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김정아] 2016년은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이 되는 해다. 병인양요(1866년)의 유쾌할 수 없는 역사로 출발한 양국 관계는 130년의 시간을 건너며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선포할 정도로 성숙해졌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는 프랑스 내 한국의 행사가 9월부터 시작되어 내년 8월까지이며, 한국 내 프랑스 해 행사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 1년의 기간 동안 치러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양국의 문화 교류를 통하여 한류의 진폭 확대 및 국내의 문화예술 경쟁력 제고를 위함을 물론이고, 프랑스 전역에 한국의 우수한 전시 및 공연 등의 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양국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프랑스 외교부에서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문화, 체육, 관광 및 정무,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260여건을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으로 승인했다. 9월 18일 개최된 개막식 행사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개막을 축하하는 종묘제례악 공연과 기념연회가 국립샤이오극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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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빨리, 빨리! 전시 광경 [이미지제공: 한불상호교류의해 사무국] | ||
이번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로 양국 간 기관의 교류를 통해 성사된 시각예술 분야의 다채로운 전시가 한창이다. 지난 9월 말부터 진행 중인 아트선재센터와 릴 3000(Lille 3000)이 함께 주관하는 전시 <서울 빨리, 빨리!(SÉOUL, Vite, Vite!)에는 백승우, 함경아, 이불, 서도호, 최정화 등 동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안은미와 무브먼트 당당의 퍼포먼스 등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도 내년 1월까지 열리는 퐁피두-메츠 센터(Centre Pompidou-Metz)의 김수자 개인전 <To Breathe>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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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자 개인전 오프닝 전경 [이미지제공: 한불상호교류의해 사무국] | ||
한편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와 파리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실험 공간인 팔레 드 도쿄가 운영하는 르 파빌롱의 국제 레지던시 교류 프로그램 <난지×파빌롱 레지던시>은 입주 작가들의 다양한 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함으로써 재능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창작과 예술 교류에 큰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대구미술관이 주관하는 <최병소>전(생테티엔 현대미술관, 2016.2.28.~4.30),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도자기 예술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주관의 대규모 전시 <그랑팔레 한국 도자전>(파리 그랑팔레, 2016.4.27~6.20)과 PKM 갤러리가 주관하는 코디 최 회고전 <Cody Choi, Culture Cuts)>(마르세유 미술관, 2016. 4.7~ 7월 중)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 측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가 양국 간 우호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키고, 양국의 젊은 세대에게 미래를 위한 공동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를 통해 프랑스 전역에 우리 문화의 가치와 정신을 널리 알려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