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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K’ 로고 | ||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2009년 시작된 ‘슈퍼스타K’는 올해로 일곱 번 째 시즌을 맞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임을 증명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일곱 번 째 시즌을 맞이해본 방송은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그다지 많지 않다. ‘슈퍼스타K’는 시즌을 일곱 개나 진행해오면서 시즌마다 색깔 있는 슈퍼스타K들을 배출해냈다. 현재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슈퍼스타K’ 출신 뮤지션을 손에 꼽으라 해도 꼽지 못 할 정도로 ‘슈퍼스타K’ 졸업생들은 우리 감각 속에 즐비하다. 우리 감각이 ‘슈퍼스타K’를 기억하고 있는 이유 중에서 주목해볼만한 이유 중 하나는 ‘슈퍼스타K’는 새로운 뮤지션들만 발굴해내는 것이 아닌 기존의 음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긍정적 기능까지 해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기존의 음악을 새로이 탄생시킨 음악들, ‘슈퍼스타K’ 시즌 별로 재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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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K1’에서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부르는 조문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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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발머리’가 실려있는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 ||
조문근이 다시 부른 조용필의 ‘단발머리’
‘슈퍼스타K’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참가자는 결승까지 진출한 서인국과 조문근이다. 서인국은 ‘슈퍼스타K’의 첫 우승자로써 방송 이름 그대로 슈퍼스타가 됐다. 음악을 넘어 연기까지 섭렵한 서인국이 됐기 때문이다. 반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조문근은 계속해서 음악의 길을 고집해 서인국과는 다른 의미에서 또 한 명의 진정한 슈퍼스타가 됐다. 서인국보다 더 음악적인 색이 짙었던 조문근이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게끔 강력한 기폭제가 된 무대가 있었다. 조문근은 ‘가왕’ 조용필의 대표 음악 중 하나 ‘단발머리’를 자신만의 스타일, 젬베 리듬이 주가 되는 분위기로 완벽하게 편곡시켜 절대 가왕 조용필의 대표 음악에 흠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다시금 노래했다. ‘슈퍼스타K’ 첫 번 째 시즌의 우승자가 아직도 조문근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아쉬워하는 대중들이 많다. 이 두터운 아쉬움에 결정적인 근거가 됐던 무대, 조문근 자신을 대중들의 뇌리에 강력하게 어필한 무대, 대중들 또한 조문근의 모습을 가장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음악, 바로 조문근이 다시 부른 조용필의 ‘단발머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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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K2’에서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부르는 강승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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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능적으로’가 실린 윤종신의 ‘Monthly Project 2010 May’ | ||
강승윤이 다시 부른 윤종신의 ‘본능적으로’
서인국, 조문근, 길학미 등 숨어있는 실력파 슈퍼스타들을 성공적으로 발굴해낸 ‘슈퍼스타K’에게 두 번 째 시즌 시작은 당연했다. 첫 번 째 시즌보다 더 구성미를 갖춘 모습으로 돌아왔다. ‘슈퍼스타K’ 두 번 째 시즌에서 다른 의미로 가장 많은 주목과 논란을 일으킨 참가자를 꼽아본다면 아마 강승윤일 것이다. 강승윤은 독특한 음색을 지닌 듯 하지만 생방송 무대에서 생방송 무대 진출자라는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모습들을 보여 자신을 향한 잡음을 지우지 못 했다. 그렇게 탈락을 모면만 해도 이미 비판은 겹겹이 쌓이고 있었다. 하지만 강승윤은 자신이 결국 탈락한 날 보여준 무대에서 그동안의 잡음, 논란, 비판들을 대부분 지워냈다. 강승윤은 자신의 이미지와 딱 들어맞는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강승윤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분위기와 가창력으로 ‘슈퍼스타K’ 두 번 째 시즌의 대표 무대라고 꼽힐만한 무대를 소화해냈다. 무대에서 보인 모습만으로 자신의 가치 입증을 어느 정도 해냈고, 이후 공개된 강승윤이 다시 부른 ‘본능적으로’ 음원은 2010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음원 중 하나로 기록될 만큼 대중들의 지지와 환호를 당연히 받았다. ‘슈퍼스타K’ 모든 시즌을 통틀어도 ‘본능적으로’만큼 ‘다시 태어났다.’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음악은 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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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K3’에서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부르는 울랄라 세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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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쪽 하늘’이 실려있는 청연 OST 음반 | ||
울랄라 세션이 다시 부른 이승철의 ‘서쪽 하늘’
‘슈퍼스타K’ 세 번 째 시즌이 시작되고 지역예선부터 슈퍼위크, 생방송 무대까지 아주 독보적인 수준을 연속해서 선보인 그룹이 있었다. 바로 울랄라 세션. 울랄라 세션은 ‘슈퍼스타K’ 세 번 째 시즌에 참가한 그 어떤 참가자들과는 비교를 거부했다. 퍼포먼스, 드라마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창력까지 어느 점 하나 빠지지 않았다. 그들의 진가는 생방송 무대가 시작되고서 더욱이 빛났다. ‘달의 몰락’, ‘미인’, ‘Open Arms’ 까지 울랄라 세션의 광활한 음악 세계는 생방송이라는 변수도 걸림돌로 작용되지 않았다. 울랄라 세션은 당시 심사위원 이승철의 음악으로 무대에 올라야 하는 미션을 받게 됐다. 이승철은 수많은 명곡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대체 불가 보컬리스트다. 분명 수많은 명곡이 있음에도 울랄라 세션은 이승철의 다른 명곡들에 비해 숨어있던 음악이었고 이승철이 영화 ‘청연’을 보고 감명 받아 직접 작사하여 OST로 삽입됐던 음악 ‘서쪽 하늘’을 선택했다. 울랄라 세션은 ‘Open Arms’를 부르며 대중들과 함께 울어주던 그 모습 그대로 다시 한 번 대중들과 자신들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난 ‘서쪽 하늘’로 울었다. 그렇게 대중들과 여러 감정을 공유하던 울랄라 세션은 당연히 ‘슈퍼스타K’ 세 번 째 시즌의 우승자로 확정됐다. 울랄라 세션이 ‘서쪽 하늘’을 불렀다고 해서 울랄라 세션만 다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다시 주목을 받게 된 ‘서쪽 하늘’이란 음악은 여러 음악 방송에서 이예준, 허각, 윤하 등에 의해 다시 불러졌다. 울랄라 세션의 ‘서쪽 하늘’의 무대로 인해 울랄라 세션이나 ‘서쪽 하늘’이나 모두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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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K4’에서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를 부르는 로이킴과 정준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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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지가 되어’가 실려있는 이윤수의 ’90 창신동 그리고…’ | ||
로이킴과 정준영이 다시 부른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슈퍼스타K’ 네 번 째 시즌에서 다시 태어난 음악은 생방송 무대에서 보이지 않았다. 생방송보다 앞선 과정이었던 라이벌 미션에서 생겨났다. ‘슈퍼스타K’ 네 번 째 시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던 로이킴과 정준영이 라이벌 미션으로 만났는데 이들은 이미 ‘슈퍼스타K’보다 오래 전 ‘가객’ 故김광석으로 인해 다시 태어난 적이 있던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를 선택했다. 포크 락 스타일로 ‘먼지가 되어’를 재탄생 시켰던 故김광석과는 또 다르게 로이킴과 정준영은 (비록 다시 돌이켜보면 가사가 군데군데 틀렸지만)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보다 남성적인 편곡으로 ‘먼지가 되어’를 다시 탄생시켰다. 로이킴과 정준영이 보인 4분 여 간의 ‘먼지가 되어’는 ‘슈퍼스타K’ 네 번 째 시즌 어떤 생방송 무대보다 매력을 갖춘 음악이었으며 나아가 ‘슈퍼스타K’ 네 번 째 시즌 자체를 상징하는 무대와 음악으로 거듭났다. 결과적으로 ‘먼지가 되어’ 돌풍을 감지한 ‘슈퍼스타K’ 제작진은 시즌 사상 처음으로 생방송 음원 공개와 함께 라이벌 미션이었던 ‘먼지가 되어’를 음원으로 공개하는 결단까지 내릴 정도였다. ‘먼지가 되어’는 이로써 두 번이나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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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K5’에서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를 부르는 장원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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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안 미안해’가 실려있는 태진아의 ‘3집 거울도 안보는 여자 / 그대곁에 잠들고 싶어’ | ||
장원기가 다시 부른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
‘슈퍼스타K’ 다섯 번 째 시즌은 누구에게나 있을 위기, 그 위기가 닥친 시기라 봐야할 것이다. 총체적 시청률 난조, 전 시즌들에 비해 약한 대중적 파급 체감도 등 이전 ‘슈퍼스타K’ 명성에 걸맞지 않는 성적들이었다. 그래도 ‘슈퍼스타K’ 다섯 번 째 시즌은 ‘슈퍼스타K’ 자체가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는 잃지 않았다. 바로 숨어있던 뮤지션과 음악의 재발견. ‘슈퍼스타K’ 다섯 번 째 시즌은 앞선 시즌들에서도 찾을 수도 없고 비교할 수도 없었던 독특한 색을 가진 참가자 장원기를 발굴해냈다. 장원기는 낮은 톤을 가진 보컬이었지만 힙합에도 즉시 적용될 수 있는 그루브 있는 리듬과 소울 창법을 가졌다. 어느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도 없는 색을 가졌기에 장원기의 무대는 매회 ‘슈퍼스타K’ 다섯 번 째 시즌만의 색을 부여하고 있었다. UV의 ‘이태원 프리덤’, 윤종신의 ‘환생’을 연달아 자신만의 무대로 꾸며내 호평을 받았다. 이에 장원기는 자신의 드라마까지 더한 무대에서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를 재탄생 시켰다.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색깔의 완벽한 조합이었다. 장원기만의 소울창법은 ‘미안 미안해’의 음악뿐만 아니라 ‘미안 미안해’ 속 가사를 자신의 감정에 담아 자신을 끝까지 응원해주는 아내를 향해 노래했다. 태진아의 음악은 지극히 트로트일 것만 같았지만 이 틀을 장원기는 자신의 목소리와 드라마로 재구성해버린 것이다. 편곡이 과하면 원곡을 해친다는 속설,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분명 원곡과 다른 장르로 다시 태어났지만 원곡이 가지는 메시지만큼은 더 짙어진 음악. 그 음악이 ‘슈퍼스타K’ 다섯 번 째 시즌에서 장원기가 다시 부른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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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K6’에서 Dear Cloud의 ‘얼음요새’를 부르는 김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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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요새’가 실려있는 Dear Cloud의 ‘dear cloud’ | ||
김필이 다시 부른 Dear Cloud의 ‘얼음요새’
2014년에도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가 여섯 번 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방송 구성이나 참가들의 수준이나 이전의 명성을 다시 되찾는 듯 했다. 우승자 곽진언, 준우승자 김필 이외에도 임도혁, 장우람, 이해나 등등 우선 가창력이 뒷받침된 참가자들이 ‘슈퍼스타K’ 여섯 번 째 시즌을 빛내주었기에 ‘슈퍼스타K’의 귀환, 왕의 귀환은 충분히 환영받을만했다. 여섯 번 째 시즌을 맞이해도 ‘슈퍼스타K’의 긍정적 임무는 사라지지 않았다. 숨어있는 뮤지션을 넘어 숨어있는 음악까지 재탄생 시키는 그 임무. ‘슈퍼스타K’ 여섯 번 째 시즌 준우승자 김필은 첫 생방송 무대에서 대중들에게 뮤지션과 음악 모두 생소한 선택을 했다. 김필은 Dear Cloud의 ‘얼음요새’를 선곡해 자신의 날카로운 음색을 완벽하게 투영해 몰입도 높은 음악을 선사했다. 김필이 부른 ‘얼음요새’가 음원 순위에서 높은 기록을 해내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원곡 Dear Cloud의 ‘얼음요새’의 음원 순위 또한 동반 상승하여 ‘슈퍼스타K’가 존재해야하는 긍정적 효과를 다시 한 번 김필이 대중들에게 각인시켜준 것이다. ‘슈퍼스타K’의 여섯 번 째 시즌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슈퍼스타K’가 장수할 수 있는 이유, 새로운 음악들이 재탄생되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