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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올래?] 이젠 교회 오빠 말고 미술하는 오빠

   
 

[아티스트=디아티스트매거진] http://storyball.daum.net/episode/16035/41964?mode=preview

아~ 친철하고 상냥한 오빠하면 훈남오빠하면 떠오르는 그 단어 “교회오빠” 바르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그 오빠.
 
하지만 교회오빠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소녀들에겐 그저 남의 동네 이야기일뿐그렇다면 여기 다른타입의 오빠가 있으니 바로 “미술하는 오빠” 를 만나보자! 
 
미술계의 새로운 라이징 스타, 미술하는 오빠  
‘한성우 작가’를 소개합니다! 

   
 

“아니 이 오빠 뭔가 느낌이 낯이 익다. 누구를 닮은 듯 해”

음음.. 이제 얼굴 그만 보고!! 미술하는 오빠가 아닌 작가 한성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

[작가가 된 계기]

전 미술을 고2때부터 시작했다는 것과 그 이전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었던 것 같은 몇몇 기억들을 빼고는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결정적인 계기 같은 것이라고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보다 더 어릴 적 고등학교 재학 때 막연한 천직(?) 같은 것을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직업이라는 게 중간에 바뀔 수도 있다거나, 물론 쉽지 않겠지만 전공을 바꾸어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 같은 것은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막연히 내가 평생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들을 했었고 미술을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생각했던 미술가로서의 삶과 지금의 삶의 모습, 그리고 미술의 모습들은 많이 다르지만요.

   
ⓒ한성우, 도서관에서 본 풍경, 260 x 388cm, Oil on Canvas, 2013

[작가 한성우의 작업]

저는 그림에서, 개인적인 체험이 회화적 변형을 통해 표현되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주로 보게 되는 것들은 마치 무대의 뒷면 처럼 잘 드러나지 않는 장소나 사물들입니다. 제 자리랄게 없이 방치되어있거나 쌓여있는 그같은 대상들이 만들어내는 우연적이고 불규칙적이고 비논리적인 흔적들을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풍경이나, 장면으로 형상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성우, 풍경 #4, 90.9 x 145.4cm, Oil on Canvas, 2015
   
ⓒ한성우, 풍경 #6, 193.9 x 490.9cm, Oil on Canvas, 2015
   
ⓒ한성우, 풍경 #1, 227.3 x 181.8cm, Oil on Canvas, 2015
   
ⓒ한성우, 풍경 #3, 116.8 x 80.3cm, Oil on Canvas, 2015

[지금하고 있는 작업 – 목공실]

학교에 공동으로 사용하는 목공실이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필요나 목적을 가지고 찾아와서 작업을 마치면 다시 나가는 장소에요. 사람이 들어왔다 나가면 그 이전의 모습들과는 달라져 있습니다. 여기 저기 작업한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기도하고 매번 조금씩 그 모습이 변해 있습니다.
 
한번은 친구가 나무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는 동안 옆에서 구경을 했었는데, 바닥에 떨어지고 뭉개지는 페인트가 만들어내는 흔적들이 흥미로웠어요. 나무에 발리는 페인트나 바닥에 떨어지는 페인트나 같은 흔적인데 그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했었어요.
 
한쪽은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한쪽은 그러지 않았죠.전 그것들이 무대의 뒷면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모든 것들이 제 자리에 이유를 가지고 놓여있는 무대의 정면이 아닌 뒷면이요.

   
ⓒ한성우, 목공실 #1,2, 260 x 388cm, Oil on Canvas, 2013
   
ⓒ한성우, 목공실 #3,4, 260x388cm Oil on Canvas, 2014

[작가의 #일상, #행복하다. #힘들다]

모두다 그렇겠지만 누구나 그런 순간들이 있잖아요. #행복하다. 그리고 #힘들다. 저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도 가장 힘들고 버티기 힘든 순간도 작업실 안에서 작업을 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작업실을 벗어나 생활적으로 저에게 닥치는 일들은 물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때론 훨씬 저를 더 괴롭히기도 하지만 그 부분은 어쨌든 ‘나만 이러겠어 남들도 다 똑같이 이렇게 살텐데’ 같은 말로 위로가 되기도 하는데 작업활동의 경우에는 그런 말로는 위로할수 없는 부분이라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작업을 통해 얻는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도 분명히 있기에 작업실 안에서의 순간 순간이 저에게는 #일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성우, 풍경 #5, 116.8 x 182cm, Oil on Canvas, 2015

[작가 한성우의 바람]

요새는 사람을 만날 때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는 사람과 오랫동안 대화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다른 사람이 편안하게 들어오고 머물다 나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아주 손톱만큼이라도 만든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끼지만 그림을 계속 그리든 앞으로 다른 일을 하게 되든, 사람들이 편하게 시간을 보내며 머물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성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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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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