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에올래?] 뉴욕을 사로잡은 한국의 작가 지용호
Dustin Kim 기자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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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g Ho Ji, Li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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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g Ho Ji, Lion | ||
” 이 거대한 동물들 도대체 뭐지?
호..혹시 쥬라기 월드? “
쿠우아왁~ 포효하며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듯한 거대한 동물들마치 얼마전 개봉한 쥬라기 월드에 나올법한 포스와 자태를 풍기며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저 범상치 않은 조각이 폐타이어로 만들어졌다면믿을수 있겠어?
“잠깐 이걸 폐타이어로 만들었다고?”
아니 도대체 어떻게 폐 타이어로 이런 엄청난 조각을 해낼수 있다는 말이야? 누구야 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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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만들었는데요^^ 안녕하세요 지용호입니다. | ||
이 대단한 오빠 지용호는 누구? 바로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연 K아트의 선두주자 지용호 작가를 집중 탐구해 보자!
“오빠 작업실로 추울발~!”
홍대 앞에서 만난 다부지고 건장한 체격을 가진
지용호 작가는 상남자의 포스를 내뿜으며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소탈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디아티스트: 먼저 구독자 분들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용호작가: 춘천에서 태어나 홍대 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서울에 거주 중인 미혼 남성입니다.
디아티스트: 마치 결혼정보회사 프로필처럼 귀에 쏙 쏙 들어오네요(웃음)
[혜성처럼 등장한 세계 미술계의 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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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g Ho Ji, Shark 7, 2008, 340 x 135 x 14 cm, Used tire, synthetic resins | ||
학부를 갓 졸업한 지용호는 2007년 11월 뉴욕 필립스 경매에서 그의 작품 ‘상어’가 14만 5,000달러(약 1억 7,000만원)에 낙찰되면서 미술계에 혜성같이 등장하였다. 이후 그의 조각은 홍콩 의 타임스퀘어 광장과 UAE 아부다비의 F1 경기장에 설치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조각의 시작]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사주신 장난감보다 찰흙으로 제가 만들고 싶은 장난감을 만드는 아이였어요. 손으로 뭘 만드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지만 그때까지만해도 미술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때 우연히 친구를 따라 미술학원에 잠깐 놀러 간 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너무 끌리더라고요. 그래서 미술을 시작했고 재수 끝에 홍대 미대 조소과에 입학했어요.
[길을 찾기위한 고민 그리고 시행착오]
재수 끝에 목표했던 대학에 입학했는데 그게 다였어요. 모든 게 막막했어요. 먼저 미술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럴 테지만 “뭘 만들어야 되지?” “뭘 어떻게 해야 먹고살지?”라는 질문에 누구도 답을 주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을 살펴보니 교수님들이 계셨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성공한 선배는 교수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교수가 되려면 석사, 박사에 유학도 다녀와야 하는데 현실을 보니 경제적으로 그럴 여력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일단 제 손으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입시학원에서 강사를 시작해서 돈을 벌기 시작했는데 제가 가르치던 학생들이 홍대미대에 많이 합격하면서 유명해졌고 학원 강사 시작하고 1년 만에 직접 미술학원을 차려서 잘 운영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잠깐 군대를 다녀온 사이에 같이 미술학원을 하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학원은 접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작업을 시작했어요.
디아티스트: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분들의 배신이 있어 작가님이 다시 조각을 시작한건 미술계로 보면 정말 다행이네요.
지용호작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네요.(웃음)
[폐타이어에서 답을 찾다]
또 다시 모든 게 막막했어요. 그래서 무작정 선배 형들을 찾아다니면서 묻기 시작했고 조언과 함께 스스로도 재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볼 시간을 가지며 재료를 찾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수명이 다하면 버려지는 폐타이어에 주목하게 되었고, 버려진 폐타이어를 가지고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 노출된 인간의 불안과 인간의 파괴적인 행위로 인해 힘을 잃어가는 야생 동물들을 결합해 새로운 변종 생명체인 뮤턴트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뮤턴트 시리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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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g Ho Ji, Bear 1, 2009, 375 x 110 x 175 cm, Used tire, stainless stee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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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g Ho Ji, Buffalo 2, 2011, 620 x 180 x 220 cm, Stainless Steel, Used Tire | ||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돌연변이”
“뮤턴트 시리즈”
돌연변이 혹은 변종을 뜻하는 ‘뮤턴트(mutant)’란 동식물의 형태가 일반적인 형태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이 현상을 거쳐 형성된 결과물을 의미한다. 용 머리에 돼지 코, 목이 긴 늑대, 힘없이 처량한 사자의 모습으로 형상화된 지용호의 뮤턴트들은 비정상적인 형태이거나 다른 종의 동물과 합쳐진 새로운 생명체의 모습으로 과감하게 변형되고 왜곡된 모습으로 ”지용호만의 종(種)을 창출했다”는 평과 같이 독보적이면서도 강렬한 모습의 검은 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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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용호 작가의 작업실 | ||
디아티스트: 폐타이어라고 하면 얼핏 생각해도 재료로 다루기에는 너무 힘든 재료가 아닌가요?
지용호작가: 그래서 자신이 있었어요.
아무나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재료니 내가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디아티스트: 2006년 홍대 야외조각전에서 학부생이 폐타이어로 어마어마한 조각을 만들어 금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용호작가: 2006년은 제게 특별한 해였어요. 당시 4학년 여름이였는데 제가 만든 뮤턴트 앞에 정말 거짓말처럼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어요. 그때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 싸여 있는 뮤턴트를 보고 있는데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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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용호작가의 작업실 | ||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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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g Ho Ji, Wild Dog, Used Tire, Synthetic resins | ||
“지용호 뉴욕을 만나다”
2007년 2월, 졸업하고 바로 뉴욕으로 떠났어요. 당시 뉴욕에서 활동하며 각광받고 있던 학교 선배 이불 작가, 이형구 작가를 보며 나도 한번 큰 세상에서 내 작품을 펼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떠났고, 그해 가을 뉴욕대학교 대학원 입학과 함께 뉴욕에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때마침 당시 미술계가 비정상적일 만큼 활황이었고, 게다가 세계 미술계가 한참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던 시기라 제 작품을 알리기에 더욱 수월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뉴욕에서 수많은 전시를 통해 제 작품을 소개할 수 있었고, 제가 목표했던 뉴욕 첼시에서의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세계 각국에서 초대를 받아 전시를 하고 있고 현재도 열심히 작품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어요.
[앞으로의 목표]
새로운 시리즈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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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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