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에올래?=디아티스트매거진] 카카오 매주 금요일 http://storyball.daum.net/episode/15871
자! 자! 오늘은 작품을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울 거야! 왜냐고? 작품도 작품이지만 우리에게도 익숙한 장소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지. 우선 몇몇 작품들을 함께 감상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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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Han River, 142.2×121.9cm,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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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COEX, 125.7×213.3cm,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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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Bulguk Temple, 152.4×203.2cm, 2012 |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한강도 보이고 코엑스도 있고 수학여행때 갔던 불국사도 보이네~ 그럼 이제 해외로도 한번 나가볼까~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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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People-Singapore, 52×190.5, 44.4×190.5cm,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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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Louvre Museum 2, 128.3×237.4cm,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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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Times Square, 107.9×190.5, 43.1×190.5cm, 2013 |
아니 저긴 TV에서 연예인들이 몸을 담그고 꼭 사진을 찍고 온다는 싱가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수영장, 그리고 교양있는 사람들이 프랑스 여행가면 들린다는 루브르 박물관 그리고 뉴욕여행의 필수코스 타임스퀘어 광장! 여행가고싶다는 생각이 절로 나는군..
그런데 여기서 잠깐!
작품속의 풍경들이 굉장히 익숙한데 뭔가 다른 어떤 특별한 느낌이들지 않아?
“그래 뭔가 조금은 다른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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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Empire State, 152.4×101.6cm,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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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MOMA, 210.8x127cm,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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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Armory, 210.8x127cm, 2008 |
그래 예술을 사랑하는 우리 “작업실에 놀러 올래?” 구독자들은 이미 감을 잡았을 거야! 바로 위 작품들의 작가 임상빈 작가는 사진의 대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할 촬영한 후 디지털 콜라주 방식과 함께 좀 더 과장되고 왜곡된 형태로 표현하고 있어.
임상빈 작가만의 특유의 회화적 감수성으로 도시의 건축물과 풍경을 촬영하여 디지털 방식을 이용해 그것들을 결합하고 확장시켜서 화면을 재구성해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어.
그럼 임상빈 작가를 한번 만나 볼까?
[임상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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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작가 임상빈입니다. |
76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어려서부터 미술을 좋아해서 예술 중고등학교를 다녔어요. 그리고 미대에 진학해 여러가지 방식으로 작업하는 친구들을 보며 작업이 좋아졌죠. 지금은 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로 있습니다. 오랜시간 예술을 즐겨왔고 앞으로도 다양한 작업 마음껏 하면서 예술을 즐기겨 예술이 내 인생이 되는 그럼 삶을 살고 싶은 그런 사람입니다.
[작가 임상빈의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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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Brooklyn Museum, 121.9×190.5cm, 2011 |
처음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가 행정병으로 군대에 있을 때 였어요. 컴퓨터를 주요 업무로 활용하게 되었으니 좀 더 잘해보자는 욕심이 생겨서 하다보니 원래 주어진 일보다 더 많은 업무를 하게되며 작전요도를 더 보기 좋게 디자인하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제가 그린 신호에 맞춰서 다른 부대가 실제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는데 이 경험은 저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졌어요.
추상적 신호가 물리적 실재를 생산하고, 객체적 구조가 주체적 행위를 결정짓는 간단하게 말하면, 저의 손끝에의해 컨트롤 되는 상황들이 제가 지금 주로 사용하는 이미지 구축, 조작, 통제같은 예술적 방법론을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전역후 복학해서 계속해서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뉴미디어에 관심을 가지던 중 어느날 디지털 스캔을 이용하다 실수로 사진을 움직였느데 결과적으로 모니터 상에 왜곡된 이미지가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런 예기치 않은 아날로그 움직임이 디지털 신호를 교란하고 이미지화 과정에서 왜곡과 변형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에 묘한 매력을 느껴 그날 이후로 저는 이 방법을 이용하여 많은 양의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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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People 1, 63.5×213.3, 99×213,3cm,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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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Road 1, 101.6×177.8cm, 2008 |
그 이후로 다양한 작업을 전개했지만, 저의 주요 작업 매체는 항상 디지털 언어를 활용한 사진이었어요. 저에게 사진이라는 매체는 이미 밖에 존재하는 세상을 한 순간, 하나의 앵글로 찍어내는 도구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성되는 세상을 제작자의 연출 의도에 맞게 과장, 왜곡, 변형의 언어로 구축하고 공개하는 일종의 무대 제작 장치예요.
비유를 들자면, 마치 요리사가 세상에 있는 수많은 재료들 중에 그때그때 필요한 요리법에 맞게 재료를 엄선, 조리, 포장하여 음식을 만들고 함께 먹는 것처럼, 저는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이미지를 채집하고 이를 그때그때 저의 의도에 맞게 선별, 배열, 구성해서 저만의 작품을 제작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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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Iguazu – Kayak, 55.8×203.2, 53.5×203.2cm, 2013 |
[작가 임상빈의 #영감]
저에게 #영감을 주는것은 바로 여행입니다. 불현듯 떠나고 싶을 때가 있어요.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힘들 때, 무료할 때, 홀연히 어디론가 가서 다른 세상을 땀 흘리며 경험하다 보면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 있으면 이게 다 인거 같고, 이게 제일 중요한 거 같고, 이거에 맞추어야 하는 것 같은데, 저기를 보면 ‘이게 다가 아니구나,’ ‘세상을 저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물론 다른 세상에 간다고 이 세상의 고민이 사라지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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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Antarctica-Penguin 1, 80×182.8, 41.9×182.8cm, 2014 |
2013년에 남극에 갔었는데, 정말 별천지 같았어요. ‘자연의 광경이 이 정도일 수 있구나’ 하는 알 수 없는 숭고의 감정에 휩싸였죠. 하지만 저는 ‘인간’이라 그런지 제가 가진 고민은 계속 제 주변을 맴돌더군요. 펭귄들도 자신들의 세계에서 아옹다옹 사는 모습을 보니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어요.
고민이 있으면 이를 잊는 것이 항상 궁극적인 해법은 아닌 듯해요. 여행을 통해서 조금씩 저의 삶과 고민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이 확장되고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여행, 참 좋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물 안도 우물 밖을 경험해보아야 더 잘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어디 있어야 하는 것보다 내가 그곳을 어떻게 보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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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BIN IM, Antarctica-Penguin 2, 95.8×124.4,95.8×124.4, 95.8×124.4cm, 2014 |
[작가 임상빈의 소망]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의미 있는 작업, 좋은 작업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보면 정말 만능인이죠. 물론 그 당시에 인접 학문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다양한 분야를 섭렵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도 했겠지만, 그의 학문적 너비와 깊이를 보면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피카소의 변혁적인 사고, 끊임없는 예술적 에너지 또한 대단하죠. 저 또한 한 영역에서의 기술자가 되기보단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깊이 생각하는 사람, 세상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하는 사람, 예술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미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사람, 단편적인 기준과 판단, 목적에 매몰되지 않는 열린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는 사람, 그런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의미를 찾지 못하면 우울증에 걸리죠. 저는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의미를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세상을 풍성하게 하는 모험가로 남고 싶어요.
[임상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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