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강규일] 아름답고 쾌적했던 스위스의 마지막 날 아침! 역시나 쾌적했다.프랑스로 이동하기 위해 또 다시 거대한 캐리어에 짐을 싸고 서둘러 나와 인터라켄OST 역으로 가기 위한 버스를 기다렸다. 인터라켄 역에서 스위스 바젤(Basel)로 들어가는 기차를 탔다. 10시에 출발한 이 기차는 바젤에 11시 59분, 거의 12시에 도착한다. 서울역만큼이나 큰 바젤의 기차역에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존재했다. 더불어 히피족 같이 겉은 멀쩡했지만 알고보면 부랑자인 사람들도 많았다. 약 30분을 대기하고 12시 34분에 출발하는 TGV Lyria에 몸을 실었다. 스위스를 지나, 프랑스와의 경계선을 넘어 오후 3시 반쯤 목적지에 도착했다. 파리에 도착하니 “주의사항”들이 생각났다. 소매치기 조심, 가지고 있는 물건 조심. 전부 조심하라는 이야기들을 듣고나니 평범한 파리지엥(Parisien)임에도 의심스러워 보일 정도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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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지하철 노선 중 일부 | ||
파리 리옹역에 도착해서 프랑스의 교통카드인 나비고(Navigo) 카드를 샀다. 영국의 오이스터(Oyster)카드와 유사했다. 복층 구조로 되어있는 RER 열차를 타고 우리가 묵어야 할 오페라 역으로 이동했다. 오페라역에서 내리고 보니 이 곳에서도 사람들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더불어 1875년에 개장한 파리오페라극장의 우아함도 바로 만나볼 수 있었다.
맑은 날씨, 밖을 돌아다니는 여행객들과 파리지엥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런던의 호텔만큼은 아니었지만 파리의 호텔도 역시 좁긴 했다. 짐을 대충 풀고 긴 여행동안 먹지 못했던 한식을 먹기 위해 다시금 걸었다. “리틀서울”이라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 떡볶이, 김치라면, 김밥을 시켜 편하게 음식을 즐겼다. 나트륨 가득한 라면이었지만 나름 한식의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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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짠맛은 강렬했지만 그만큼 인상깊었던 한국음식 | ||
해가 뉘엿뉘엿 지기 전에,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을 보기 위해 다시금 움직였다. 역시나 거리에는 에펠탑 열쇠고리와 모형을 파는 사람들이 여행객만큼이나 존재하고 있었다. 1유로에 5개라며 외쳐대는 거리의 상인들을 지나치려 했다가 다른 상점이나 면세점에서는 조금 더 비쌀거라는 예상하에 1유로를 주고 에펠탑 열쇠고리 5개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 우린 멀리서 에펠탑의 우아한 모습을 감상했다. 높이만 무려 300미터에 달하는 에펠탑은 1889년에 준공된 철탑이다. 프랑스의 토목기사였던 구스타브 에펠이라는 사람이 주로 철교를 가설하다가 1889년 파리만국박람회를 위해 이 탑을 건설했다. 그는 “자유의 여신상”의 내부설계와 파나마 운하의 공사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우아한 파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그저 철골 덩어리였으나 이후에는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게 되고 현재 에펠탑은 파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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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펠탑 열쇠고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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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리서 바라본 에펠탑 | ||
프랑스에서 2번째 날 아침. 스케쥴대로 파리의 명소인 루브르(Louvre)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한적했던 루브르박물관. 가까이서 보니, 휴관이란다. 루브르박물관은 매주 화요일이나 국경일 등 휴관일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아쉬움을 듬뿍 안고 부근에 있는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에 가기로 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프랑스인과 더불어 한국인, 중국인 등 많은 나라의 관광객들이 존재했다. 우린 미리 준비했던 뮤지엄패스를 이용하여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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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미술관 | ||
오르세 미술관은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미술관이다. 사실 아주 오래전 고대에서 19세기까지는 루브르박물관을, 19세기 이후 근대 미술작품은 오르세미술관이라고 한다. 오르세라는 이름은 건물의 모태가 되었던 오르세 역에서 따온것이라고 한다.1804년 최고재판소로 지어진 건물로 오르세궁이라고 불리웠다가 모두 불타버렸다고 한다.1900년 “파리만국박람회”를 계기로 오르세역으로 다시 지어졌고 리모델링을 거쳐 1986년 “오르세미술관”으로 개관되었다고 한다.오르세 미술관에서는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밀레의 “이삭줍기”, 고흐의 “자화상” 등 유명한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 출생이지만, 프랑스에서 활약한 화가다. “해바라기”(1888년)나 “별이 빛나는 밤”(1889년) 등 유명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름 있는 화가인만큼 그의 자화상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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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