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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오드리 헵번

[디아티스트매거진=신소영] 클래식이 생기는 방식은 퍼스널컬러를 알아가는 과정과 닮았다. 퍼스널 컬러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 고유의 색상을 뜻하는 말인데 그걸 알아가는 과정은 밑에 깔린 실루엣을 표면화 시키는 것과 닮아 세상에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기본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나는 클래식이란 색칠하기 전의 검은 선처럼 기본기를 가진 실루엣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색칠하기 책처럼 디자인을 통해 기본기를 만드는 것. 그것이 가능해지면 스스로의 컬러에 여러 가지를 믹스해 이미지를 만들고 스타일을 통해 각인시키는 것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그 시작이 바로 유행에 좌우되지 않는 장기간 지속이 가능한 형태의 옷을 고르는 것이다.

사실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행위은 스스로를 밑그림 삼아 색을 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개성이 추구하는 선 안에서 디자인을 채워나가는 것, 본인의 시선의 따라 크게 농도가 달라지는 일이다. 하지만 우선 색을 칠하려면 다양한 색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12색 색연필은 32색 색연필의 가능성을 따라잡지 못하고, 32색 색연필은 기존의 영역을 색다르게 칠할 수 있는 폭넓은 다양성을 지니게 된다.

나는 그것이 잠재력과 연관돼있다고 말하고 싶다.

안에 있는 색을 꺼내 칠하려면 우선 연필을 깎아야 한다. 하지만 그건 남이 깎아 줄 수 없고 본인의 선택이라는 입체적인 연필깎이를 거쳐야만 드디어 색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스스로가 가진 클래식의 힘을 믿고 스타일을 만들어 나간다면 곧 새로운 기본기, 자신만의 기준점이 생겨나지 않을까.

클래식이란 옛날 것이 아닌 새로움과 혁신의 바탕이 되어 줄 만한 본인, 즉 밑그림이다.

그 밑그림을 어떻게 색칠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방식이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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