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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졸업생 어한빛

   
 

2년 전 여름, 막연하게 패션 에디터를 꿈꾸며 휴학을 하고 패션 브랜드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패션에 대한 너무 막연한 동경으로 이 일을 시작한 게 아닐까라는 의문과 함께 문득 ‘과연 이 일이 과연 내게 맞는 일일까?‘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이 불안해졌어요.  그렇게 언젠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니 멈추지가 않는 거예요. 그리고 그 상태가 거의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혼자서 참 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 이상하게 그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삶이란 누구나 불안하고 때론 외롭잖아요. 그걸 인정하고 나니까 극복이 되더라고요.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내가 많이 어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그땐 정말 심각했어요.

_코스모스 졸업생 어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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