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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알아가는 취업준비생 박정은

   
 

“물론 종종 불안함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불안한 마음보다 더 큰 확신으로

지금 이 순간을 견디며 이겨내고 있어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작년 12월이었어요. 어쩌면 저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20대분들이 공감하는 순간일 거예요. 작년 여름, 저는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그게 곧장 취업으로 전환되지 않았거든요. 다들 아시겠지만 저도 실망이 대단했죠. 그래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추슬렀어요. 요즘 대학가는 저뿐만 아니라 모두들 졸업을 연기하고 취업을 준비하니까요. 그렇게 아쉽지만 좋게 생각하자는 마음을 먹고 다시 학교 도서관으로 돌아와 취업을 준비하는데, 마지막 학기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모든 것이 불안해지는 거예요.

사실 저는 재수로 1년, 해외연수로 1년을 보내 나이가 어린 편이 아니거든요. 나이도 그렇고, 내가 어떤 일에 적합한 사람인지, 그 일을 찾는다고 해도 일만 하다가 결혼을 못 하는 건 아닌지, 만약에 결혼한다고 해도 내 아이들의 육아는 어떻게 할지 등등 아직 취업도,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미래의 아이까지 걱정하면서 몇 주 동안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리다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유명한 ‘셰릴 샌드버그’의 책을 보며 제가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저는 막연한 내일에 대한 걱정 대신 지금 이 순간, 오늘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느새 하루하루가 기쁘고 보람차게 바뀌더라고요. 물론 종종 불안함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불안한 마음보다 더 큰 확신으로 지금 이 순간을 견디며 이겨내고 있어요.

박정은 l 자신을 돌아보고 알아가고 있는 취업준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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