시 사랑’이 실려있는 ‘또 다시 사랑’

  또 다시 사랑

  2015년 임창정이 다시 돌아왔다. 다시 한 번 자신의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으로 돌아왔다. 그냥 돌아온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자작곡으로 90년대 자신의 황금기였던 그 때의 기운마저 모두 끌어 가져와 대중들 앞에 바쳤다. 2015년 9월 22일 공개된 임창정의 자작곡 ‘또 다시 사랑’은 전형적이고도 전형적인 임창정의 발라드 음악이었다. 다른 형용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임창정스러운 음악이었다. 임창정이 아닌 다른 이가 부르는 것을 상상 조차 하기 싫은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임창정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이었다. 마치 눈을 감고 있으면 임창정의 전성기였던 90년대 가요계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을 받게 했다. 올해 초 문화예술계에 강력히 불었던 ‘90년대로의 복고’를 다시 한 번 자신의 힘으로 직접 연장시키는 것 같았다. 자신의 전성시고 돌아갈 수 있는 능동적인 힘, 절대 자신이 아닌 다른 음악인과의 합작으로는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직접적인 창작이었기에 가능했다. 임창정이 자신의 첫 자작곡 ‘이미 나에게로’를 발표한지 20년이 지났다. 그 때로 다시 돌아가는 타임머신과도 같은 음악 ‘또 다시 사랑’이다. 20년 임창정 음악 인생을 단 4분 여 내로 느낄 수 있는 음악 ‘또 다시 사랑’이다. 여담이지만 SNL 코리아에서 선보인 ‘또 다시 사랑’ 영상을 본다면 단순 웃음을 넘어 시각적으로도 90년대로의 복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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