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이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영화<맨 인더 다크> ▲ 영화 <맨 인더 다크>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어둠은 공포다. 어떤 것이라도 봐야만 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더더욱 큰 두려움이다. 심장이 쿵쾅대고 온 몸의 혈관들이 순식간에 좁아져 온 몸에 피가 흐르는 일이 버거워지는 느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숨을 쉬어야 살 수 있는데
파괴. 그리고 인정 ▲ 영화 <데몰리션>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파괴. 무언가를 부셔본적이 있는가. 닳고 닳은 물건을 부서트리는 것 말고, 집안 저 구석에 처박혀있던 몇번 쓰지 않은 물건을 꺼내다, 열심히 열정적으로 또는 격정적으로 해체시켜본적이 있는가 .혹은 자신을 향해 있는 힘껏 애를쓰며 마음을 퍼부
빛이 사라지지 않듯 버텨준 그들이 만들어낸 지금, 영화<모던타임즈>[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나사를 조인다. 날갯짓을 하듯 퍼덕이며 기계의 부속품이 된 듯 끊임없이 팔을 퍼덕인다. 컨베이어 벨트가 멈춘 후에도 그의 날갯짓은 멈출 줄을 모른다. 열심히 퍼덕거리는 그의 날갯짓은 아름다운 하늘이 아닌 어둡고 컴컴한 컨베이어 벨트 속으로 그를 끌고 들어간다. 또한 공장에서 움직이는 이들 모두 각자만의 박자에 맞춰 일정한 리듬 속
서로에게 스며든 안타까운 빛줄기 ▲ 영화<화양연화>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 박민서] 시간은 멈추듯 흐르고 그 속의 공기는 짙어진다. 오가는 말 소리 하나 없이 스치는그들의 옷자락과 피부에서는 서로를 원하는 농밀한 감정을 뿜어낸다. 별 다른 표정들과 행동 없이 주모운(양조위)과 소려진(장만옥)은 그렇게 서로를 원하고 있었다. 사실 영화 ‘화양연화’는
눈으로 만지고 대화로 사랑하라[디아티스트 매거진=박민서] 첫 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는가. 뭐 나는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외적인 모습에 반한다 해도 5분도 안되는 대화에 ‘확’ 꺨 수도 있는 노릇이다. 물론 외적인 모습에서 느끼는 사랑을 무시한다거나 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 또한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첫 대화에 반해버리는 일이 발생한다면,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은 확신할
파도같은 배우, 톰하디[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톰 하디를 아는가. 아니 그렇다면 영화 ‘레전드’에 ‘론’과 ‘레지’를 아는가. 아…그렇다면 영화 ‘매드맥스’의 피주머니 ‘맥스’는? 그것도 모른다면 2012년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베인’은? 그렇다면 아마 이번엔 떠오를 것이다. 영화 ‘레버넌트’의 ‘존 피츠 제럴드’는 알지 않는가? 아직도 그가 누군지 머릿속에 그려
인셉션으로 돌아보는 '놀란'의 언어 ▲ 인셉션과 놀란감독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놀란의 영화들은 마치 시리즈물 같다. 한 편의 영화이지만 두 번 보고 세 번 봐야 그 내막을 느낄 수 있더라. 인셉션이 개봉한지 년수로는 6년이지만, 제대로 인셉션을 ‘본’건 얼마 되지 않았다. 놀란의 영화들은 언제나 관객들에게 R
인간은 결핍된 존재라는 것 '트루스 어바웃 엠마누엘' ▲ 영화 ‘트루스 어바웃 엠마누엘’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결핍 : 1. 있어야 할 것이 없어지거나 모자람. 2. 다 써 없어짐. 이 세상 모든 만물들이 각각 그들만의 모습을 담고있다 하더라도 하나하나의 개체들이 0부터 10까지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공상속의 창조주-히스레저 ▲ 배우 “히스 레저” <공상속의 창조주>_히스레저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내가 아닌 나는 상상할 수 없다. 어디에서든 시간약속을 칼같이 지켜야만 직성이 풀리는 내가 20분30분씩 약속장소에 늦는다거나, 지난 몇 년 동안 물건 하나 잃어버리지 않았던 내가 버
당신의 이정표가 되 수 있도록 ▲ 영화 <스펙타큘라 나우>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 = 박민서] 이 세상 모든 일의 우선순위 중 가장 꼭대기에 있는 것은 ‘나를 찾는 것’이다. 자신을 모른 채 주변의 상황들과 친구들, 집안일에 휘둘리다 보면 더 이상 아무런 갈림길도 없는 벽 앞에 우두커니 서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미 스스로를 너무나 잘
되감기의 미학 영화<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기쁨의 순간은 짧고 슬픔은 영원할 것만 같다. 영화는 아주 담백하고 간결하다. 자극적이고 구질구질한 가족사를 다룬 식상한 소재라는 것이 느껴지기 힘들만큼, 그 몫을 각 장면들의 구성과 반복되는 3번의 되감기로 이 영화만의 특별함을 이끌어냈다. 영화의 제
전쟁을 넘어선 아름다움. 청춘 ▲ 영화 <청춘의 증언>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기쁨과 행복이 그러하듯 아픔과 불행 또한 갑작스럽게 우리를 찾아온다. 알아채지도 못한 순간에 이미 그들에게 와있던 청춘. 그것을 느낄 조금의 여유조차 없이 국가는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들의 순간들을 앗아가버렸다. &n
원망과 슬픔의 끝은 사랑이 아닐까. ▲ 영화 <워리어>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가족은 언제나 어렵다. 등잔 밑이 어두운 것 처럼, 가족은 너무나 가까이에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열 달 동안을 살다가 우리들은 세상으로 나온다. 말을 하는 것도, 생각을 하는 것도, 두 다리가 있음에도 걷는 법 조차 알지 못하고 그저 코와 입으로 들
그대들은 사랑을 아는가. ▲ 영화 <킬 유어 달링>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아이러니하게도 아름다움은 고통스럽고 자극적이고 슬픈경험들속에서 탄생한다. 마치 그리스신화 속 아들 크로노스가 잘라버린 아버지 우로노스의 고환에서 탄생한 아프로디테처럼. ▲ 영화 속 주인공들(오른쪽부터 위_윌리엄, 앨런, 루시엔, 잭/ 아
혀 끝에서 전해오는 악랄함 ▲ 영화 <더 헌트>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말은 무섭다. 그리고 판단은 무거워야한다. 말은 정말 천천히 부드럽게 스며들어 가장 잔인하게, 소리없이 누군가를 밟아 죽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언가’가 아닐까 한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뼈저리게 많이 느낀것은 ‘말’
부르지 못할 그 이름, 내 아들아 ▲ 영화 <러덜리스>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종종 보는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으로 두 손을 부여잡게 만드는 일들이 일어난다.저녁식사중에 보는 저녁뉴스 혹은 출근시간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그런 안타까운 사건사고들이 흘러나오곤 하는데, 많은 안타까운 사건사고들중에는 ‘어떡해’를 연발하게하는 종류의 사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