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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난 바스/ / 린넨에 아크릴/ 35.5* 27.9(cm)/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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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윤여준 칼럼리스트]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작가가 있다. 거장들의 스타일을 벗어나려고만 하는 최근의 경향과는 다르게 “거장 미술가들의 화풍과 기법을 모방해 마치 ’디제이가 음악을 믹싱하는 것‘처럼 여러 선배들의 그림을 차용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을 즐겨한다“ 라고 말하는 배포가 남다른 작가. 헤르난 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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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난 바스/ <The Gur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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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난 바스는 1978년 생으로, 젊은 나이에 현대 미술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미디어 아트 등의 새로운 매체가 지배하는 현대 미술계에 감각적인 페인팅으로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다. 그는 페인팅만 하는 작가는 아니다.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를 스타로 만들어 준 것은 페인팅, 평면 회화 작업이다.
헤르난 바스는 일치감치 세계적인 컬렉터 루벨 부부에게 인정을 받아, 2000년대 중반부터 뉴욕의 리만-머핀 갤러리, 런던의 빅토리아 미로 갤러리, 파리의 임마누엘 페로탕 갤러리, 뉴욕의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며 그의 작품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또한 프랑스의 지베르니 레지던스에 참여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그는 10년 만에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작가로 떠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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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난 바스/ <다윗과 골리앗>/ 린넨위 아크릴, 에어브러쉬와 실크스크린/ 243.8*274.8(cm)/ 2012 | ||
낭만적인 요소로 화면을 빼곡하게 채우는 헤르난 바스는 영국의 탐미주의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한다. 또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매튜 바니나와 요셉 보이스에게 영향을 받아 신비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도 하며, 미국 추상화의 거장 드쿠닝에 대한 질투, 찬미, 파괴의 감정을 작품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영화나 소설을 보거나 읽을 때 사람들이 현실을 잊고 집중하는 그 순간, 현실이 아닌 가짜에 빠져드는 매력을 담고 싶었다‘ 고 이야기 하는 헤르난 바스의 작품은 그의 바램처럼 마치 초현실 소설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한명의 소년과 그 소년을 감싼 연극적인 연출은 관객으로 하여금 그가 만든 상상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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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난 바스/ <The satanist on a sun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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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난 바스는 그의 작품을 설명하며 놀이동산의 사파리 월드를 예시로 들었는데, 그의 말처럼 헤르난 바스의 작품은 사파리 월드와 닮은 점이 많다. 아프리카의 초원을 연상 시키지만,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가짜 아프리카, 사파리 월드. 사람들은 실제의 아프리카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짜라는 것이 드러나기 전까지 진짜 아프리카에 왔다고 생각하며 그 순간을 즐긴다. 헤르난 바스의 작품도 그와 비슷하다. 그의 작품을 본 관객들은 헤르난 바스가 만든 허구의 세상을 보며 그것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어딘가 존재할 것 만 같은 친숙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마치 판타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작품 속 소년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 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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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난 바스/ <Here’s the story> / 린넨위 아크릴/ 217*101.6(cm)/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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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하게 많은 오브제가 뒤섞여 있는 헤르난 바스의 페인팅은 대중적이면서도, 회화적인 감각이 두드러진다. 이점이 헤르난 바스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어렵고 고지식한 평면회화의 틀을 깨트리고 화려하고 감각적인 페인팅 기법을 구사하여,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부터 그렇지 않은 사람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환상적인 이미지를 창조하였기 때문이다. 일반 대중들은 그의 화려한 색감과 특이한 구성에 초현실적인 영화를 보는 듯 한 친근한 느낌을 받으며, 미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은 그의 세련된 붓 터치와 구도의 참신함, 그리고 다양한 기법의 믹스에서 새로운 회화작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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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난 바스/ <Unknown poet in a bramble> / 린넨에 아크릴/ 35.5* 27.9(cm)/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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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8살의 젊은 작가인 헤르난 바스. 어린 나이에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 한 만큼 그에 부응하는 멋진 작품을 계속하여 선보여 주길 바란다. 또한 평면회화가 점차 사라져 가는 요즘, 헤르난 바스의 작품을 기점으로 다시금 감각적인 평면회화 작품이 빛을 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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