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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 어웨이크닝 파티 ©디 뮤지엄 | ||
[디아티스트매거진=고대영] 지난 목요일, 한남동 디 뮤지엄에서 특별 개관 사전행사, 이른바 뮤지엄 어웨이크닝 파티가 열렸다. 디 뮤지엄은 대림미술관이 개관하는 세 번째 공간으로써 대림미술관은 서촌에 이어 한남동 독서당로에 그 터를 마련하였다. 정식 개관은 12월이지만 그에 앞서 평소 대림미술관을 즐겨 찾는 회원들을 위해 자그마한 기념행사를 주최한 것이다. 이미 한남동에 젊은 작가들의 기회의 장이라 불리는 구슬모아당구장을 운영 중인 대림미술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써 디 뮤지엄을 준비하고 있다. 나아가 문화예술의 허브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는 그들이다. 그들이 이와 같이 큰 포부를 가질 수 있었던 데는 서촌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의 흥행이 한 몫 한다. 지난해 기준 연간 관객수 40만명을 돌파한 대림미술관은 서울 시민이라면 잘 아는 트렌디한 전시 공간이다. 최근 이 미술관을 거친 작가만 보더라도 라이언 맥긴리, 트로이카, 린다 맥카트니, 그리고 현재 전시중인 헨릭 빕스코브까지 입이 벌어질만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때 지나치게 상업성을 띄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전문가들의 비난도 받았던 대림미술관이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대중친화적인 기획은 이제 고유의 색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것이 그들의 세 번째 미술관 디 뮤지엄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디 뮤지엄 역시 대중에게 다가가는 전시를 선보일 것을 약속하는 동시에 기존의 공간에서 보일 수 없었던 다양한 섹션의 카드들을 꺼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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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촌에 위치한 대림미술관 ©대림미술관 | ||
디 뮤지엄이라는 공간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자면 우선 기존의 대림미술관보다 더 넓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서촌의 미술관은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기 때문에 전시와 행사를 하는 데 있어 다소 협소한 느낌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람이 붐비는 날이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비켜서야 하는 게 당연했으니 말이다. 물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술관 측은 매번 설치 벽을 허물기도 하고 뒤뜰을 개방하는 등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디 뮤지엄에서는 굳이 그러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규모감 있는 전시가 가능하고 그 밖의 공간에서는 아트샵이나 카페가 운영될 것이라는 게 대림미술관 측의 설명이다. 그야말로 문화복합시설이 탄생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더욱이 기존의 공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주차 공간까지 마련이 되어있고, 이곳은 각종 공연행사 때는 공연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디 라운지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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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동에 위치한 디 뮤지엄(좌), 넓은 화이트 큐브의 전시실(우) ©디 뮤지엄 | ||
SNS 활용도나 이벤트 주최 등의 모습에서 보았을 때 대림미술관은 여타의 미술관들보다 우위에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표면적인 부분 외에 한 가지 주목해야할 점이 있는데 바로 지역 연계성이다. 서촌 대림미술관은 기관 서포터즈 외에 서촌을 베이스로 하는 직장인들과도 끊임없이 교류하며 서로의 정보와 생각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왔다. 나아가 서촌 주민들과 함께 출사를 나가기도 하고 동네 유치원 아이들을 전시에 초대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대림미술관이기에 이번 한남동에서의 출발 역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최근 예술의 흐름이 홍대를 지나 성수, 이태원 등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독서당로에 위치한 디 뮤지엄이 갖는 예술 공간으로써의 역할 역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그 기대와 관심이 디 뮤지엄을 통해 완성되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