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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C+Plus | ||
[디아티스트매거진=강호연] Eurovision Song Contest(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이하 유로비전)의 스웨덴 국가대표 가수 선발전인 ‘Melodifestivalen’(멜로디페스티벌른, 이하 Melfest)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Melfest 2015는 2월 7일 오후 8시(한국시각으로 새벽 4시)부터 6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한국에서 Melfest는 아주 생소한 단어이다. 유로비전조차 우리나라에는 널리 퍼져있지 않으니 당연한 사실이다. 유럽 음악, 특히 스웨덴 음악 팬으로서는 스웨덴의 다양한 음악과 이런 재미있는 음악 프로그램이 조금이나마 알려졌으면 하는 소박한 욕심이 든다. 그래서 준비했다. 일명 <Melodifestivalen 입문서>와 <Melodifestivalen 2015 개요서>이다. 얼마 남지 않은 경연을 맞이하여, 미래의 스웨덴 음악 팬들을 위하여 Melfest를 정리해 보았다.
<Melodifestivalen 입문서>
Melfest에 대해 말하려면 유로비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유로비전은 1956년에 시작된, EBU(European Broadcasting Union)에 가입한 국가들이 펼치는 노래 경연대회이다.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 경연의 우승자는 국제적으로(적어도 유럽에서는) 큰 주목을 받으며 유럽 음악의 트렌드에 영향을 미친다. 이 유로비전에서 자국을 대표할 가수를 뽑기 위해 각 출전국은 국가별 경연을 진행한다. 스웨덴의 국가대표 가수 선발전이 바로 Melfest이다. 스웨덴 국영방송인 SVT에서 주최하며 라디오,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된다. 스웨덴은 1958년 국가 선발전을 도입함에 따라 유로비전 두 번째 출전해인 1959년부터 경연을 통해 뽑힌 가수를 대표로 내보냈다. 그 당시의 경연은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었고, 단독 프로그램으로 분리된 것은 1960년의 일이었다. 몇 차례의 이름 변화를 거쳐 1967년, 현재의 이름인 ‘Melodifestivalen’으로 불리게 되었다.
Melfest는 그동안 많은 변화와 굴곡을 겪어 왔다. 특정한 사건으로 인해 경연을 세 차례나 열지 못한 적이 있으며 출전 자격, 언어 규정, 참가자 수, 투표 시스템 등의 경연 규칙이 수차례 바뀌었다. 이번 Melfest 2015에서도 약간의 변경된 규칙을 시행하지만, 경연의 전체적인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Melfest는 준결승전부터 시작하는데 그 전에 수천 개에 달하는 참가곡들 사이에서 심사와 투표를 통해 준결승전에 진출할 곡들을 뽑는다. 이후에 총 4번의 준결승전, 1번의 패자부활전과 결승전을 거쳐 우승자를 뽑는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11개 국가들의 심사단도 우승자 선정 투표에 참여한다. 이렇게 선발된 Melfest의 우승자는 유로비전에서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Melfest는 Anton Ewald와 같이 신인 가수의 등용문이 되기도 한다. ABBA도 Melfest 참가자였고 유로비전에서의 우승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말한다면 조금이나마 Melfest의 유명세와 전통을 인식할지도 모르겠다.
<Melodifestivalen 2015 개요서>
Melfest 2015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규칙 변화에 있다. 새로운 규칙이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확정된 규정을 아래에 정리해 보았다.
1. 준결승전 참가자 수를 기존의 32팀에서 28팀으로 줄였다. 따라서 각 라운드 당 7팀이 경쟁을 펼치며 1,2위는 결승전으로 직행한다. 3,4위는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얻는다.
2. 패자부활전에서 결승전으로 갈 참가자들을 2팀에서 4팀으로 늘렸다. 따라서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 가수는 기존의 10팀에서 12팀으로 늘어났다.
3. 이전에는 투표 수에 제한이 없었지만 이번 해부터 각 라운드당 투표수를 20번으로 제한한다.
이번 Melfest의 여성 사회자는 전년도 Melfest 우승자인 Sanna Nielsen이 맡았다. 유로비전에서의 3위라는 큰 전적을 가진 만큼 이번 경연의 특별 무대와 사회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본다. 또한 매번 그렇듯이 Melfest 재출전 가수들에게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유로비전에서 3위를 차지했던 Eric Saade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가수들이 이번에는 어떤 곡을 들고 나올지, 얼마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크다. 다가오는 2월 7일부터 3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릴 축제의 막이 벗겨지는 순간이 어서 찾아오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