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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그넘 사진의 비밀전- Brilliant Korea | ||
[디아티스트매거진=윤다빈] 광복 70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매그넘 사진의 비밀展- Brilliant Korea’이 지난 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매그넘 작가 9명이 지난 2년간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여 기록한 사진들로 구성되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한국의 모습과 한국인의 삶이 이방인인 그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매그넘 포토스는 1947년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조지 로저 등에 의해 설립된 세계적인 보도사진사 에이전트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전쟁에서 일상까지, 이 시대의 모습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이것이 현실’이라고 일깨워줌으로써 사라져가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이 기록한 한국의 모습
“작가는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의 삶에 공감하면서 그 속에 담긴 본질을 끌어내야한다.” -Eli Reed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의 말처럼 그들은 2년의 시간 동안 한국을 만나고 느끼고 소통하고 공감했다. 그렇다면 그들의 사진에 담긴 한국,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이 발견한 한국의 모습은 ▲1000Years(천년) ▲Boundary(경계) ▲Passion(열정) ▲Hero(영웅) 이란 4가지의 주제로 나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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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omas Dworzak- 서울 국립현충원 위패봉안관 2013 | ||
▲1000Years 우리가 지닌 한국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매그넘 사진작가들은 한국의 뿌리와 정신을 찾고자 했다. 그들은 경주와 안동 하회마을 등을 방문했고, 그 곳에서 한국의 전통과 공동체 문화를 발견했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천 년의 유산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한국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Boundary는 한국에 존재하는 다양한 ‘경계’에 대한 이야기다. 분단국가로서 남과 북이 갖는 경계 뿐 아니라 도심 속에 자리한 재래시장과 같은 우리의 일상 속에 존재하는 경계의 모습을 기록했다. 나아가 이러한 경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치가 함께 ‘공존’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경계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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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vid Allan Harvay- 부산 대평동 조선소 2013 | ||
▲Passion 매그넘 작가들의 눈에 비친 한국인은 ‘흥과 열정이 넘치는 민족’이었다. 미래를 위해 청춘을 불태우는 노량진 학원가, 삶의 에너지를 실은 출퇴근길, 잠들지 않는 강남 등을 누비며 그들이 느낀 것은 ‘한국인의 열정’이었다. 그리고 이는 한국을 움직이는 위대한 힘이었다. ▲마지막 Hero는 오늘 날의 한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들이 만난 영웅은 특별한 위인들이 아니다. 고된 노동의 현장,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이들이 바로 한국을 이끌어 온 평범한 영웅들이다.
우리의 삶이 예술이 되는 순간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 속엔 우리 삶의 모습이 존재한다. 그들은 우리 일상 속에서 빛나는 찰나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 발짝 물러나 관찰자로서 바라본 우리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낯설면서도 익숙하다. 그렇게 사진은 우리가 너무나도 익숙해서 잊고 지냈던 혹은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의 자화상을 말해준다. 우리에겐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누군가는 이 가운데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기록했다. 그렇게 우리의 삶이 예술이 된 것이다. 이처럼 작가들이 포착한 우리들의 모습은 일상 속에 존재하는 우리들의 찬란한 순간에 대한 예술적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