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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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시버튼 컬렉션 | ||
POP! 하고 튀어 오르는 식빵처럼 맑은 빵을 구워 올려주는 토스트기계는 대게 다섯 가지의 온도로 구성되어있어 사람이 원하는 대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식빵을 투박한 기계 안에 넣어 다양하게 굽고는 바삭하게 만들어 자신만의 식감을 만들게 되었으니 그것으로 식사를 하게 된 우리는 남은 것으로 이용해 남들에게 공유할 수 도 있게 되었다. 그것이 바싹 타 버려 비록 부스러기들을 왕창 떨어뜨리게 만든다 해도 맛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처럼 패션도 어느 한 특정 분야에 중독되면 그리 쉽게 쉬이 헤어 나올 수 없게 돼버린다. 바로 키치적인 반항처럼.
키치 패션은 밋밋한 식빵에서 나오는 고유의 맛에 반항하는 스타일로서 자신만의 온도로 구워 낸 갖가지의 균열들을 보여주는 요리법이다. 그저 온도를 달리 했을 뿐인데 맛과 기괴함 그리고 바삭한 식감이 달라지는 현상을 보여주는 키치는 한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온도를 가지고 빵이라는 재료를 서슴없이 구울 수 있는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토스트 기계가 상징하는 것은 옷이고 그 옷을 조절하는 온도의 선택적 행동은 본인의 개성에 달려있으며 식빵은 고유의 이미지를 가진 어떤 편견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바싹 타버리거나 적당히 구워진 식빵사이에서 갈등하고 놀라하며 자신만의 취향에 맞게 적절히 고려하며 개성을 고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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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시버튼 컬렉션 | ||
바로 그 현장에서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 디자이너가 만든 런웨이의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식빵을 구워 잼에 발라 먹을 때 어떤 사람은 진득한 누텔라를 아님 노란 버터를 얹어 먹으니 우리는 이런 식성을 이해하려 들지 않으려 하고 과도한 칼로리에 지레 겁을 먹고 놀라 뒷걸음까지 치게 되면서 그들이 주는 미식적인 모양을 배제시킬 수는 없게 되었다. 그들은 특이한 식성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이게 내가 가진 입맛이야! 라고 부르짖게 되었으니. 많은 사람들은 충격에 빠지게 되었지만 그러면서도 내심 재미있어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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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디가가 X 생고기 | ||
나 역시도 투입구에서 들어갔다가 나왔다는 반복하는 식빵들을 보는 것처럼 그렇게 옷들이 펼쳐지는 것을 구경하면서 내심 재미있어하고 있다. 저건 몇 도까지 올렸고 이건 그마나 덜 태웠군. 이런 심정으로 자신이 가진 개성의 온도를 조절하는 디자이너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이 바로 키치 패션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키치를, 그것도 아주 잘 입는 사람을 볼 때면 내심 그 사람의 생각이나 세계관이 궁금해지면서 한 번쯤 말을 걸어보고 싶게 된다. 그리고 경험상 더 말해보자면 대게 그런 사람들은 언제나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다. 언제든지 말을 걸어도 여유 만만하며 느긋하다. 그들은 변함없는 상태에서 나를 맞아들여 자신이 가진 뜨거운 온도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래서 키치적인 생각들은 언제나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고 유쾌하며 강력한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침투되어 뇌세포에 강한 자극을 준다. 그래서 나는 가끔 B급이 주는 A급의 신선함을 갈망하고 그리워하며 이들이 주는 컬렉션이나 생각을 담은 인터뷰를 찾아 자주 확인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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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 제이콥스 | ||
그들은 있는 그대로의 상상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대단히 만족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