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돈나의 [TRUE BLUE] 앨범 커버 이미지의 오리지널 작품 공개
– 할리우드 분위기 메이커 사진작가 허브릿츠
– 작품에 시대와 성별, 인종의 모호함 담아 편견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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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 이미지: 디투씨 제공 | ||
[추천전시=디아티스트매거진] 마돈나에게 ‘팝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준 앨범 [TRUE BLUE]의 오리지널 흑백 사진이 국내에 첫 공개됐다.
가죽 재킷 위로 드러난 어깨선과 한껏 드러난 목선, 살짝 벌어진 입이 섹시 아이콘 마돈나의 관능적 분위기를 드러내고, 여기에 처연한 슬픔과 처절함이 함께 어우러져 우아함을 극대화시킨다. 원조 팝스타 신디 로퍼를 누르고 마돈나가 여왕의 자리에 오르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이 사진이다.
세계 최고의 섹시스타로 1980년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리차드 기어의 풋풋한 리즈 시절도 만나볼 수 있다.
세기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스타들의 옷을 벗기고 실험적인 소품들을 이용해 독특한 포즈를 취하게 한 이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던 사진작가 허브릿츠(미국, 1952-2002)이다.
<보그>와 <롤링 스톤>, <베니티 페어>, <인터뷰> 등 1980년대 유명 패션 매거진들의 커버 사진을 가장 많이 장식했던 사진작가이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스타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끌어내며 많은 스타들의 신뢰를 받았다.
신디 크로포드는 “그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는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가장 완벽하게 표현해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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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 이미지: 디투씨 제공,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허브릿츠 재단 마크 맥케나 회장 | ||
그의 누드 모델에서 남성들은 조각같이 완벽한 근육들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반면 성적인 대상으로만 존재했던 여성들에게는 가장 우아하고 강한 모습들을 찾아냈다. 남자를 사랑했던 사진작가는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모든 편견들에 예술로 맞섰다.
선입견이 강한 시대에 소수자로 살았지만, 누구도 그를 배척하지 않았다. 다정하고 친화력이 좋은 허브릿츠는 한 번의 작업으로 그와 함께한 모든 스타들과 친구가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을 친근하고 편하게 대하는 허브릿츠를 사랑했고, 그 앞에서는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들은 허브릿츠를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마돈나가 한 번도 영상을 다뤄보지 않은 허브릿츠에게 싱글 앨범 <Cherish>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맡긴 것도 절대적인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이후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자넷 잭슨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처음 한국을 방문한 허브릿츠 재단의 마크 맥케나 회장은 “햇빛이 강렬한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허브릿츠는 빛을 다루는 탁월한 감각과 캘리포니아의 물, 모래, 바람 등 자연적 요소를 작품에 녹여낸 사진작가”라고 설명하며 “렌즈 속 모든 피사체에서 순수하고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허브릿츠를 한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의 전시문화가 한 발 더 나아가 제대로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허브릿츠가 작업한 세계 아이콘들의 오리지널 흑백 사진 100점이 2월 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층 열리는 <마돈나를 춤추게 한 허브릿츠>에서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할리우드의 아이콘들이 한 사진가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자연스러운 모습들과 그의 손에서 탄생한 13편의 아름다운 뮤직비디오 및 메이킹 영상을 국내에서 처음 만나볼 수 있다.
나아가 그의 작품들 속에서 세기의 아이콘들이 대거 탄생했던 1980년대 화려한 할리우드 황금기를 추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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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 이미지: 디투씨 제공 | ||
전시구성
‘마돈나를 춤추게 한 허브릿츠’는 크게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 세계 셀럽들의 특징을 완벽하게 포착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할리우드 시대’, 기존의 패션을 결합해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했던 허브릿츠의 ‘패션’, 누드사진을 예술로 끌어올려 혁신을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는 ‘누드’ 섹션이다.
‘할리우드 시대’에서는 1970~80년대 스타들의 전성기와 이면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허브릿츠의 작품들과 함께 공개된다. 더불어 데이빗 보위, 잭 니콜슨, 마이클 잭슨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콘들의 대표 이미지들을 감상할 수 있다.
‘패션’ 섹션에서는 기존의 패션을 결합해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했던 작품들이 전시된다.그는 옷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피부의 질감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데에 더 집중했다.
또한 크리스티,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와 같은 당대 최고의 슈퍼 모델들과 작업하며 각자의 대상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사진에 담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누드’ 섹션에서는 자연의 빛과 모래, 물 등의 질감을 인체와 조화시킨 누드 사진들을 선보인다. 특히 남성의 나체는 허브릿츠의 주요 주제로 조각상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성별과 외모, 성적취향 등 모든 경계를 넘은 포스트 모더니즘 철학을 반영한 누드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MTV를 수상한 뮤직비디오들과 다양한 영상, 그리고 1980년대 할리우드를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허브릿츠(미국, 1952-2002)
부유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허브릿츠는 영화 빠삐용의 주인공 스티브 맥퀸의 옆집에 살면서 할리우드 배우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했다.
바드대학에서 경제학과 미술학을 전공한 후 아버지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그에게 우연한 기회가 찾아온다. 여행 중 들른 사막의 한 주유소에서 찍은 친구의 사진이 패션 매거진 <보그>와 <에스콰이어>, <마드모아젤>에 실린 것. 그 친구가 대표적인 미남배우 리차드 기어이다. 그 덕분에 허브릿츠는 할리우드의 사진가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특징을 예리하게 잡아내며 인물 사진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타고난 미적 감각은 명품 브랜드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때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허브릿츠는 끊임없이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표현해냈다. 1989년에 HIV 양성 반응을 보였던 그는 2002년, 50세의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가로 지금까지도 여러 아티스트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주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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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 이미지: 디투씨 제공, Richard Gere (Car with Tires), 1978, gelatin silver, 16″x20″, ⓒ Herb Ritts Foundation | ||
세계 최고의 섹시스타, 리차드 기어
리차드 기어는 1980년대 최고의 로맨스 영화 <사관과 신사>에서 한 여자를 사랑하는 해군생도를 연기하며 전 세계 여성들의 매료시킨 최고의 섹시스타로 떠오른다. 그리고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면서 그는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외국배우가 된다. 국내에서는 <사관과 생도> 이전에 그가 출연했던 영화 <브레드레스> <미스터 굿바를 찾아서> <아메리칸 플레이보이>를 연이어 개봉한다.
모든 영화에서 리차드 기어는 비슷한 분위기의 섹시한 남성의 역할을 맡았다. 그에게 그러한 역할들이 계속 들어왔던 이유는 허브릿츠가 우연히 찍은 이 사진 한 장 때문이다.
배우가 되기 전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은 어느 날 차로 여행을 하다가 펑크난 바퀴를 수리하기 위해 우연히 주유소에 들른다. 허브릿츠는 거친 정비소에서 흰 민소매 셔츠를 입고 남성적인 몸을 드러내며 서 있는 리차드 기어가 매우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그를 설득해 찍은 그 사진이 유명한 패션 잡지 <보그> <에스콰이어> <마드모아젤>에 실리면서 리차드 기어는 ‘섹시한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는다.
그리고 그는 영화 <아메리칸 플레이보이>(1980)에서 몸을 파는 남자인 줄리안 역에 캐스팅된다. 여기서 대중은 리차드 기어의 남성적인 섹시미에 매료된다. 이 영화로 리차드 기어는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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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이미지 디투씨 제공, His Holiness The Dalai Lama, NewYork 1987, gelatin silver, 11”x14” ⓒ Herb Ritts Found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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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릿츠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성자, 달라이 라마
미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불교에 깊이 심취했던 리차드 기어는 달라이 라마와 함께 티베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 중 하나가 미국 내 티베트 전시관인 ‘티베트 하우스’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달라이 라마는 1987년 미국을 찾았고, 리차드 기어는 허브릿츠에게 그를 소개했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으로 불리는 달라이 라마였지만 허브릿츠가 본 그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감정표현에 솔직했다. 사람들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그의 관대함이었다. 그 의외의 모습이 허브릿츠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이후 스타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끌어낼 때마다 그는 먼저 자신부터 버렸던 달라이 라마를 기억해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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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이미지: 디투씨제공, Michelle Pfeiffer, Hollywood 1991, gelatin silver, 16″x20″, ⓒ Herb Ritts Found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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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과 외모의 선입견을 벗다, 미셸 파이퍼
허브릿츠가 허물고자 했던 것은 소수자들에 대한 인식만이 아니다. 인종, 외모, 성별 등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선입견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 중 하나인 미셸 파이퍼의 남장 모습을 사진에 등장시켰다. 허브릿츠는 미셸 파이퍼와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사이였다. 그녀는 지나치게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이 연기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했고, 여기서 벗어나기를 원했다.
허브릿츠는 역사 속 다양한 여성상을 연기했던 그녀가 남자의 역할을 맡으면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그녀에게 유명한 연극 배우이자 연출가이며, 극작가였던 노엘 카워드의 막장 희극인 <Private Lives>의 방탕한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겼다. 자연스러움을 해치는 과한 분장을 피하고 아르마니 턱시도를 입히고 머리카락을 붙인 후 약간의 콧수염만을 붙인 그녀는 갑자기 계단에 올라가서 앉았다. 그 순간 그녀는 손동작부터 시작해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남성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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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 이미지: 디투씨 제공, Tatjana Veild Head, Joshua Tree 1988, gelatin silver, 16″x20″, ⓒ Herb Ritts Foundation | ||
남성과 여성의 경계, 타티아나 파티즈
허브릿츠는 여성의 강함을 남성에게서는 섹시함을 포착해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허물었다.
1980~1990년대는 슈퍼모델의 전성기였다. 키가 크고 건강미 넘치는 섹시한 몸매의 신디 크로포드가 당시 미의 전형이었다. 반면 허브릿츠의 다섯 명의 뮤즈 중 하나였던 타티아나는 그 시절 여느 슈퍼모델들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가졌다.
살짝 올라간 눈초리와 뚜렷한 이목구비로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외모가 당시의 미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허브릿츠는 남녀의 모호한 경계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그녀의 얼굴을 좋아해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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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 이미지: 디투씨 제공, Stephanie, Cindy, Christy, Tatjana, Naomi, 1989, gelatin silver, 20”x24” ⓒ Herb Ritts Foundation | ||
1990년대 톱모델로 떠오른 허브릿츠의 뮤즈들
1989년 허브릿츠는 전성기를 맞는다.
첫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았으며, 그의 사진이 할리우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 사진이 그러한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여성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잘생긴 게이 사진가의 스튜디오는 그와 친한 여성 모델들로 언제나 북적였다. 모델들의 아지트와 같았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모델들은 그의 스튜디오에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 때 허브릿츠는 갑자기 그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어이, 우리 사진 한 장 찍자!”
그는 모델들에게 옷을 모두 벗게 했다. 누구도 그 말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거리낌없이 옷을 벗었다. 허브릿츠는 언제나 그들을 가장 아름답고 우아하며 매력적인 여성으로 보이게 해줄 것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허브릿츠의 말에 따라 모두 맨 바닥에 앉았다. 그 사진 속 모델들 모두 극도의 우아함과 함께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사람들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패션 브랜드들은 그들을 서로 자신들의 모델로 섭외하기 위해 애썼다. 허브릿츠의 작품으로 1990년대를 대표하는 모델들이 결정된 것이다.
전시정보
마돈나를 춤추게 한 허브릿츠
전시기간 : 2016년 2월 5일~5월 2일(88일)
전시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층
전시작품 : 허브릿츠 작품 100점, 뮤직비디오, 광고 영상, 영화 포스터 등
주 최 : 사진기획전문회사 디투씨
협 력 : 허브릿츠 재단
협 찬 : 코바나컨텐츠, 미디어원
미디어후원 : 네이버
홈페이지 : www.herbritts.kr
관람안내
관람시간 : 오전 11:00 ~ 오후 8:30(연중무휴/ 티켓마감 오후 8:00)
입 장 료: 성인 13,000원/ 대학생 10,000원/ 초‧중‧고 8,000원/ 만5~6세 6,000원
도 슨 트 : 평일 오후 2시, 오후 6시/ 주말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6시 운영
티켓예매 : 인터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