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작업실에 올래?=디아티스트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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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 집중하시라! “
자! 먼저 아래의 이미지에 집중해줘. 그리고 동공을 최대한 확대시켜서 감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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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 Kang Hoon, Modern Boy-unuseful weapon 1. oil on canvas. 162X130cm.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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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 Kang Hoon, Modern Boy-unuseful weapon 1. oil on canvas. 162X130cm. 2009 | ||
‘정우성, 이정재가 왜?’라는 의문이 들겠지.
그래 정우성, 이정재는 맞는데 다른 특별한 점은 안 보여?
아니, 그런 게 아니야! 놀라지 말고 들으라고.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정재, 정우성의 이미지는 사진이 아니라 바로 그림이라는 점!
바로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 극사실적 회화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이야. 깜짝 놀랐지? 처음에 생각없이 봤다가 급 동공확대를 유발하는 이 그림을 그린 오빠!
강강훈 작가를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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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강강훈입니다.^^ | ||
현대인들의 모습을 현실과 이상의 경계, 혹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들 사이에서 고민하고
극사실적 회화기법과 비현실적 연출을 혼합하여 독자적인 회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작가 강강훈입니다.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
아주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대부분 기억에서 사라지곤 하는 네다섯살때 그림을 그리던 기억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늘 그림과 함께 유년기를 보냈고 정성껏 그린 그림을 봐줄 사람이 없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골목 앞에서 태권V나 건담을 그린 그림을 들고 있기도 했습니다. 태생적으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작가 강강훈의 작업]
” 사진같은 그림 극사실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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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 Kang Hoon, Modern Boy – golden egg 1. oil on canvas. 162X130cm. 2007 | ||
저는 주로 인물을 대상으로 사진 같은 그림으로 인식될 만한 극사실주의(hyperrealism)이라는 장르로 분류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장르상 그렇게 분류되지만 그렇게 장르에 구속되는 것은 별로 바라지 않습니다.
연출된 화면 안에는 현대인들의 아이러니와 모순적 삶의 문제를 제기하는 여러 요소들과 구상과 비구상적인 회화적 개념과 기법 사이에서 모호한 경계가 존재합니다.
모호한 경계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절실하게 느끼는 아이러니를 말해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극사실주의 작업의 시작]
많은 분들께서 Modern Boy 시리즈로 저를 기억해 주십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이 시리즈에서 당시 현대인들이 오늘을 살아가면서 자아를 상실해 가는 문제가 너무 심각해 보였고 우리 세대가 겪을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정체성의 문제는 전쟁이나 혁명이 존재했던 역사와 달리 또 다른 심각한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Modern Boy들은 그러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모델들입니다. 저만의 회화를 구축해 보고자 하는 강한의지로 부터 시리즈들이 조금 파생되어 나왔는데 시작과 현재의 작업에서 공통적으로 현실적 요소와 비현실적 요소들이 한 화면 안에서 충돌을 이룹니다.
그동안 유명 셀럽들을 비롯해 많은 모델들과 함께 했지만 모든 그림들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자아를 잠식하는 데서 비롯된 현대인들의 모습이라 할 수 있고 그것은 곧 제 모습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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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 Kang Hoon, Modern Boy. oil on canvas. 162X130cm.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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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 Kang Hoon, Modern Boy-a soap bubble 2. oil on canvas. 162X130cm.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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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 Kang Hoon, Modern Lady-Angry pregnant woman. oil on canvas. 194X130cm.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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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 Kang Hoon, Modern Lady-unuseful scissors. oil on canvas. 194X130cm. 2012 | ||
[가장 아끼는 작품과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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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 Kang Hoon, Milk mustache. oil on canvas. 73X73cm.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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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 Kang Hoon, Milk lotion. oil on canvas. 120X120cm. 2014 | ||
항상 가장 아끼는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작업을 진행하면서 하나하나마다 추억들이 있지만 현재는 저의 딸을 모델로 그리면서 최근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연출보다 더 완벽하게 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아 며칠을 촬영하다가 아침에 우연히 딸이 누워있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준비했던 연출 준비를 제쳐두고 과감하게 진행해 본 결과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완벽한 준비가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 줄 수 없다는 교훈을 딸을 통해 얻었습니다.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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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슬픔 그리고 작가로서의 성장 “
항상 처음이라는 경험은 행복함으로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예를들어 전시라면 첫 개인전, 처음 비행기를 타던순간, 신혼여행, 그리고 딸이 태어나던 날 같은거요.
힘들었던 순간은 아버지가 파킨슨병 판정을 받으셨던 재작년이 저에게는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요 다행히 지금은 많이 회복되셨어요. 큰 일을 겪고 난 후 작업에 대한 생각에도 많은 변화가 왔고 더욱 진중해 질수 있었던 시기이기도 했어요.
어려움은 항상 예고없이 닥치게 마련인데, 흔들리지 않고 작업을 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어려움 역시 저를 성숙하게 만들어 줄거라는 긍정적 사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또 작품에 반영되고 성장해나갈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영감을 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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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강훈작가의 작업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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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강훈작가의 작업실 | ||
명화나 책, 영화 등 예술적인 것들은 대부분 영감을 주는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되도록 가까이하려고 합니다. 오래 걸리는 작업을 하는 작가들은 그 생활이 지루해지기 십상이라 피폐해집니다. 그럴수록 영감의 원천이 되는 것이라면 찾아가서 영감과 마주하고 와야 합니다. 전시를 관람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에게 있어 중요한 영감의 원천은 그릴 대상, 즉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대상을 보았을 때입니다. 그리고 그 모델이 있어야 할 장소, 연출에 대한 상상들은 부수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아마 이것은 현대미술을 하고는 있지만 고전적으로 검증되어 온 회화의 힘을 믿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리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태생적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작가 강강훈, 아빠 강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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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강훈 작가와 사랑스러운 딸 | ||
” 예술적인 삶? 실천하는 삶 “
작가들 대부분이 밤에 작업을 많이 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었고요. 하지만 딸이 태어나면서 육아의 일부를 직접 하면서 정확히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와이프가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등원을 제가 맡아서 하고 아침도 제가 먹이고 머리도 제가 묶어주고 옷도 제가 입혀서 보내며 여느 엄마들 못지않게 능숙해졌습니다.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후 끝나고 돌아오는 오후 다섯시까지 집중해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밤에 익숙해져 있던 감성이 갑자기 낮에 깨어날 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낮에 주로 다루는 그림은 주로 감정의 이입이 덜 되는 부분을 저녁시간 이후로 다시 작업에 들어가서 새벽에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집중이 잘 되기 때문에 좀 더 중요한 부분들을 다루게 됩니다.
간단하게 나뉘는 것 같지만 이 같은 작업 패턴을 갖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지극한 현실이고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작업을 준비할 때는 주로 딸을 모델로 생활 속에서 다양한 실험을 다루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이내 곧 다음 연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보이게 되고 실천에 옮깁니다. 어느 날은 우연히 나오기도 하고요.
결국 예술적 삶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생활처럼 실천하며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좀 더 자연스럽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작가 강강훈의 바람]
감동을 주는 주체가 되는 것이야 말로 예술을 하는 이유 중 가장 멋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훗날 여전히 인물을 다룰지는 모르겠으나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되 꼭 감동을 주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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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강훈 작가 | ||
[강강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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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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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g Kang Hoon, Smoke player 3. oil on canvas. 227X145.5cm. 201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